Glow Review
April 17, 2021
멜로딕 데스메탈도 이제 거의 30년이 되어가는, 이제는 더이상 그 자체로는 '모던'하다고 하기엔 어려운 장르가 되었다. 이미 대중화보다는 순수예술이 되어가는 이 메탈씬 속에서, 멜로딕 데스 메탈 역시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Edge of Sanity나 At the gates와 같이 비교적 스웨디시 데스에 가까운 모습부터 출발해 In Flames, Arch Enemy와 같이 흔히 생각하는 정통적인 멜로딕 데스 메탈의 모습을 띄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Disarmonia Mundi처럼 전자음을 도입하거나, Children of Bodom처럼 파워메탈을 접목하거나, Heaven Shall Burn 과 같이 메탈코어와의 퓨전을 시도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가 있어왔다. 그렇다면 201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MDM의 주류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여러가지 형태의 밴드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Insomnium 과 Omnium Gatherum을 필두로, Be'Lakor와 Dark Tranquillity등의 선배밴드 들도 점차 수렴진화해 나가는 모습인 '서정성'을 중요시하는 장르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Countless Skies라는 이름은 이들의 음악적 성향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Be'Lakor의 명곡에서 가져왔다. 그러면서도 이들 스스로의 이름에 걸맞는, 마치 별이 빛나는 드넓고 아름다운 하늘을 보는듯한 음악을 한다. 이렇게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음악은 1집부터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다만 음악이 얼마나 좋은가 와는 별개로 이들의 독창성은 항상 의심을 받아 왔는데, 혹자는 'Be'lnsomnium Gatherum'이라는 평가를 내릴정도로 이들과 비슷한 음악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컬의 작은 음량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깔끔하지 않은 톤 등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음악성을 보인 Countless Skies는 주목받는 신예가 되었고, 2018년 공개 되었던 뮤직비디오는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었다. 그리고 제법 시간이 지난 후인 2020년에 이 앨범이 발매가 되었고, 2018년에 느꼈던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만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작에 비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쓰인 클린보컬은 가사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데, 그럼에도 별로 불쾌하거나 루즈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적절한 배치도 배치지만, 보컬의 청량하고 깔끔한 음색도 한 몫을 했다. 각각의 트랙들은 길이가 더욱 길어져 알찬 구성들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의 20분에 달하는 대곡은 각각 개성있는 세 파트로 나누어져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다른 네 곡 또한 그들만의 개성이 있어 듣는 재미를 늘려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성을 Insomnium의 이상으로 거세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잘 짜여진 음악덕에 마치 부드러운 해먹에 누워있는 것같은 편안함을 준다.
전작에 비해 진일보한 음질도 칭찬할 만 하다. 각 파트별로 적절한 음량 분배가 이루어져 보컬이 묻힌다거나 하는 일은 없고, 욕심을 부리지 않아 클리핑이 일어나는 부분도 없다. 특히 기타톤이 제법 부드러워 졌는데, 더욱 말랑해진 이들의 음악에 잘 어울이는 듯하다. 게다가 태핑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멜로디가 더욱 선명하게 들리는 점도 있다.
이들의 음악은 그 뿌리가 분명하다는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다가오는데, 장점이라 하면 뿌리에 해당되는 Insomnium이나 Omnium Gatherum, Be'lakor의 팬층을 빠르게 흡수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이라 하면 항상 이들과 비교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에 빗대어 이런 선배밴드들과 비교했을때 Countless Skies의 음악적 성과는 충분히 이들과 비견될 만큼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들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하는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는 점에서, 이들의 뒤를 이어 앞으로 멜로딕 데스 메탈을 이끌어나갈 자질이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되는 밴드이다.
Countless Skies라는 이름은 이들의 음악적 성향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Be'Lakor의 명곡에서 가져왔다. 그러면서도 이들 스스로의 이름에 걸맞는, 마치 별이 빛나는 드넓고 아름다운 하늘을 보는듯한 음악을 한다. 이렇게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음악은 1집부터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다만 음악이 얼마나 좋은가 와는 별개로 이들의 독창성은 항상 의심을 받아 왔는데, 혹자는 'Be'lnsomnium Gatherum'이라는 평가를 내릴정도로 이들과 비슷한 음악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컬의 작은 음량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깔끔하지 않은 톤 등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음악성을 보인 Countless Skies는 주목받는 신예가 되었고, 2018년 공개 되었던 뮤직비디오는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었다. 그리고 제법 시간이 지난 후인 2020년에 이 앨범이 발매가 되었고, 2018년에 느꼈던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만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작에 비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쓰인 클린보컬은 가사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데, 그럼에도 별로 불쾌하거나 루즈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적절한 배치도 배치지만, 보컬의 청량하고 깔끔한 음색도 한 몫을 했다. 각각의 트랙들은 길이가 더욱 길어져 알찬 구성들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의 20분에 달하는 대곡은 각각 개성있는 세 파트로 나누어져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다른 네 곡 또한 그들만의 개성이 있어 듣는 재미를 늘려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성을 Insomnium의 이상으로 거세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잘 짜여진 음악덕에 마치 부드러운 해먹에 누워있는 것같은 편안함을 준다.
전작에 비해 진일보한 음질도 칭찬할 만 하다. 각 파트별로 적절한 음량 분배가 이루어져 보컬이 묻힌다거나 하는 일은 없고, 욕심을 부리지 않아 클리핑이 일어나는 부분도 없다. 특히 기타톤이 제법 부드러워 졌는데, 더욱 말랑해진 이들의 음악에 잘 어울이는 듯하다. 게다가 태핑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멜로디가 더욱 선명하게 들리는 점도 있다.
이들의 음악은 그 뿌리가 분명하다는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다가오는데, 장점이라 하면 뿌리에 해당되는 Insomnium이나 Omnium Gatherum, Be'lakor의 팬층을 빠르게 흡수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이라 하면 항상 이들과 비교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에 빗대어 이런 선배밴드들과 비교했을때 Countless Skies의 음악적 성과는 충분히 이들과 비견될 만큼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들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하는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는 점에서, 이들의 뒤를 이어 앞으로 멜로딕 데스 메탈을 이끌어나갈 자질이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되는 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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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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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Tempest | 4:56 | 100 | 2 | Audio |
2. | Summit | 6:01 | 95 | 1 | Audio Audio |
3. | Moon | 5:27 | - | 0 | Audio |
4. | Zephyr | 7:28 | 100 | 1 | Audio Lyric Video |
5. | Glow: Part 1: Resolution | 8:05 | 100 | 1 | Audio |
6. | Glow: Part 2: Awakening | 5:13 | 100 | 2 | Audio |
7. | Glow: Part 3: Reflection | 6:57 | - | 0 | Audio |
Line-up (members)
- Ross King : Vocals, Guitars
- James Pratt : Guitars
- Phil Romeo : Bass, Backing Vocals
- Nathan Robshaw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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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w Review (2020)
건치미소 95/100
Apr 17, 2021 Likes : 8
멜로딕 데스메탈도 이제 거의 30년이 되어가는, 이제는 더이상 그 자체로는 '모던'하다고 하기엔 어려운 장르가 되었다. 이미 대중화보다는 순수예술이 되어가는 이 메탈씬 속에서, 멜로딕 데스 메탈 역시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Edge of Sanity나 At the gates와 같이 비교적 스웨디시 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