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union Review
February 7, 2008
70년대 초반의 블랙사바스는, 멤버 네명이 사인일체라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며 서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던 밴드였다. 그러나 밴드내의 마약중독과 멤버불화는 70년대 후반부터 밴드 내부의 시너지 효과를 점차 붕괴시키기 시작했으며, 때문에 70년대 끝으로 갈수록 이들의 음악들은 점차 산만하면서 요란해져가고 있었다. 밴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결국 나머지 3명의 멤버들이 오지 오스본을 해고하게 되고, 이 사건을 기점으로 결국 블랙 사바스의 초창기 멤버 네명은 점차 하나하나 떨어져나갔다.
블랙 사바스는 점차 토니 아이오미의 솔로밴드화되고, 떨어져나간 밴드원들이 다시 뭉쳐지고 흩어지기를 반복한 끝에, 밴드는 최후의 순간(?)에 초반 전성기의 라인업으로 다시 한 번 재결성 공연을 펼친다.
감동벅찬 재결합 공연. 하지만 블랙 사바스의 이 재결합은 70년대 초반에, 멤버 4명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던 시절과 같은 재결합이라기보다는, 70년대 후반부같은 그저그런 '남남'끼리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재결합이기에, 레드 제플린이나 아이언 메이든의 재결합 공연같은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
레드 제플린이 철저하게 의리와 우정으로 뭉치고, 아이언 메이든은 멤버들이 해체가 장기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재결합했기 때문에 재결합 공연이 환상적이었지만, 블랙 사바스의 재결합은 '명목상의 재결합'이라는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이들의 재결합 공연은 어쩐지 쓸개빠진듯한 느낌이 난다.
하지만 이것저것 떠나서, 이들의 재결합 공연이 별로 감동적이지 않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오지 오스본의 존재감이 이 시점에서 블랙 사바스의 존재를 넘어버릴만큼 커져버렸기 때문이다. 오지는 어쩐지 자기 혼자 잘났다고 나대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하지만 오지 오스본은, 블랙 사바스 시절에는 '특색있고 분위기 잘타는' 보컬이었을지는 몰라도, 솔로 시절에는 랜디 로즈같은 다른 실력있는 멤버들에 기대어 인기를 버는 '노래 잘 못부르는 허접보컬'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 라이브 앨범에서 볼 수 있는 오지 오스본이란 사람은, 과거에 '분위기 잘타던 특색있는 보컬'보다는 '운 좋고 노래 못부르는 허접 보컬'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정녕 이들은 서로 자존심을 버리고 네명이 혼연일체로 돌아갈 수 없었던 것일까? 위대한 밴드의 끝마무리용 음반치고는 꽤 실망스럽다.
블랙 사바스는 점차 토니 아이오미의 솔로밴드화되고, 떨어져나간 밴드원들이 다시 뭉쳐지고 흩어지기를 반복한 끝에, 밴드는 최후의 순간(?)에 초반 전성기의 라인업으로 다시 한 번 재결성 공연을 펼친다.
감동벅찬 재결합 공연. 하지만 블랙 사바스의 이 재결합은 70년대 초반에, 멤버 4명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던 시절과 같은 재결합이라기보다는, 70년대 후반부같은 그저그런 '남남'끼리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재결합이기에, 레드 제플린이나 아이언 메이든의 재결합 공연같은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
레드 제플린이 철저하게 의리와 우정으로 뭉치고, 아이언 메이든은 멤버들이 해체가 장기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재결합했기 때문에 재결합 공연이 환상적이었지만, 블랙 사바스의 재결합은 '명목상의 재결합'이라는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이들의 재결합 공연은 어쩐지 쓸개빠진듯한 느낌이 난다.
하지만 이것저것 떠나서, 이들의 재결합 공연이 별로 감동적이지 않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오지 오스본의 존재감이 이 시점에서 블랙 사바스의 존재를 넘어버릴만큼 커져버렸기 때문이다. 오지는 어쩐지 자기 혼자 잘났다고 나대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하지만 오지 오스본은, 블랙 사바스 시절에는 '특색있고 분위기 잘타는' 보컬이었을지는 몰라도, 솔로 시절에는 랜디 로즈같은 다른 실력있는 멤버들에 기대어 인기를 버는 '노래 잘 못부르는 허접보컬'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 라이브 앨범에서 볼 수 있는 오지 오스본이란 사람은, 과거에 '분위기 잘타던 특색있는 보컬'보다는 '운 좋고 노래 못부르는 허접 보컬'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정녕 이들은 서로 자존심을 버리고 네명이 혼연일체로 돌아갈 수 없었던 것일까? 위대한 밴드의 끝마무리용 음반치고는 꽤 실망스럽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Disc 1 | ||||
1. | War Pigs | 8:27 | 100 | 1 |
2. | Behind The Wall Of Sleep | 4:06 | 85 | 1 |
3. | NIB | 6:44 | 100 | 1 |
4. | Fairies Wear Boots | 6:19 | 95 | 1 |
5. | Electric Funeral | 5:01 | 85 | 1 |
6. | Sweet Leaf | 5:07 | 100 | 1 |
7. | Spiral Architect | 5:40 | - | 0 |
8. | Into the Void | 6:31 | 90 | 1 |
9. | Snowblind | 6:07 | 95 | 1 |
Disc 2 | ||||
1. | Sabbath Bloody Sabbath | 4:36 | 95 | 1 |
2. | Orchid/Lord Of This World | 7:07 | 95 | 1 |
3. | Dirty Women | 6:29 | 75 | 1 |
4. | Black Sabbath | 7:29 | - | 0 |
5. | Iron Man | 8:21 | 90 | 1 |
6. | Children Of The Grave | 6:30 | 90 | 1 |
7. | Paranoid | 4:28 | 90 | 1 |
8. | Psycho Man | 5:18 | 95 | 1 |
9. | Selling My Soul | 3:10 | 95 | 1 |
Line-up (members)
- Ozzy Osbourne : Vocals
- Tony Iommi : Guitars
- Geezer Butler : Bass
- Bill Ward : Drums
- Geoff Nichols : Keyboards
8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86 | Feb 18, 2008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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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 Purposes Review (1994) | 74 | Feb 15, 2008 | 2 | ||||
Dehumanizer Review (1992) | 80 | Feb 15, 2008 | 1 | ||||
Forbidden Review (1995) | 68 | Feb 15, 2008 | 1 | ||||
Tyr Review (1990) | 82 | Feb 14, 2008 | 0 | ||||
Born Again Review (1983) | 72 | Feb 13, 2008 | 1 | ||||
Headless Cross Review (1989) | 90 | Feb 13, 2008 | 1 | ||||
▶ Reunion Review (1998) [Live] | 60 | Feb 7, 2008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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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 and Hell Review (1980) | 94 | Feb 5, 2008 | 6 | ||||
Mob Rules Review (1981) | 90 | Feb 5, 2008 | 3 | ||||
Live at Last Review (1980) [Live] | 52 | Dec 17, 2007 | 0 | ||||
80 | Sep 22, 2007 | 1 |
13 Review (2013)
DaveÅkerfeldt 95/100
Jun 26, 2013 Likes : 10
향후 어떤 앨범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21세기 최고의 헤비메탈 앨범이라 단언할 수 있다, 1978년 오지옹이 Never Say Die! 를 마지막으로 밴드를 떠나고 아이오미옹과 오지옹은 30년 가량의 긴세월동안 각자의 길을 걷는다, 그동안 팬들은 그들의 재결합을 절실히 원했으나 여러가지... Read More
Paranoid Review (1970)
피규어no5 90/100
Mar 27, 2013 Likes : 10
헤비메탈의 뿌리 그 자체인 역사적 앨범으로 기존의 락 음악 방법론에 이들만의 어둡고 텁텁한 사상적, 음악적 개성을 더 하며 파격적으로 등장한 앨범이다. 한마디로 우리가 지금 듣고 즐기는 헤비메탈의 기틀을 전부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메탈리스너를 열광하게 만드는 모... Read More
Crimson아이똥 100/100
Dec 19, 2023 Likes : 9
말이 필요없는 디오 블랙사바스의 절대명반이자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보물. 악곡과 멤버들의 연주력, 디오의 환상적인 보컬은 너무나도 훌륭하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것은 디오가 써 내려간 가사에 담긴 의미였다. 디오가 이 앨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Read More
Paranoid Review (1970)
아나나비야 95/100
Jan 6, 2019 Likes : 9
블랙 사바스는 라인업이 완벽하다. 보컬 오지 오스본은 거칠고 음침한 분위기로 후대 익스트림 메탈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베이스는 기타를 대신해 멜로디를 이끌기도 할 만큼 화려하고, 드럼은 7번 곡의 솔로에서 실력이 드러난다.
가장 중요한 건 기타리스트 토니 아이오미다. 독특한 ... Read More
Divine Step 100/100
Oct 8, 2018 Likes : 9
디오는 디오다. 이해 못하겠으면 외우는게 상식이다. 외우자.
오지는 오지다. 이것도 이해 못하겠으면 외워야한다. 근데 얘는 내 취향 아니라 모르겠다.
둘 다 자기 이름 걸고 밴드 활동했으며 그 두 밴드, 오지 오스본과 디오를 싸움 붙인다면
뭐 다들 오지 오스본이라 하겠지만
블랙 사... Read More
Tyr Review (1990)
FOAD 100/100
Feb 6, 2024 Likes : 6
무겁고 둔탁한 리프, 오지의 불길한 보컬로 대표되는 B.S의 음악 색깔에 조금 벗어난 앨범이지만 스튜디오 퍼포먼스만 보면 디오를 능가하는 것 같은 토니 마틴의 보컬, 말 할 필요없는 코지의 천둥같은 드러밍 여전한 리프마스터 토니 아이오미의 기타가 한 편의 장대한 북유럽 신화 OST를... Read More
Live Evil Review (1982) [Live]
FOAD 100/100
Jul 30, 2023 Likes : 5
2023 년 40주년 기념 슈퍼 디럭스 에디션 감상평.
이 버젼을 기대한 이유는 무려 리믹스 버젼이 포함될 예정이라서. 관중소리, 악기들 간의 발란스, 라이브 앨범에는 필수인 공연 현장감 등 모든것이 아쉬웠던 명작. 디오의 보컬과 멤버들의 연주력을 저 괴랄한 믹싱과 마스터링이 다 망쳐놨... Read More
Paranoid Review (1970)
쇽흐 100/100
Nov 28, 2013 Likes : 5
헤비메탈, 아니 음악을 떠나서 어떤 분야에서든 '넘사벽'의 아우라를 갖는 누군가는 필연 존재한다. 이 말을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이만큼 프로의 세계는 넓고 실력자들은 무수히 많다는 걸 잘 표현하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각설하고, 난 오지 오스본을 별로 안좋아한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