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noid Review
March 27, 2013
헤비메탈의 뿌리 그 자체인 역사적 앨범으로 기존의 락 음악 방법론에 이들만의 어둡고 텁텁한 사상적, 음악적 개성을 더 하며 파격적으로 등장한 앨범이다. 한마디로 우리가 지금 듣고 즐기는 헤비메탈의 기틀을 전부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메탈리스너를 열광하게 만드는 모든 요소가 무려 반세기 전의 이 앨범에 전부 담겨있다.
본작의 의의는 처절한 창법, 다운피킹의 단순한 파워코드 리듬에 사이비 종교가 연상되는 혼란스럽고 어두운 분위기 등, 기존의 예술계에서 저급하다고 생각된 모든 요소를 수면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 있다. 당시 유행하던 싸이키델릭 음악의 분위기도 감지할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몽롱한 분위기를 띄기도 한다. 리프와 솔로잉은 전통적인 펜타토닉 스케일을 적극 차용했지만 리듬감이 살아있어 문자 그대로 메탈적이다.
이 걸작을 만들어낸 리더 오지 오스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약간 기행적인 늙은 락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는 빈센트 반 고흐 같은 예술 천재이자 락 음악계의 프로메테우스다. 장르의 뿌리를 만드는 것은 진정으로 천재적이다.
오지 오스본은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을 무에서 유로 창조한 사람이다. 게다가 그는 마치 스티브 잡스처럼 대중을 사로잡는 법을 빠르게 캐치할 줄 아는 민첩함과 랜디 로즈, 잭 와일드와 같은 기라성같은 최고의 기타리스트, 뮤지션을 알아보는 혜안까지 지녔다. 그 광기어린 행동을 하면서도 부와 명예를 모두 잡은 그의 인생은, 그가 사실은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이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 앨범이 주는 또 하나의 역사적 가치는 데스메탈, 블랙메탈 등의 익스트림메탈에도 사상적, 음악적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음지에 있는, 사상적으로 불순하다 손가락질 받는 모든 것들의 영웅이 등장함으로써 그것에 공감하는 무수한 뮤지션들의 결집을 이뤄냈고 곧바로 헤비메탈 특히 익스트림 메탈은 빠른 속도로 발전, 분화되어 그 어떤 음악장르도 갖지 못한 가장 많은 파생장르가 생겨났다. 이 말은 헤비메탈이야 말로 실험을 즐기는 진정한 뮤지션쉽이 극단적으로 발달한 장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위대한 역사의 시작에 이 Paranoid가 있다.
누구는 헤비메탈의 시작이 The Beatles의 'Helter Skelter' 라고도 하지만 작법 뿐만이 아닌 사상적으로 완성체가 된 헤비메탈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Black Sabbath의 Paranoid가 원조다.
본작의 의의는 처절한 창법, 다운피킹의 단순한 파워코드 리듬에 사이비 종교가 연상되는 혼란스럽고 어두운 분위기 등, 기존의 예술계에서 저급하다고 생각된 모든 요소를 수면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 있다. 당시 유행하던 싸이키델릭 음악의 분위기도 감지할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몽롱한 분위기를 띄기도 한다. 리프와 솔로잉은 전통적인 펜타토닉 스케일을 적극 차용했지만 리듬감이 살아있어 문자 그대로 메탈적이다.
이 걸작을 만들어낸 리더 오지 오스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약간 기행적인 늙은 락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는 빈센트 반 고흐 같은 예술 천재이자 락 음악계의 프로메테우스다. 장르의 뿌리를 만드는 것은 진정으로 천재적이다.
오지 오스본은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을 무에서 유로 창조한 사람이다. 게다가 그는 마치 스티브 잡스처럼 대중을 사로잡는 법을 빠르게 캐치할 줄 아는 민첩함과 랜디 로즈, 잭 와일드와 같은 기라성같은 최고의 기타리스트, 뮤지션을 알아보는 혜안까지 지녔다. 그 광기어린 행동을 하면서도 부와 명예를 모두 잡은 그의 인생은, 그가 사실은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이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 앨범이 주는 또 하나의 역사적 가치는 데스메탈, 블랙메탈 등의 익스트림메탈에도 사상적, 음악적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음지에 있는, 사상적으로 불순하다 손가락질 받는 모든 것들의 영웅이 등장함으로써 그것에 공감하는 무수한 뮤지션들의 결집을 이뤄냈고 곧바로 헤비메탈 특히 익스트림 메탈은 빠른 속도로 발전, 분화되어 그 어떤 음악장르도 갖지 못한 가장 많은 파생장르가 생겨났다. 이 말은 헤비메탈이야 말로 실험을 즐기는 진정한 뮤지션쉽이 극단적으로 발달한 장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위대한 역사의 시작에 이 Paranoid가 있다.
누구는 헤비메탈의 시작이 The Beatles의 'Helter Skelter' 라고도 하지만 작법 뿐만이 아닌 사상적으로 완성체가 된 헤비메탈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Black Sabbath의 Paranoid가 원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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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War Pigs | 7:55 | 98 | 48 | Audio |
2. | Paranoid | 2:50 | 97 | 49 | Audio Music Video |
3. | Planet Caravan | 4:30 | 92.4 | 39 | Audio |
4. | Iron Man | 6:00 | 97.6 | 49 | Audio Music Video |
5. | Electric Funeral | 4:50 | 94.7 | 37 | Audio |
6. | Hand of Doom | 7:10 | 91.2 | 32 | Audio |
7. | Rat Salad | 2:30 | 87.6 | 31 | Audio |
8. | Fairies Wear Boots | 6:15 | 92.5 | 36 | Audio |
Line-up (members)
- Ozzy Osbourne : Vocals, Music, Lyrics (track 8)
- Tony Iommi : Guitars, Flute, Music
- Geezer Butler : Bass, Music, Lyrics (tracks 1-6, 8)
- Bill Ward : Drums, Congas, Music
10,43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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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Åkerfeldt 95/100
Jun 26, 2013 Likes : 10
향후 어떤 앨범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21세기 최고의 헤비메탈 앨범이라 단언할 수 있다, 1978년 오지옹이 Never Say Die! 를 마지막으로 밴드를 떠나고 아이오미옹과 오지옹은 30년 가량의 긴세월동안 각자의 길을 걷는다, 그동안 팬들은 그들의 재결합을 절실히 원했으나 여러가지... Read More
▶ Paranoid Review (1970)
피규어no5 90/100
Mar 27, 2013 Likes : 10
헤비메탈의 뿌리 그 자체인 역사적 앨범으로 기존의 락 음악 방법론에 이들만의 어둡고 텁텁한 사상적, 음악적 개성을 더 하며 파격적으로 등장한 앨범이다. 한마디로 우리가 지금 듣고 즐기는 헤비메탈의 기틀을 전부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메탈리스너를 열광하게 만드는 모...
Crimson아이똥 100/100
Dec 19, 2023 Likes : 9
말이 필요없는 디오 블랙사바스의 절대명반이자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보물. 악곡과 멤버들의 연주력, 디오의 환상적인 보컬은 너무나도 훌륭하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것은 디오가 써 내려간 가사에 담긴 의미였다. 디오가 이 앨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Read More
Paranoid Review (1970)
아나나비야 95/100
Jan 6, 2019 Likes : 9
블랙 사바스는 라인업이 완벽하다. 보컬 오지 오스본은 거칠고 음침한 분위기로 후대 익스트림 메탈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베이스는 기타를 대신해 멜로디를 이끌기도 할 만큼 화려하고, 드럼은 7번 곡의 솔로에서 실력이 드러난다.
가장 중요한 건 기타리스트 토니 아이오미다. 독특한 ... Read More
Divine Step 100/100
Oct 8, 2018 Likes : 9
디오는 디오다. 이해 못하겠으면 외우는게 상식이다. 외우자.
오지는 오지다. 이것도 이해 못하겠으면 외워야한다. 근데 얘는 내 취향 아니라 모르겠다.
둘 다 자기 이름 걸고 밴드 활동했으며 그 두 밴드, 오지 오스본과 디오를 싸움 붙인다면
뭐 다들 오지 오스본이라 하겠지만
블랙 사... Read More
Tyr Review (1990)
FOAD 100/100
Feb 6, 2024 Likes : 6
무겁고 둔탁한 리프, 오지의 불길한 보컬로 대표되는 B.S의 음악 색깔에 조금 벗어난 앨범이지만 스튜디오 퍼포먼스만 보면 디오를 능가하는 것 같은 토니 마틴의 보컬, 말 할 필요없는 코지의 천둥같은 드러밍 여전한 리프마스터 토니 아이오미의 기타가 한 편의 장대한 북유럽 신화 OST를... Read More
Live Evil Review (1982) [Live]
FOAD 100/100
Jul 30, 2023 Likes : 5
2023 년 40주년 기념 슈퍼 디럭스 에디션 감상평.
이 버젼을 기대한 이유는 무려 리믹스 버젼이 포함될 예정이라서. 관중소리, 악기들 간의 발란스, 라이브 앨범에는 필수인 공연 현장감 등 모든것이 아쉬웠던 명작. 디오의 보컬과 멤버들의 연주력을 저 괴랄한 믹싱과 마스터링이 다 망쳐놨... Read More
Paranoid Review (1970)
쇽흐 100/100
Nov 28, 2013 Likes : 5
헤비메탈, 아니 음악을 떠나서 어떤 분야에서든 '넘사벽'의 아우라를 갖는 누군가는 필연 존재한다. 이 말을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이만큼 프로의 세계는 넓고 실력자들은 무수히 많다는 걸 잘 표현하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각설하고, 난 오지 오스본을 별로 안좋아한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