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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Rivers of Nihil preview  Where Owls Know My Name (2018) 95/100    Jan 9, 2025
Where Owls Know My Name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건 언제나 힘들고 외롭고 두려운 일이다. 인간이 가장 무서워 하는건 불확실이라고 하지 않던가. 내가 하는 음악을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좋아할지 고민하는건 뮤지션들의 필연이다. 그럼에도 불확실성의 바다에 뛰어들어 새롭게 장르의 크로스오버나 진보적인 스탠스를 선택하는 뮤지션들은 언제봐도 존경스럽다.
이 앨범이 이 당시 왜 그렇게 찬반이 갈렸는지 이해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지나서 지금 보면 많은 데쓰메탈 뮤지션들이 오히려 프로그레시브와 크로스오버라는 음악적 스탠스를 많이 선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준 것은 이 앨범의 공이 크다고 본다. 물론 이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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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Blood Incantation preview  Absolute Elsewhere (2024) 100/100    Nov 24, 2024
Absolute Elsewhere 나는 이제부터 이들을 그냥 "데쓰메탈 밴드" 라고 부르지 않기로 했다. 이 멤버 모두 "아티스트"들이다. 바로 이런 "아티스트"들이 있기에 이 쿰쿰하고 썪은내가 나는 죽음을 노래하는 데쓰메탈이 거의 40년 가까이 생존하고 사랑받는거 아닐까. 항상 기발하고 전형적이지 않은 크로스오버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 이 작품은 그동안 내가 들어왔던 모든 데쓰메탈에 속하는 음반 중 첫 손에 꼽게 되었다. 누가 들어도 데쓰메탈이지만 곡 진행, 편곡, 연주 모든 면에 있어 기존 어떤 밴드와도 다르고 많은 분들이 이미 말했다시피 다양한 프로그레시브 밴드들의 향취도 듬뿍 묻어나는 그야말로 미친 작품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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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Opeth preview  The Last Will and Testament (2024) 100/100    Nov 24, 2024
The Last Will and Testament (12월1일 리뷰로 전환)
포스트 오페쓰에서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지점이 유러피안 아트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특유의 멜랑꼴리한 분위기였다. 미카엘이 그게 좋다는데 뭐 어쩌겠는가. 문제는 그 변화의 폭이 너무 컸다는 점으로 Heritage에서의 탈 장르에 가까운 갑작스런 노선 변화는 아무리 오페쓰를 인생 탑 5 안에 드는 메탈밴드라고 생각하는 내게도 너무 힘든 변화였다. 다들 그러했으리라. Watershed 에서부터 탈 데쓰를 시작했기 때문에 조금은 예상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한 방에 아트록으로 전환할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었을까.

오페쓰 음악은 정말 유니크했다. 서정적인 프로그레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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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Dream Theater preview  Awake (1994) 100/100    Sep 27, 2024
Awake 드림씨어터의 2,3,5집은 누가 뭐래도 록 역사에 길이남을 매그넘 오푸스들이다. 찬성하든 안 하든 상관없다. 그 중에서 3집은 가장 덜 대중 친화적인 멜로디와 곡 전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공연 세트 리스트들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굳이 한 장을 고르라면 이 앨범이다. 일단 플레이를 시작하면 도저히 도중에 끊을 수 없는 흡입력이 예술이고 물 흐르듯 이어지는 유기적인 곡들의 흐름은 5집의 연속성을 따라가긴 힘들지만 충분히 훌륭하며 (컨셉 앨범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싱글지향적인 곡들은 2집의 히트곡들 보다 못하지만 부족하진 않다. 써놓고 보니 2, 5집보다 나은점이 하나도 없는거 같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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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Celtic Frost preview  Monotheist (2006) 100/100    Sep 25, 2024
Monotheist 켈틱 프로스트 최후의 걸작. 물론 이후의 Triptykon의 작품들도 엄청났으나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임팩트에는 살짝 미치지 못하였다. 엄청난 무게감의 둠메탈과 켈틱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작곡이 어우러져 있으며 지옥의 무저갱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악취같은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죽어가는 신이 인간의 육신으로 오다 같은 곡은 흡사 가위눌리는 기분이며 11번째 사탄의 회당과 12번째 Winter의 접속곡 아웃트로는 앨범의 백미로 켈틱 프로스트 사타니즘 미학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Hyocrisy의 리더 Peter Tägtgren 프로듀싱도 엄청난데 2000년대에 진행된 라우드니스 전쟁의 메탈계의 최종 승자는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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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ping the Vein preview  Sodom preview  Tapping the Vein (1992) 90/100    Jan 3, 2025
네? 얼터너티브유? 먼진 알쥬… 그래서유? 아… 그게 대세라구유… 아, 난 잘 몰겄구 하덩거나 더 조질래유. 야 멤버 니 덜은 얼턴지 먼지 우째 생각하는겨? ㅋ 글지? 잘 몰것지? 나두 그려. 말씀 다 끝났으면 일어나 볼께유. 녹음하다 와서유… 난중에 또 뵈유! ….. 아 ㅅㅂ꺼 먼 얼터여 우린 X나 달리고 갈아버릴껴… 자, 멤버들아 준비됀겨??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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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ible Certainty preview  Kreator preview  Terrible Certainty (1987) 90/100    Jan 3, 2025
전작이 도수 50도 짜리 탁주라면 이 앨범은 48도 짜리 증류주이다. 정신없이 도끼질하던 크리에이터가 깨끗하게 목욕하고 날카로운 검으로 썰고 다닌다. 장담하건데 앨범 표지가 더 간지나는 아트웍이었다면 평가는 더 좋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Reign In Blood의 히스테릭함에 별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017년 리마스터 버젼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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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isputed Attitude preview  Slayer preview  Undisputed Attitude (1996) 90/100    Dec 31, 2024
이 앨범은 그린데이, 오프스프링 등 90년대에 히트한 팝 펑크에 대한 슬레이어의 답변이라 보면된다. 슬레이어 왈. 그린데이가 펑크? 장난하냐? 니들이 펑크가 뭔 줄 알아? 우리가 듣던 펑크, 진짜 펑크가 뭔지 보여주지! 이런 생각으로 커버하고 연주하고 발매한 작품이다. 정규앨범에 넣어야 하는지도 불투명한, 말그대로 커버앨범이다. 차라리 이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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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and Words preview  Dream Theater preview  Images and Words (1992) 100/100    Dec 20, 2024
프로그레시브 “메탈“ 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작품. 이 앨범 이전에 페이츠워닝의 Awaken the Guardian 이 있지만 영향력에선 이 작품에 비할 수 없다. 듣기엔 쉬운데 연주자들에겐 악몽을, 청자들에겐 천국을 보여주는 작품이며 이후의 모든 프로그레시브 메탈들은 이 영향력 아래에 위치해 있다고 얘기해도 무방하다. 그냥 마스터피스라는 단어로 설명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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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phere preview  Meshuggah preview  Chaosphere (1998) 95/100    Sep 5, 2024
익스트림 계열 음악들 중 최초로 정주행을 실패한 음반. 마지막 Elastic 에서 GG침.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수년간 음반장에서 잠들었음. 후에 2번 곡의 라이브에 홀딱 빠져 다시 도전. 여전히 Elastic은 힘들지만 성공. 메슈가 자체가 다시 들림. 전집 콜렉트. 이 외계인들의 음악에서 못 헤어나옴. 후에 Catch33로 또 한번 기절.
Speed Metal Symphony preview  Cacophony preview  Speed Metal Symphony (1987) 95/100    Sep 4, 2024
네오클래시컬 이라는 지금은 죽어버린 이 서브장르 내에서 이보다 뛰어난 작품은 없다고 본다. 잉베이 1집, 토니 매컬파인 2집 (에릭 존슨과 스티브 바이의 작품은 이 범주애 넣지 않았음) 정도만 이 작품에 견줄 수 있으며 워낙 꿀꿀이 보컬을 많이 들어서 그런가 피터 마리노의 보컬도 개성있고 좋다. 아트마 아뉘르의 시대를 앞서간 드러밍도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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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ed Lord of the Thorned Castle preview  Moonlight Sorcery preview  Horned Lord of the Thorned Castle (2023) 100/100    Jul 28, 2024
유치하지 않은 멜로디에 시원시원하게 달리는 파워메탈 + 블랙메탈의 하쉬보컬과 사악하며 비장한 분위기의 곡들이 댄 스와노의 기가막힌 프로덕션과 만나서 정말 끝내주는 작품이 나왔다. 모든곡이 좋지만 첫곡의 임팩트는 엄청나며 8번 곡은 기타 프레이즈가 기가막히고 마지막 곡은 저 위대한 악츄러스의 곡을 듣는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2023년 최고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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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ms, Your Hearse preview  Opeth preview  My Arms, Your Hearse (1998) 100/100    Jul 22, 2024
어떤 앨범은 이 더러운 글솜씨로 더럽히고 싶지 않다. 백점도 굳이 부여하고 싶지 않다. 이게 뭐라고… 이 앨범은 나에겐 그런 작품이다. 바이하드에서 구입해서 처음 들었던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이 당시 이들의 앨범들은 수입되면 하루 이틀안에 동이 났다. 서정적인 데쓰메탈이라는 표현으로 가둘 수 없는 어둠의 아름다운 마스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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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 preview  Helloween preview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 (1987) 100/100    Jul 13, 2024
반에서 메탈 좀 듣는다 하는 애들은 메탈리카, 크림슨 글로리, 주다스, 아이언 등을 돌려 듣고 서로 녹음해주고 했는데 어느날 혜성처럼 등장한 이 앨범은 센세이셔널 그 자체였다. 다들 헬로윈 얘기밖애 안했다. 아마 청계천 빽판 시장에서 몇만장 이상은 팔리지 않았을까…파워메탈 창조주의 성경같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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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Anger preview  Metallica preview  St. Anger (2003) 40/100    May 31, 2024
이 당시 메슈가가 오즈페스트에서 라이브로 다 씹어먹은 사태?가 발생. 라스가 신보 홍보 멘트하면서 이번 앨범은 메슈가와 비슷할것이라 언플. 기대감 떡상. 오픈해보니 세상에 없던 희대의 개똥반. ㅋㅋㅋ 연주만하지 뭔 프로듀싱에 조예가 있다고 밥락의 커리어 조져버리고 다음 마그네틱에선 클립핑으로 릭루빈의 명성에까지 똥칠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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