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born Review
August 27, 2013
데뷔 앨범 [Angels fall first] 는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듯이 마스터피스급에 충분히 들도고 남을 명반을 들고 Nightwish는 돌아왔다. 데뷔 앨범 역시 나쁜 앨범은 결코 아니었건만, 이 앨범에 비한다면 그 완성도는 완성도라고 하기에도 부끄럽다고 말한다면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 글쎄, 지나칠 게 없을 정도의 표현이라고 본다. 이 앨범이 가지는 완성도는 그 정도 수준이다. 고작 두 번째 앨범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렵게 만들 정도니까 말이다. 고작 두 번째 앨범에서 이 정도 퀄리티를 갖춘 음악을 해 보인 밴드가 누가 있었을까? 떠올리려 해도 어려운 일이다. Dream theater와 Rhapsody of fire 정도가 우선 머리 속에서 떠오르지만, 결코 흔한 결과물은 아님이 분명해 보인다.
일단 전작의 다소 정적이고 고요한 사운드에 완벽한 변혁을 가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일전에 [Century child] 를 리뷰할 때 전작 [Angels fall first] 를 처음 들었던 지인 하나가 "Nightwish 필 나는 고딕 메탈" 을 추천해 달랬다는 일화를 썼던 생각이 드는데, 바꿔 말하면 [Angels fall first] 앨범으로 갓 메인스트림에 발을 내딛은 Nightwish는 지금 우리가 연상하는 그 Nightwish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뜻이다. 청아한 순수함은 느낄 수 있으되, 그 힘은 아직 빈약하다는 그런 인상의 밴드, 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들이 지금의 Nightwish로 나아가는 길을 걷는 과정의 결정적인 이정표가 된 앨범이 바로 이 앨범, [Oceanborn] 이다. 우리가 Nightwish를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것들, 그 모든 것들의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이 [Oceanborn] 이라는 뜻이다.
[Oceanborn] 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Emppu Vuorinen과 Tuomas Holopainen이 주축이 된 현란하고 유려한 사운드랄까. 다소 설익은 느낌의 약간은 어설픈 파워 메탈을 들려주고 있는 게 전작이라면, 이 앨범은 데뷔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밴드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농익은 전개를 들려주고 있다. 그 농익은 전개의 한 축이 바로 Vuorinen과 Holopainen의 트윈 타워다. 그 트윈 타워가 유려하게 뿜어내는 클래시컬하면서도 현란한 사운드는 Nightwish가 걸어가게 될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와도 같은 느낌이다. 이정표라기보다는, 일종의 기준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Nightwish의 사운드를 진두지휘하는 핵심 Holopainen과 그를 충실히 보좌하는 기타리스트 Vuorinen의 조합은 Stratovarius의 전성기를 지휘한 Timo Tolkki와 Jens Johansson의 조합을 연상하게 한다.
여기에 사운드의 두 번째 축이라고 할 수 있을 Tarja Turunen의 보컬 퍼포먼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오페라 보컬로서의 교육을 받은 엘리트 보컬리스트 Turuene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는 많은 밴드의 모방 대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밴드의 사운드에 일종의 신비한 분위기를 불어넣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그 가장 대표적인 트랙이 역시 Walking in the air 아닐까. 전작에서도 충분히 살아 숨쉬며 꿈틀거리고 있던 서정성에 Turunen의 신비로운 보컬이 합쳐지면서 빚어지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 이 정도라고 하면 이 앨범 전체를 요약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Nightwish는 이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커리어에 금자탑을 쌓아 올렸을 뿐 아니라,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라 불리는 장르에 하나의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정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에 동적으로 꿈틀대는 힘을 합쳐내어 유려하게 흘려보내고 있는 Nightwish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거장 밴드 중 하나로 자신의 이름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이후에 나온 [Wishmaster] 나 [Century child] 에 다소 실망했었고, 좋게 들었을지어정 [Once] 에서 더 이상 이 시대의 Nightwish로 돌아올 수 없음을 스스로 알린 느낌을 받았기에 좀 안타까운 앨범의 느낌이랄까. 물론 앨범 자체로는 이 시대의 마스터피스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겠지만.
일단 전작의 다소 정적이고 고요한 사운드에 완벽한 변혁을 가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일전에 [Century child] 를 리뷰할 때 전작 [Angels fall first] 를 처음 들었던 지인 하나가 "Nightwish 필 나는 고딕 메탈" 을 추천해 달랬다는 일화를 썼던 생각이 드는데, 바꿔 말하면 [Angels fall first] 앨범으로 갓 메인스트림에 발을 내딛은 Nightwish는 지금 우리가 연상하는 그 Nightwish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뜻이다. 청아한 순수함은 느낄 수 있으되, 그 힘은 아직 빈약하다는 그런 인상의 밴드, 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들이 지금의 Nightwish로 나아가는 길을 걷는 과정의 결정적인 이정표가 된 앨범이 바로 이 앨범, [Oceanborn] 이다. 우리가 Nightwish를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것들, 그 모든 것들의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이 [Oceanborn] 이라는 뜻이다.
[Oceanborn] 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Emppu Vuorinen과 Tuomas Holopainen이 주축이 된 현란하고 유려한 사운드랄까. 다소 설익은 느낌의 약간은 어설픈 파워 메탈을 들려주고 있는 게 전작이라면, 이 앨범은 데뷔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밴드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농익은 전개를 들려주고 있다. 그 농익은 전개의 한 축이 바로 Vuorinen과 Holopainen의 트윈 타워다. 그 트윈 타워가 유려하게 뿜어내는 클래시컬하면서도 현란한 사운드는 Nightwish가 걸어가게 될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와도 같은 느낌이다. 이정표라기보다는, 일종의 기준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Nightwish의 사운드를 진두지휘하는 핵심 Holopainen과 그를 충실히 보좌하는 기타리스트 Vuorinen의 조합은 Stratovarius의 전성기를 지휘한 Timo Tolkki와 Jens Johansson의 조합을 연상하게 한다.
여기에 사운드의 두 번째 축이라고 할 수 있을 Tarja Turunen의 보컬 퍼포먼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오페라 보컬로서의 교육을 받은 엘리트 보컬리스트 Turuene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는 많은 밴드의 모방 대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밴드의 사운드에 일종의 신비한 분위기를 불어넣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그 가장 대표적인 트랙이 역시 Walking in the air 아닐까. 전작에서도 충분히 살아 숨쉬며 꿈틀거리고 있던 서정성에 Turunen의 신비로운 보컬이 합쳐지면서 빚어지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 이 정도라고 하면 이 앨범 전체를 요약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Nightwish는 이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커리어에 금자탑을 쌓아 올렸을 뿐 아니라,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라 불리는 장르에 하나의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정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에 동적으로 꿈틀대는 힘을 합쳐내어 유려하게 흘려보내고 있는 Nightwish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거장 밴드 중 하나로 자신의 이름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이후에 나온 [Wishmaster] 나 [Century child] 에 다소 실망했었고, 좋게 들었을지어정 [Once] 에서 더 이상 이 시대의 Nightwish로 돌아올 수 없음을 스스로 알린 느낌을 받았기에 좀 안타까운 앨범의 느낌이랄까. 물론 앨범 자체로는 이 시대의 마스터피스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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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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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Stargazers | 4:28 | 96.3 | 37 | Audio |
2. | Gethsemane | 5:22 | 92.8 | 27 | Audio |
3. | Devil and the Deep Dark Ocean | 4:46 | 89 | 24 | |
4. | Sacrament of Wilderness | 4:12 | 93.7 | 27 | Music Video Audio |
5. | Passion and the Opera | 4:51 | 90 | 25 | |
6. | Swanheart | 4:44 | 89.6 | 28 | Audio |
7. | Moondance | 3:32 | 93.4 | 31 | Audio |
8. | The Riddler | 5:16 | 92.7 | 26 | Audio |
9. | The Pharaoh Sails to Orion | 6:28 | 92.3 | 24 | Audio |
10. | Walking in the Air | 5:27 | 92.2 | 29 | Audio |
bonus tracks : | |||||
11. | Sleeping Sun | 4:04 | 95.2 | 25 | Music Video |
12. | Nightquest | 4:20 | 91.5 | 19 | Audio |
Line-up (members)
- Tarja Turunen : Vocals
- Emppu Vuorinen : Guitars
- Sami Vanska : Bass
- Jukka Nevalainen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
- Tuomas Holopainen : Keyboards, Backing Vocals
5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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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time, Storytime Review (2013) [Live]
byron1st 95/100
Jan 7, 2014 Likes : 11
라이브에서 느낀 Floor Jansen의 보컬은 딱 Anette Olzon과 Tarja Turunen의 중간이었다. Anette Olzon보다는 좀 더 힘이 있고 웅장한 반면, Tarja Turunen 보다는 좀 더 메이저하고 현실적인 보이스를 들려주었다. 실력 또한 Tarja Turunen 시절의 무지막지한 고음들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스타... Read More
Oceanborn Review (1998)
orion 95/100
Mar 18, 2019 Likes : 7
나이트위시의 앨범중 멜로딕파워메탈이라는 장르에 가장 부합한 앨범이다. 고딕메탈이 아닌 멜로딕파워메탈에서 여성오페라 보컬을 내세운 것은 당시에 매우 획기적인 것이었다.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전성기에 뒤지지 않는 멜로디와 이를 해치지 않는 적절한 화려함, 드라마틱하며 신비... Read More
Megametal 100/100
May 22, 2020 Likes : 6
zatiaľ som album počul len 2x, takže hodnotenie sa môže zmeniť, ale bodovo už len smerom nahor. Jednoznačne ma album zaujalo a hneď na začiatku musím napísať, že je výborné a lepšie, než predošlé. Spev Floor Jansen je neskutočný a keďže poznám jej predošlé skupiny, tak len žasnem, ako dokáže s hlasom pracovať a meniť ho podľa potreby. Hudba komb... Read More
bluedahlia 95/100
Oct 3, 2013 Likes : 6
아네트 영입 후 나위의 첫 정규앨범이다. 프론트우먼을 해고한 투오마스는 절치부심하고 이 앨범을 만든게 분명하다. 모든 곡에서 노력이 느껴진다. 일단 오케스트라 규모부터 압도한다!! 곡이 꽉찬느낌.. 이 웅장함에 덧입혀진 아네트의 청량한 목소리는 타르야처럼 곡에 녹아들지는 않지... Read More
B1N4RYSUNSET 90/100
May 3, 2020 Likes : 5
투오마스 홀로파이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중 하나이다,
Oceanborn의 충격이후 나이트위시는 놀라운 음악 여정을 해왔다.
Once에서 더이상 갈데없는 천상의 완성도를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타르야의 탈퇴라는
아픔을 겪으면서 발표한 Dark Passion Play와 Imaginaerum은 오히려 음악적으로... Read More
Imaginaerum Review (2011)
Crimson아이똥 95/100
Mar 17, 2024 Likes : 4
서정적이면서도 음산한 분위기가 일품인 앨범. 흥겨움과 어두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멜로디에 밤에 폐허가 된 유령 놀이공원을 탐사하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앨범자켓과 아주 잘 어울리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러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만 전형적인 심포닉 메탈의 사운드 외에도 중간중... Read More
Imaginaerum Review (2011)
이준기 85/100
Mar 21, 2019 Likes : 4
아네트가 보컬로 발매된 두번째이자 마지막 앨범. 아네트의 보컬은 역시 오페라틱한 성향은 없고 팝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나이트위시의 오페라메탈 특유의 스타일에서 벗어날 우려도 있고 실제로 약간은 아네트의 보컬이 집중된 몇몇곡들은 메탈에서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받을수... Read More
Once Review (2004)
랍할포드 90/100
Dec 27, 2013 Likes : 4
Oceanborn과 Wishmaster로 승승장구하던 Nightwish에서 기타리스트 Emppu는 리더 Tuomas에게 자신의 역할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이에 Tuomas는 Wishmaster tour가 끝난 후 나이트위시를 해체하기로 결심한 후 Sonata Arctica 보컬 Tony Kakko와 여행을 떠난다. Tony와의 대화를 통해 해체가 답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 Read More
Wishmaster Review (2000)
Apache 85/100
Sep 13, 2013 Likes : 4
스포츠계에는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것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표현의 뜻을 알고 있을 것이다. 대개의 경우 프로에 입성한 1년차의 신인이 1년차에 좋은 성적을 거둔 이후 2년차에 이르러 약점을 정교하게 분석당해 그 활약상이 저조해지는 경우를 일컫는 용어라고 하겠다-물론 꼭 1년차...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