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Me How to Live Review
Band | |
---|---|
Album | Show Me How to Liv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29, 2011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Frontiers Records |
Length | 42:22 |
Ranked | #4 for 2011 , #294 all-time |
Album rating : 90.4 / 100
Votes : 47 (3 reviews)
Votes : 47 (3 reviews)
September 6, 2013
Royal hunt라는 밴드에게 있어 D.C. Cooper는 어떤 존재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마 애증이 얽혀 있는 그런 존재라고밖에 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Cooper와 함께한 마지막 앨범 [Paradox] 는 그들에게 있어 최고의 앨범으로 손꼽혔으니 그런 부분에선 애의 존재로, 그런 그가 과도한 지분을 요구하며 밴드에서 해고되면서 John West와 Mark Boals 등으로 그 자리를 메우려 했지만 사실상 실패하고-음악적 퀄리티를 차치하고, [Paradox] 시절의 Royal hunt와는 뭐랄까, 급이 낮아진 존재로 평가받았다고 할까?-있었단 점에서는 증이 얽힌 존재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런 Royal hunt와 D.C. Cooper가 다시 재결합하는 일은, 꿈 속에서나 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다.
이 앨범은 Royal hunt 팬들에겐 한국의 유행어로 설명하자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에 해당하는 급의 앨범이 아닌가 싶다. [Paradox] 이후 Royal hunt에서 밀려나며 일련의 솔로 커리어를 쌓는 데 머물던-Silent force랄지, 자기 이름을 내건 솔로 앨범이랄지, Steele seal이랄지 하는 것들-D.C. Cooper가 Royal hunt와 다시 함께하게 된다고? 그런 일이 있을 리 없잖아? 라고 생각하던 팬들의 물음에 대한 Royal hunt의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란 대답, 그리고 팬들이 큰 충격과 말도 안되는 기대감에 휩싸여 기다리게 만든 바로 그런 앨범. 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을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을 정도니까, 말 다 했을 것이다.
하여간 Cooper가 다시 가세한 이 앨범의 Royal hunt는... 먼 옛날, [Moving target] 앨범과 [Paradox] 앨범에서 들을 수 있었던 그 느낌의 Royal hunt를 재현하려 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 John West와 Mark Boals가 함께 한 시절의 Royal hunt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그런 느낌 말이다. 일전에 [Fear] 앨범을 리뷰할 때 이런 표현을 썼던 것 같다. Cooper의 보컬에 맞춰 서정적이고 장중한 느낌을 주던 Royal hunt가 보다 테크니컬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West를 맞아 현대적이면서도 차가운 분위기로의 변신을 추구했다고. 그리고 이 앨범에선 Cooper 시절의 서정적이고 장중한 느낌 위에 West/Boals 시대의 현대적이면서도 차가운, 테크니컬한 느낌을 고스란히 얹어 살려내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 물론 기본이 되는 것은 Cooper 시절의 바로 그 느낌이고.
이 앨범을 들으며 느낀 것은 Cooper가 비록 성깔이 있고 오만할지언정-이건 내한 공연 당시 Cooper의 사인을 받으면서 더 확실히 알았다. 자신의 솔로 앨범을 가지고 있다고 했을 때 Andre Andersen은 립서비스였을지언정 얼굴이 환해지면서 정말 고맙다고 해 주었다. 하지만 Cooper는 같은 말에 대해 "그래? 그렇군. 알았어." 정도의 반응에 그쳤다. 그걸 보면서 Cooper가 [Paradox] 시절 보여줬다는 오만함이 무엇인지에 알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Royal hunt의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내는 데 있어서는 최고의 보컬리스트였다는 것이다. West와 Boals의 역량이 결코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Royal hunt 풍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그 분위기를 살려내는 데 있어서는 Cooper만한 인물이 없다고밖에. 장중하고 멜로디컬한 선율 위에 실린 Cooper의 보컬은, 말 그대로 음의 입자 하나 하나를 자신의 뜻대로 가지고 놀면서 강약을 세밀하게 밀고 당긴다는 인상이다.
하여간, 상당한 시간 동안 잊혀져 있던 Royal hunt라는 이름을 다시 만천하에 떨친 그런 인상의 앨범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사인을 받기 위해 세 장이나 구입하기도 했고-하필 라이브 공연에 앨범을 놓고 가는 바람에 공연장에 가서 앨범을 또 사야 했다 (...)-하다 보니 어떻게 보면 [Paradox] 보다도 더 애착이 가는 그런 앨범이라고 할까... 하여간, 군더더기 없이 예술적으로 빠진 앨범이다. 조금은 구성이 짧다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지만, 하여간, 기억 속에 평생 가져갈 것 같은 앨범.
이 앨범은 Royal hunt 팬들에겐 한국의 유행어로 설명하자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에 해당하는 급의 앨범이 아닌가 싶다. [Paradox] 이후 Royal hunt에서 밀려나며 일련의 솔로 커리어를 쌓는 데 머물던-Silent force랄지, 자기 이름을 내건 솔로 앨범이랄지, Steele seal이랄지 하는 것들-D.C. Cooper가 Royal hunt와 다시 함께하게 된다고? 그런 일이 있을 리 없잖아? 라고 생각하던 팬들의 물음에 대한 Royal hunt의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란 대답, 그리고 팬들이 큰 충격과 말도 안되는 기대감에 휩싸여 기다리게 만든 바로 그런 앨범. 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을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을 정도니까, 말 다 했을 것이다.
하여간 Cooper가 다시 가세한 이 앨범의 Royal hunt는... 먼 옛날, [Moving target] 앨범과 [Paradox] 앨범에서 들을 수 있었던 그 느낌의 Royal hunt를 재현하려 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 John West와 Mark Boals가 함께 한 시절의 Royal hunt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그런 느낌 말이다. 일전에 [Fear] 앨범을 리뷰할 때 이런 표현을 썼던 것 같다. Cooper의 보컬에 맞춰 서정적이고 장중한 느낌을 주던 Royal hunt가 보다 테크니컬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West를 맞아 현대적이면서도 차가운 분위기로의 변신을 추구했다고. 그리고 이 앨범에선 Cooper 시절의 서정적이고 장중한 느낌 위에 West/Boals 시대의 현대적이면서도 차가운, 테크니컬한 느낌을 고스란히 얹어 살려내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 물론 기본이 되는 것은 Cooper 시절의 바로 그 느낌이고.
이 앨범을 들으며 느낀 것은 Cooper가 비록 성깔이 있고 오만할지언정-이건 내한 공연 당시 Cooper의 사인을 받으면서 더 확실히 알았다. 자신의 솔로 앨범을 가지고 있다고 했을 때 Andre Andersen은 립서비스였을지언정 얼굴이 환해지면서 정말 고맙다고 해 주었다. 하지만 Cooper는 같은 말에 대해 "그래? 그렇군. 알았어." 정도의 반응에 그쳤다. 그걸 보면서 Cooper가 [Paradox] 시절 보여줬다는 오만함이 무엇인지에 알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Royal hunt의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내는 데 있어서는 최고의 보컬리스트였다는 것이다. West와 Boals의 역량이 결코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Royal hunt 풍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그 분위기를 살려내는 데 있어서는 Cooper만한 인물이 없다고밖에. 장중하고 멜로디컬한 선율 위에 실린 Cooper의 보컬은, 말 그대로 음의 입자 하나 하나를 자신의 뜻대로 가지고 놀면서 강약을 세밀하게 밀고 당긴다는 인상이다.
하여간, 상당한 시간 동안 잊혀져 있던 Royal hunt라는 이름을 다시 만천하에 떨친 그런 인상의 앨범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사인을 받기 위해 세 장이나 구입하기도 했고-하필 라이브 공연에 앨범을 놓고 가는 바람에 공연장에 가서 앨범을 또 사야 했다 (...)-하다 보니 어떻게 보면 [Paradox] 보다도 더 애착이 가는 그런 앨범이라고 할까... 하여간, 군더더기 없이 예술적으로 빠진 앨범이다. 조금은 구성이 짧다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지만, 하여간, 기억 속에 평생 가져갈 것 같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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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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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One More Day | 6:16 | 89.3 | 7 | Audio |
2. | Another Man Down | 5:17 | 91.4 | 7 | Audio |
3. | An Empty Shell | 4:35 | 89.2 | 6 | |
4. | Hard Rain's Coming | 5:15 | 91.4 | 7 | |
5. | Half Past Loneliness | 5:39 | 96.7 | 11 | Audio |
6. | Show Me How to Live | 10:06 | 93.6 | 7 | Audio |
7. | Angel's Gone | 5:12 | 93.6 | 7 |
Line-up (members)
- D.C. Cooper : Vocals
- Jonas Larsen : Guitars
- Andreas Passmark : Bass
- Allan Sorensen : Drums
- André Andersen : Keyboards
4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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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r Review (1999) | 90 | Nov 5, 2013 | 2 | ||||
Paradox Review (1997) | 95 | Oct 26, 2013 |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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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4, 2021 Likes : 8
발화점이란 어떠한 물질이 불이 붙어 타오르기 시작하는 온도를 의미한다. 보통은 발화점을 외우진 않는데, 특정 온도에 다다르면 녹거나 끓는게 눈에 보이는 용융점이나 기화점과는 달리 대체로 불은 그냥 붙이면 타기시작하기 때문에 '언제부터 탄다' 라는 개념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또... Read More
Paradox Review (1997)
구르는 돌 100/100
Aug 21, 2020 Likes : 6
Royal Hunt를 어떤 장르의 밴드로 규정해야 할까? 이들에 대해서 아는 리스너들은 아마도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초기에만 해도 프로그레시브 메탈과는 꽤나 먼 거리에 있는 밴드였다. Royal Hunt는 멜로딕한 헤비 메탈 아니면 네오클레시컬 메탈 밴드 정... Read More
Dystopia Review (2020)
SamSinGi 75/100
Feb 21, 2021 Likes : 5
덴마크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Royal Hunt의 정규 15집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독창적이면서도 취향 저격하는 음악적 스타일과 덴마크 출신이라는 유니크함까지 겹쳐져, 로얄 헌트는 개인적으로 애착하는 밴드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새로운 작품을 낸다는 것에... Read More
Paradox Review (1997)
서태지 95/100
Mar 27, 2015 Likes : 3
이 앨범 역시 Moving Target과 더불어 최고로 쳐주는 앨범이다. 전작들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작곡력과 경이로울 정도의 전개..한 편의 아름다운 교향곡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다. 본 작에서는 모든 곡들이 한 곡인 것 마냥 그대로 이어지는데 곡과 곡간의 연계성이 매우 좋다. 그 중 소름돋... Read More
Paradox Review (1997)
이준기 95/100
Oct 26, 2013 Likes : 3
헤비메탈을 접하던 고등학생시절부터 로얄헌트라는 밴드는 이름은 들어왔지만 이름 자체가 너무 고상하기도 하고 세련되지 못한 느낌에 아예 접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살았었다. 그러고는 최근에 와서야 이들을 접하게 되었다. Paradox II: Collision Course이라는 2008년작 앨범으로.. 마크 볼... Read More
Paradox Review (1997)
Iconoclast 96/100
Dec 25, 2011 Likes : 3
로얄헌트 최고의 앨범이자, 멜로딕메탈 역사에 길이 남을 Paradox!
전작인 "Moving target"에서 미국 출신 디씨쿠퍼를 보컬로 맞아들이고, 사운드를 강화하여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작품을 내었던 이들. 그리고 그것에서 더욱 더 발전하여 마침내 최전성기의 물오른 음악을 들려준 것이 본작이 ... Read More
Megametal 90/100
Dec 2, 2022 Likes : 2
opäť sledujem výrazne nízke hodnotenie pri prvých dvoch hodnotiteľoch (poslucháčoch album), pričom môj dojem z hudby na albume je výrazne odlišný a dá sa napísať, že aj dosť pozitívny. No musím aj uznať, že prvá pieseň po intre je oproti ich celkovej tvorbe o niečo slabšia (hlavne zo začiatku D.C.-ho spev), našťastie následne sa rozbehne a je podar... Read More
SilentScream213 75/100
Oct 17, 2022 Likes : 2
A blast of an album, a very early example of the Sympho Neoclassical style of Metal. This is the band’s third album, and it’s got a very professional sheen to it. Despite Royal Hunt never gaining much popularity, they were at the forefront of catchy, poppy, bombastic Metal, a scene that eventually became the main style in Japan.
This album has a ton of stylistic influenc...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