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 Church Review

Band	Metal Church
Album	Metal Church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1984
Genres	Thrash Metal
Labels	Elektra Records
Length	41:52
Ranked	#9 for 1984 , #413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5 / 100

초기 Thrash Metal씬을 이끌었던 Metal Church의 데뷔 앨범. 한때는 스래쉬 메탈씬의 Big Thing들인 Metallica, Megadeth와 함께 '3M' 이라고 불릴 정도로 드높은 명성을 날린 적도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그 이름도 상당히 퇴색해 버렸다. 다른 전설들이 메탈씬에서 여전히 많은 메탈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는데 반해 이들은 거의 잊혀지고 있는 실정이다. Metallica, Megadeth가 현재까지도 비교적 활발히 활동하는 것에 비해 이들의 활동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현시대의 메탈 팬들은 이들을 잘 모르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지만, Metal Church를 아는 사람들은 밴드의 초기 두 장의 앨범 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Metal Church의 데뷔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고개를 약간 내저을 수밖에 없었다. 음악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을 정도로 훌륭했지만, 이게 과연 스래쉬 메탈인가? 이런 물음이 막 떠올랐다. 적어도 이들을 처음 들을 때에는 Metallica나 Testament처럼 시원시원한 질주감과 짜릿한 연주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들어보니 스래쉬 메탈치고는 질주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작품이었다. 잘 달리는 곡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정작 기억에 남는 곡들 Beyond The Black, Gods Of Wrath 같은, 별로 달리지 않으면서도 무거운 곡들이었다. 이쯤되면 오히려 Power Metal이나 Heavy Metal로 분류하는 게 합당하지 않을까 싶다. 장르에 관해서는 다소 미심쩍은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퀄리티 면에서는 일언반구의 불평도 허용하지 않는 훌륭한 품질의 작품이다. 앨범을 다 듣고 나서는 왜 이들이 초기에 Metallica나 Megadeth 같은 밴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지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