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어둡고 고딕적이고 애절한 분위기에서, 밝고 다소 팝적인 스타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는데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다. 시원시원한 멜로디로 제대로 달려주는 9번 트랙 하나만으로도 파워메탈 애청자라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이들 최고의 앨범이라는 건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장르 최고의 데뷔작 중 하나라는 데에는 딱히 이견이 없다.

파이프세션의 정식멤버화는 괜찮은 한 수인 듯. 그리고 그간 절제해왔던 투오마스나 엠퓨의 솔로파트가 확연히 늘어난 게 반가웠다. 여러모로 연주 듣는게 재밌었던 앨범. 한편으론 이 앨범으로 인해, 참신한 사운드로 가득했던 전작이 조금은 재평가받게 될 수 있을지도. 2,11번 트랙이 개인적인 베스트

"make the people hold each other's hand" 10여년 전 처음 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가슴벅찬 외침. 2015년은 이 세상이 이들의 부르짖음에 조금만이라도 더 가까워지는 한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