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ma Reviews
(8)Date : Sep 14, 2019
정말 대단한 작품이고, The Black Halo가 없었다면 망설임 없이 100점을 줬을 것입니다. 십수년 전 저에게 처음으로 Kamelot을 접하게 해준 명곡 Karma가 수록된 앨범. 1분에 달하는 간주 끝에 쿵쿵대는 묵직한 드럼과 함께 흘러나오는 너무나 멋진 Roy Khan의 보컬! "나는 영예와 부를 모두 갖춘 왕이다, 하지만 모든 왕은 반드시 죽는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왕의 회한을 노래하는 타이틀 트랙 Karma는 적어도 제 가슴속에서는 Kamelot의 최고 명곡입니다. Rhapsody에게 Emerald Sword가 있다면 Kamelot에게는 Karma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역시 멜로디로 유명한 또 하나의 명곡 Forever 역시 인기곡. 라이브 공연 때 이 두 곡은 거의 빠지지 않죠. 또한 이 앨범까지는 Roy Khan의 목소리 역시 최고점입니다. Don't You Cry라는 서정적인 발라드 트랙은 The Black Halo의 Abandoned와 더불어 Roy의 최고 발라드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에서 그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솔직히 같은 남자가 들어도 반할 정도... 엘리자베스 부인을 소재로 한 Elizabath Part 1~3은 듣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몽환적인 키보드 소리가 시작되고, "거울이여 말해다오, 어떻게 해야 영원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겠니?"하는 가사가 나오며,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와 격해지는 반주, 보컬이 어우러진 대곡입니다. 특히 Part 3의 그 격정적인 분위기와, Roy의 보컬은 정말... 대단합니다. Rhapsody의 대곡과는 스타일이 다른, Kamelot만의 대곡을 잘 만들어냈습니다.
파워 메탈 팬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앨범 전체를 듣지는 않더라도, 타이틀 트랙인 Karma는 반드시 들어보길 권합니다.
역시 멜로디로 유명한 또 하나의 명곡 Forever 역시 인기곡. 라이브 공연 때 이 두 곡은 거의 빠지지 않죠. 또한 이 앨범까지는 Roy Khan의 목소리 역시 최고점입니다. Don't You Cry라는 서정적인 발라드 트랙은 The Black Halo의 Abandoned와 더불어 Roy의 최고 발라드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에서 그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솔직히 같은 남자가 들어도 반할 정도... 엘리자베스 부인을 소재로 한 Elizabath Part 1~3은 듣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몽환적인 키보드 소리가 시작되고, "거울이여 말해다오, 어떻게 해야 영원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겠니?"하는 가사가 나오며,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와 격해지는 반주, 보컬이 어우러진 대곡입니다. 특히 Part 3의 그 격정적인 분위기와, Roy의 보컬은 정말... 대단합니다. Rhapsody의 대곡과는 스타일이 다른, Kamelot만의 대곡을 잘 만들어냈습니다.
파워 메탈 팬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앨범 전체를 듣지는 않더라도, 타이틀 트랙인 Karma는 반드시 들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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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Jun 27, 2019
2019.09.18. 코멘트에서 리뷰로 전환
카멜롯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전작에서 이미 호황의 징조를 보였지만 이 작품은 더욱 더 안정적이고 탄탄한 사운드로 밴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집니다. 동양의 '업보' 사상을 타이틀로 삼아, 죽음과 관련된 여러 소재와 오리엔탈리즘을 악곡으로 연결하는 구성력이 일품이며, 따라서 간간히 오리엔탈리즘을 선보였던 카멜롯의 작품 가운데서 그 특성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또한 카멜롯의 작품 중에서도 일반적인 '멜로딕 파워 메탈'의 색에 가장 근접한 작품입니다. 카멜롯 특유의 묵직한 톤은 있지만 전후 작품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그 무게감이 덜 체감되는 톤이며, 사운드의 곡의 뼈대 역시 전작에 있던 프로그레시브의 잔재나 후속작의 심포닉 플롯 등 부가적 요소보다 리드기타에 의한 멜로디 주도가 강조된 편입니다. 다양한 바운더리를 포섭하고 있으면서도 카멜롯의 기본기가 튼실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트랙에 따른 앨범의 밸런스 역시 일품. Forever, Wings of Despair, Across the Highlands, Elizabeth 등 업텐션 곡들 모두 최정상급이며, 보다 극적이며 차분한 호흡을 지닌 The Spell, Karma, Light I Shine on You 역시 뛰어난 멜로디와 더불어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쉬어가는 곡 Don't You Cry, Temples of Gold의 호흡 조절까지, 그야말로 버릴 게 없는 트랙 구성입니다.
이후로 카멜롯이 심포닉 플롯, 여러 게스트의 활용으로 음악의 외피를 확장하며 중견급으로 성장하지만, 그 바탕은 이 앨범에서 기본기를 확실하고 훌륭하게 다져놓은 데에 있습니다. 미니멀리즘까지는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성분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작품입니다.
Best Tracks - Forever, Karma, Across the Highlands, Elizabeth
카멜롯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전작에서 이미 호황의 징조를 보였지만 이 작품은 더욱 더 안정적이고 탄탄한 사운드로 밴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집니다. 동양의 '업보' 사상을 타이틀로 삼아, 죽음과 관련된 여러 소재와 오리엔탈리즘을 악곡으로 연결하는 구성력이 일품이며, 따라서 간간히 오리엔탈리즘을 선보였던 카멜롯의 작품 가운데서 그 특성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또한 카멜롯의 작품 중에서도 일반적인 '멜로딕 파워 메탈'의 색에 가장 근접한 작품입니다. 카멜롯 특유의 묵직한 톤은 있지만 전후 작품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그 무게감이 덜 체감되는 톤이며, 사운드의 곡의 뼈대 역시 전작에 있던 프로그레시브의 잔재나 후속작의 심포닉 플롯 등 부가적 요소보다 리드기타에 의한 멜로디 주도가 강조된 편입니다. 다양한 바운더리를 포섭하고 있으면서도 카멜롯의 기본기가 튼실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트랙에 따른 앨범의 밸런스 역시 일품. Forever, Wings of Despair, Across the Highlands, Elizabeth 등 업텐션 곡들 모두 최정상급이며, 보다 극적이며 차분한 호흡을 지닌 The Spell, Karma, Light I Shine on You 역시 뛰어난 멜로디와 더불어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쉬어가는 곡 Don't You Cry, Temples of Gold의 호흡 조절까지, 그야말로 버릴 게 없는 트랙 구성입니다.
이후로 카멜롯이 심포닉 플롯, 여러 게스트의 활용으로 음악의 외피를 확장하며 중견급으로 성장하지만, 그 바탕은 이 앨범에서 기본기를 확실하고 훌륭하게 다져놓은 데에 있습니다. 미니멀리즘까지는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성분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작품입니다.
Best Tracks - Forever, Karma, Across the Highlands, Elizab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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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Feb 1, 2017
1991년 Nirvana의 2집 Nevermind의 발매와 동시에 미국 락 음악계의 강줄기는 테크니컬한 헤비메탈에 비해 다소 간소화된 멜로디와 반항적인 가사 등으로 대중에게 어필하는 이른바 '알터너티브 락'으로 바뀌었다. 30 Seconds to Mars, Alter Bridge, Boys Like Girls, Hoobastank, Linkin Park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후발주자'들이 모두 알터너티브 락 밴드로 분류되며, 이들을 빼놓고는 미국 음악계를 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미국 주류 음악계의 흐름에 정면으로 거슬러 헤비메탈로의 회귀를 시도한 '이단아'들이 있다. 바로 Kamelot이다.
이들의 음악은 보통 Helloween으로 대표되는 '유러피안 파워 메탈'로 분류되나, 사실 그 뿌리는 들어가자면 자국의 Fates Warning, Queensryche 등으로 대표되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올드스쿨 파워 메탈에 더 가깝다. 하지만 노르웨이 출신의 보컬 Roy Khan이 영입되고 Angra, Avantasia, Rhapsody of Fire, Heavenly 등을 프로듀싱한 파워 메탈계의 거장 Sascha Paeth가 합류하면서 이들은 일대 반전을 일으킨다. 기존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심포닉의 구성을 더하고, 스피드를 올리며, 거기에 카멜롯만의 독특한 주제 선정과 로이칸의 유니크한 음색이 더해지며 이들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파워 메탈계의 '본좌'로 우뚝 서게 된다.
많은 이들이 Kamelot 최고의 앨범으로 The Black Halo를 꼽으며, 실제로 그 앨범은 정말 훌륭한 앨범이고, Kamelot을 거장으로 확립시킨 앨범임에 분명하다. 그 유명세 덕분인지 많은 사람들이 Black Halo에 대해 장황하고, 구체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헌데 어째서인지 이들의 명작 행렬의 포문을 연 본 앨범, Karma에 대한 분석은 부족해보인다. 그렇기에 부족한 식견이나마 발휘해 좀 더 구체적이고, 장황하게 이들의 앨범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본 앨범의 제목은 'Karma'. 즉 동양의 업보 사상을 주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그 구성을 살펴보자면, 우선 격정적으로 죽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부르짖는 Forever, 죽음을 앞둔 자의 의연한 자세를 노래하는 Wings of Despair를 통해 패스트 템포에선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애절함, 비장미를 선보이면서 앨범을 시작한다. The Spell에서 톡톡튀는 멜로디로 '그림자의 책'을 통한 오컬트적인 주술, 즉 Wicca를 주제로 한 곡을 선보이며 이전의 패스트 템포 트랙과 차별화를 두고, 여기에 죽은 이에 대한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발라드 Don't You Cry를 배치하여 청자에게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준다.
앨범의 2번째 포문은 소프라노와 동양적인 멜로디의 조화를 통해 독창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 타이틀 트랙 Karma로 시작되며, 미들 템포로 노래하는 종교적 지도자의 깨달음과 찬사 The Light I Shine on You, 다시 한번 죽은 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발라드 Temples of Gold를 배치하여 마지막 트랙으로 가기 전 잠시 텀을 둔다. 이윽고 앨범 막바지에는 불사의 저주를 풀고 진정한 죽음을 맞이하고자 하는 하이랜더의 이야기 Across the Highlands로 예열을 하더니, Elizabeth 시리즈에서는 잔잔하게 시작해 점점 격정적이고, 빠른 템포로 몰아치는 크레센도적 구성으로 청자의 집중력을 확 끌어당기며 마무리 짓는다.
이런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본 앨범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부분이라면, 단연 앨범과 같은 제목을 쓰는 6번 트랙 Karma, 그리고 장장 12분에 다다르는 대곡 Elizabeth 3부작일 것이다. 현생에는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권세를 누리며 지은 죄로 윤회의 고통을 받게 되는 한 왕의 절망, 그리고 젊어지기 위해 '처녀의 피'라는 비뚤어진 방법을 추구하다 결국 잔인한 괴물이 되어버리고, 그 업보로 지옥에서 고통받을 것을 직감한 바토리 부인의 체념을 통해 '자신이 한 행위의 대가는 반드시 받게 되며, 어떤 사람도 그것을 피해갈 수는 없다'는 Karma를 직관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본 앨범의 가치가 여기에서 드러난다. 서양의 '락 밴드'가 동양의 '업보 사상'을 이렇게 잘 표현하다니! 음악계의 이단아에게 어울리는 장면이 아닌가? 거기에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각각의 트랙들을 천천히 뜯어보면 '죽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 '죽음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 '진리를 찾는 종교적 활동' 등, 결국 '내세', '죽음', '진리' 등의 키워드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Karma라는 앨범의 제목으로 모두가 연결되어있다. '모든 업은 서로 떨어져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모두가 하나로 연관되어 있다'는, 불가의 업설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렇듯 본 앨범은 Karma라는 주제를 아주 명확하고, 심오하게, 또한 독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 뿐 아니라 단편적인 트랙 하나 하나를 뽑아 봐도, 이 앨범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부인할 수 없는 Kamelot의, 나아가 파워 메탈 최고의 마스터피스인 만큼, 당당하게 최고 점수 100점을 이 앨범에 바친다.
Killing Tracks : Forever, The Spell, Karma, Across the Highlands, Elizabeth I~III
이들의 음악은 보통 Helloween으로 대표되는 '유러피안 파워 메탈'로 분류되나, 사실 그 뿌리는 들어가자면 자국의 Fates Warning, Queensryche 등으로 대표되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올드스쿨 파워 메탈에 더 가깝다. 하지만 노르웨이 출신의 보컬 Roy Khan이 영입되고 Angra, Avantasia, Rhapsody of Fire, Heavenly 등을 프로듀싱한 파워 메탈계의 거장 Sascha Paeth가 합류하면서 이들은 일대 반전을 일으킨다. 기존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심포닉의 구성을 더하고, 스피드를 올리며, 거기에 카멜롯만의 독특한 주제 선정과 로이칸의 유니크한 음색이 더해지며 이들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파워 메탈계의 '본좌'로 우뚝 서게 된다.
많은 이들이 Kamelot 최고의 앨범으로 The Black Halo를 꼽으며, 실제로 그 앨범은 정말 훌륭한 앨범이고, Kamelot을 거장으로 확립시킨 앨범임에 분명하다. 그 유명세 덕분인지 많은 사람들이 Black Halo에 대해 장황하고, 구체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헌데 어째서인지 이들의 명작 행렬의 포문을 연 본 앨범, Karma에 대한 분석은 부족해보인다. 그렇기에 부족한 식견이나마 발휘해 좀 더 구체적이고, 장황하게 이들의 앨범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본 앨범의 제목은 'Karma'. 즉 동양의 업보 사상을 주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그 구성을 살펴보자면, 우선 격정적으로 죽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부르짖는 Forever, 죽음을 앞둔 자의 의연한 자세를 노래하는 Wings of Despair를 통해 패스트 템포에선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애절함, 비장미를 선보이면서 앨범을 시작한다. The Spell에서 톡톡튀는 멜로디로 '그림자의 책'을 통한 오컬트적인 주술, 즉 Wicca를 주제로 한 곡을 선보이며 이전의 패스트 템포 트랙과 차별화를 두고, 여기에 죽은 이에 대한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발라드 Don't You Cry를 배치하여 청자에게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준다.
앨범의 2번째 포문은 소프라노와 동양적인 멜로디의 조화를 통해 독창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 타이틀 트랙 Karma로 시작되며, 미들 템포로 노래하는 종교적 지도자의 깨달음과 찬사 The Light I Shine on You, 다시 한번 죽은 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발라드 Temples of Gold를 배치하여 마지막 트랙으로 가기 전 잠시 텀을 둔다. 이윽고 앨범 막바지에는 불사의 저주를 풀고 진정한 죽음을 맞이하고자 하는 하이랜더의 이야기 Across the Highlands로 예열을 하더니, Elizabeth 시리즈에서는 잔잔하게 시작해 점점 격정적이고, 빠른 템포로 몰아치는 크레센도적 구성으로 청자의 집중력을 확 끌어당기며 마무리 짓는다.
이런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본 앨범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부분이라면, 단연 앨범과 같은 제목을 쓰는 6번 트랙 Karma, 그리고 장장 12분에 다다르는 대곡 Elizabeth 3부작일 것이다. 현생에는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권세를 누리며 지은 죄로 윤회의 고통을 받게 되는 한 왕의 절망, 그리고 젊어지기 위해 '처녀의 피'라는 비뚤어진 방법을 추구하다 결국 잔인한 괴물이 되어버리고, 그 업보로 지옥에서 고통받을 것을 직감한 바토리 부인의 체념을 통해 '자신이 한 행위의 대가는 반드시 받게 되며, 어떤 사람도 그것을 피해갈 수는 없다'는 Karma를 직관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본 앨범의 가치가 여기에서 드러난다. 서양의 '락 밴드'가 동양의 '업보 사상'을 이렇게 잘 표현하다니! 음악계의 이단아에게 어울리는 장면이 아닌가? 거기에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각각의 트랙들을 천천히 뜯어보면 '죽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 '죽음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 '진리를 찾는 종교적 활동' 등, 결국 '내세', '죽음', '진리' 등의 키워드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Karma라는 앨범의 제목으로 모두가 연결되어있다. '모든 업은 서로 떨어져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모두가 하나로 연관되어 있다'는, 불가의 업설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렇듯 본 앨범은 Karma라는 주제를 아주 명확하고, 심오하게, 또한 독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 뿐 아니라 단편적인 트랙 하나 하나를 뽑아 봐도, 이 앨범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부인할 수 없는 Kamelot의, 나아가 파워 메탈 최고의 마스터피스인 만큼, 당당하게 최고 점수 100점을 이 앨범에 바친다.
Killing Tracks : Forever, The Spell, Karma, Across the Highlands, Elizabeth I~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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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Oct 23, 2013
필자는 본작을 통해 Kamelot을 접했는데, 처음 들었을 때부터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 덕분에 거의 1달 가까운 시간 동안 이 앨범에 빠져 살았던 것 같다. 그 후에는 잠시 질렸다가 최근에는 다시 일주일에 한 번은 듣고 있다. 인트로인 Regalis Apertura는 중세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그 후에 펼쳐지는 호프만의 뱃노래를 차용한 이 앨범의 명실상부한 킬링트랙 Forever은 이들의 최고곡이라 하기에 부족함 없는 곡이다. 그 후에는 무난하게 잘 달려주다 Karma에서 다시 한 번 터트려주고, 마지막으로 Fall from Grace에서 비장하게 마무리를 맺는다. 특히 Fall from Grace 같은 경우에는 음악과 가사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한마디로 곡의 이름인 '명예에서 떨(멀)어진다' 처럼 떨어지는 느낌.Kamelot 답게 곡들이 전체적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The Black Halo의 중세적인 분위기와는 다르게 중동적인 느낌을 띈다. (이 분위기는 Karma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두 앨범 모두 정말 좋아하는 앨범이지만 분위기만 따지자면 이 앨범을 꼽겠다.
Best Track: 3,4,9,11
Killing Track: 2,6,12
Best Track: 3,4,9,11
Killing Track: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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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Oct 8, 2013
요즘들어 부쩍 파워메탈을 많이 듣기 시작한 나에게
Kamelot이라는 밴드를 접하게 된 것은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미국밴드라 선입견을 갖고 듣지 않았던 것이 후회될 정도.
오히려 유럽느낌이 더 강하게 묻어나는 것도 신기하고
특유의 멜로디에 심포닉함과 에픽스러움까지 고루 갖춘
쓰고보니 정말 내가 좋아하는 특징들만 다 가지고 있는 밴드라 할 수 있겠다.
특히나 이러한 특징들에 정말 잘 맞아떨어지는 로이 칸의 보컬은 인상적이다.
파워메탈이라는 장르에서 이렇게나 서정적인 보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충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Helloween의 앤디 데리스나 Sonata Arctica의 토니 카코를 높게 평가했지만
이번 앨범을 계기로 로이 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Best Track : Forever, Don't You Cry, Karma, Elizabeth Part I~III
Kamelot이라는 밴드를 접하게 된 것은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미국밴드라 선입견을 갖고 듣지 않았던 것이 후회될 정도.
오히려 유럽느낌이 더 강하게 묻어나는 것도 신기하고
특유의 멜로디에 심포닉함과 에픽스러움까지 고루 갖춘
쓰고보니 정말 내가 좋아하는 특징들만 다 가지고 있는 밴드라 할 수 있겠다.
특히나 이러한 특징들에 정말 잘 맞아떨어지는 로이 칸의 보컬은 인상적이다.
파워메탈이라는 장르에서 이렇게나 서정적인 보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충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Helloween의 앤디 데리스나 Sonata Arctica의 토니 카코를 높게 평가했지만
이번 앨범을 계기로 로이 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Best Track : Forever, Don't You Cry, Karma, Elizabeth Part I~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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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Apr 10, 2011
전작 The Fourth Legacy 보다 잘 다듬어지고 트랙간의 유기성도 높아졌다.
이들의 사운드도 어느 장르하나로 뚜렷하게 표현하기 힘든 카멜롯식의 음악이고
전작에서 빛을 보고 이 앨범을 기점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어떤 음반을 내더라도 믿고 들을수 있는 그런 밴드라는 소리다.
페르퀸트 조곡을 모태로 한 Forever 는 이 앨범의 대표곡이라고 할수 있으며
다른 어떤 트랙도 빠르던 느리던 매력적으로 들을수 밖에 없는 멋진 앨범이다.
구지 칭하자면 파워메탈로 칭해지는 이 밴드가 16비트던 8비트던, 4비트던 상관없이
눈감고 중세로 여행을 떠나듯한 느낌을 주다니 참 신기할 뿐이다.
이들의 사운드도 어느 장르하나로 뚜렷하게 표현하기 힘든 카멜롯식의 음악이고
전작에서 빛을 보고 이 앨범을 기점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어떤 음반을 내더라도 믿고 들을수 있는 그런 밴드라는 소리다.
페르퀸트 조곡을 모태로 한 Forever 는 이 앨범의 대표곡이라고 할수 있으며
다른 어떤 트랙도 빠르던 느리던 매력적으로 들을수 밖에 없는 멋진 앨범이다.
구지 칭하자면 파워메탈로 칭해지는 이 밴드가 16비트던 8비트던, 4비트던 상관없이
눈감고 중세로 여행을 떠나듯한 느낌을 주다니 참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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