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공감 후기(는 커녕 아무것도 아니지)
아침 일어나니 단수.
멀리있지만 그나마 집에서 제일 가까운 목욕탕으로 출정.
오늘 그 목욕탕은 점검중. 더 멀리있는 곳까지 ㄱㄱ. 도착한 곳은 너무 비쌈. 내 피같은 돈을 갈퀴로 쓸어담아가네.
사실 오늘 몸상태도 최악. 어제까지만 해도 장염때문에 골골댔음. 온 몸의 기운을 다 빼낸 장염. 오늘은 상태가 조금 호전되서 다행히 기대하던 공감엔 갈 수 있게 되었음. 대신 밥을 충분히 먹을 수 없어서 깔짝댔더니 힘이 없음.
버스 타고 역으로 가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내릴때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기 까지 함.
우산 없어서 역이랑 아주 가까운 정거장에서 내렸는대도 불구하고 홀딱 젖음.
지하철로 ebs에 도착하는데 2시간 30분 넘게 걸렸음. 저녁은 와플 하나( 근처에 먹을게 없어서리)
공연은 넘어가고 하하.
공연 끝나고 사인 받으러가는 도중에 잠깐 물 마시다가 ebs오는 길에 사온 새 이어폰을 잃어버렸음.
또 우산을 품에 안고 사인을 받았는데 사인 받은 속지를 다시 끼우는 순간 품안에 있던 우산에서 물이 확 튀어서 속지가 골고루 젖음. 모든 사인이 연하게 보이는 효과(덤으로 속지가 거칠게 보이는 효과 - 이것이 진정한 메탈 속지)를 얻었는데 이거 값어치가 좀 올라갈듯요.
아아 충동 구매 CD. 돈이 없는 이시점에서... 그래도 괜찮구만 하하.
한가지 걸리는게 있는데 공연 중에 그냥 머리만 살랑살랑 흔들었다는 것. 남들 하는 점프랑 헤드뱅잉이 잘 안되네요. 내가 하는 헤드뱅잉은 고장난 로봇같은 머리 앞뒤로 끊어 흔들기. 밴드 분들이 무엇을 하든 오로지 로봇 헤드뱅잉으로 대응함. 사실 머리 흔드는거 말고는 아는것도 없고, 점프는 점프키가 고장났음.
아 또 하나 걸리는 거라면 그 속지에 튀었던 물이 cd에도 묻었을진 모르지만 혹시 cd에 물묻으면 그냥 바로 망가지는건가요?
근데 뭐 이럴수도 있지 하하.
ps. 아름다우심.
이효권 2011-07-27 00:46 | ||
이 글은 암호문입니다?! | ||
Opetholic 2011-07-27 04:46 | ||
뭔가 처절하다는 느낌이 확 온다는;; | ||
dImmUholic 2011-07-27 11:16 | ||
ps.는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