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픈 소식이군요.
시완 레코드가 폐업 위기에 몰려 2주간 문을 닫았다가
재기하고자 세일을 한답니다.
시완 레코드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아트락 레이블로 성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경기 침체와 음반시장의 불황을 이겨내질 못하나요...
한국에 아트락을 전파했던 성시완 씨 한 명을 먹여살리지 못한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도 오늘은 시완 레코드에나 방문해서 앨범이나 구입해야 하겠습니다...
아래는 성시완 씨가 올린 글입니다..
음악애호가-고객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
시완레코드 대표 성시완입니다. 2000년에 방송계를 떠난 후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너무 힘드시죠? 저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IMF때에는 제가 방송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대로 회사를 유지하는데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년 동안 MP3불법 다운로드와 불법 해적음반들의 출현등으로 많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극심한 경제불황으로 음반 판매고 역시 바닥으로 치닫고, 조그만 시장을 놓고 소규모로 음반을 발매하거나 수입하는 분들과 치열한 경쟁까지 벌여야만 했습니다. 직원들 월급주기에도 너무 힘들었고, 영업부진을 벗어나고자 국내 영업권을 후배회사에 위탁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하나, 둘씩 떠나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제 모두 떠나고 이렇게 저만 남게 되었습니다.
많은 역경 속에서도 굳건히 매장을 지키고 있었던 직원들 역시, 보름 전, 힘들게 매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매장의 셔터가 내려져 있어 몇몇 분들이 걱정스러운 전화를 주셨습니다. Shylock같은 매장 건물주와의 마찰, 생활고를 견딜 수 없었던 매장 직원들의 결단으로 매장은 폐업이라는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집안의 여러 우환들이 겹쳐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이름을 내걸고 16년간 쌓아온 공든탑을 한번에 무너트릴 수는 없었습니다. 주위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충고에 힘입어 이렇게 다시 일어서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도움을 부탁 드립니다.
최대의 위기를 벗어나고자 “폐업세일”이 아닌 “위기극복 세일”을 하려고 합니다. 매장에 있는 음반들뿐만 아니라 차후 방송을 위해 모아두었던 여분의 음반들, 희귀음반들도 함께 판매하고자 합니다. 수입음반 CD와 LP는 무조건 50%(반값)세일이며 국내 라이센스 타이틀은 거래처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소폭 세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희귀음반들은 외국거래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자 합니다. 또한 EMT 턴테이블 및 고가 오디오장비들도 판매하고자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매장을 직접 방문하셔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일기간은 4월 22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입니다. 영업시간은 사무실 업무관계와 매장주변 공사관계로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매일 3시간)입니다. 원하시는 음반이 조기 품절될 수 있으니 바쁘시더라도 서둘러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하시는 음반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며…시완레코드와 마이도스가 위기를 극복하고 회생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지원을 기대합니다.
여러분 가정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고 음악과 더불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완레코드 성시완 2005년 4월 21일
“위기극복 세일”
기간 4월 22일(금요일) 오후 6시부터 위기극복이 되는 날까지..
영업시간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3시간)
수입음반 (CD, LP) 50%(반값 세일) 예 Art Rock 수입 CD \25,000->\12,500
Biglietto Per Inferno DVD Box Set \70,000 ->\35,000
King Crimson Box Set \60,000->\30,000
수입 LP Harmonium/Si On Avait… \10,000 ->\5,000
희귀음반 Andwellas Dream/Love and Poetry 550파운드 ->\550,000
재기하고자 세일을 한답니다.
시완 레코드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아트락 레이블로 성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경기 침체와 음반시장의 불황을 이겨내질 못하나요...
한국에 아트락을 전파했던 성시완 씨 한 명을 먹여살리지 못한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도 오늘은 시완 레코드에나 방문해서 앨범이나 구입해야 하겠습니다...
아래는 성시완 씨가 올린 글입니다..
음악애호가-고객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
시완레코드 대표 성시완입니다. 2000년에 방송계를 떠난 후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너무 힘드시죠? 저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IMF때에는 제가 방송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대로 회사를 유지하는데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년 동안 MP3불법 다운로드와 불법 해적음반들의 출현등으로 많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극심한 경제불황으로 음반 판매고 역시 바닥으로 치닫고, 조그만 시장을 놓고 소규모로 음반을 발매하거나 수입하는 분들과 치열한 경쟁까지 벌여야만 했습니다. 직원들 월급주기에도 너무 힘들었고, 영업부진을 벗어나고자 국내 영업권을 후배회사에 위탁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하나, 둘씩 떠나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제 모두 떠나고 이렇게 저만 남게 되었습니다.
많은 역경 속에서도 굳건히 매장을 지키고 있었던 직원들 역시, 보름 전, 힘들게 매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매장의 셔터가 내려져 있어 몇몇 분들이 걱정스러운 전화를 주셨습니다. Shylock같은 매장 건물주와의 마찰, 생활고를 견딜 수 없었던 매장 직원들의 결단으로 매장은 폐업이라는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집안의 여러 우환들이 겹쳐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이름을 내걸고 16년간 쌓아온 공든탑을 한번에 무너트릴 수는 없었습니다. 주위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충고에 힘입어 이렇게 다시 일어서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도움을 부탁 드립니다.
최대의 위기를 벗어나고자 “폐업세일”이 아닌 “위기극복 세일”을 하려고 합니다. 매장에 있는 음반들뿐만 아니라 차후 방송을 위해 모아두었던 여분의 음반들, 희귀음반들도 함께 판매하고자 합니다. 수입음반 CD와 LP는 무조건 50%(반값)세일이며 국내 라이센스 타이틀은 거래처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소폭 세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희귀음반들은 외국거래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자 합니다. 또한 EMT 턴테이블 및 고가 오디오장비들도 판매하고자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매장을 직접 방문하셔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일기간은 4월 22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입니다. 영업시간은 사무실 업무관계와 매장주변 공사관계로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매일 3시간)입니다. 원하시는 음반이 조기 품절될 수 있으니 바쁘시더라도 서둘러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하시는 음반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며…시완레코드와 마이도스가 위기를 극복하고 회생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지원을 기대합니다.
여러분 가정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고 음악과 더불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완레코드 성시완 2005년 4월 21일
“위기극복 세일”
기간 4월 22일(금요일) 오후 6시부터 위기극복이 되는 날까지..
영업시간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3시간)
수입음반 (CD, LP) 50%(반값 세일) 예 Art Rock 수입 CD \25,000->\12,500
Biglietto Per Inferno DVD Box Set \70,000 ->\35,000
King Crimson Box Set \60,000->\30,000
수입 LP Harmonium/Si On Avait… \10,000 ->\5,000
희귀음반 Andwellas Dream/Love and Poetry 550파운드 ->\550,000
Masquerade 2005-04-25 14:11 | ||
너무 안된 일이네요.. | ||
K 2005-04-25 16:03 | ||
이런 이런..... 시완님... 힘내셨으면 하고...
안타까워 미칠 지경이네요 ... | ||
Eagles 2005-04-25 19:43 | ||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 ||
샤방Savatage 2005-04-26 01:57 | ||
ㅆㅂ스러운 우리나라 음악계가 너무나도 싫은 날이군요.
친구놈 불러서 술이나 한잔하러 가야겠습니다. | ||
Lyckatill 2021-07-10 0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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