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평소에는 아트락 입문자에게는 항상 King Crimson의 "In The Court of Crimson King"앨범을 먼저 추천합니다.
이 앨범은 시중 어느 레코드점이건 구할 수 있고 어제 가 본 시완 레코드 매장 Mythos에는 없었습니다.
Mythos는 주로 어느 정도의 아트락 매니아들을 위한 앨범들이 주로 전시돼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 이름조차 모르는 것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영미권 프로그는 거의 보기 힘들더군요.

어제 본 앨범들 중에서, 즉 Mythos 매장에 있던 앨범들 중에서 추천할 앨범들을 기억해 보았습니다.
재킷 사진도 첨부하니 재킷 이미지를 기억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앨범들을 급히 꺼내서 알파벳 순으로 정렬이 잘 안 돼 있더군요.
가장 좋은 것은 아트락을 어느 정도 아는 분과 같이 매장에 가는 게 좋겠죠.
시간이 맞는다면 같이 가 드릴 의향도 있습니다. 저도 어차피 한 번 더 갈 생각이니까요.

* Biglietto per l'Inferno - Biglietto per l'Inferno

이탈리안 하드 프로그레시브입니다.

* Formula 3 – La Grandde Casa
제가 무척 좋아하는 앨범인데 커버 찾기가 어렵네요. 이태리 깐쏘네의 느낌을 많이 차용한 서정적인 아트락으로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 Crystal Phoenix - Crystal Phoenix

이 그룹은 사실은 한 여성의 개인 프로젝트 앨범입니다. 혼자서 모든 악기를 맡아 연주해 발매한 앨범인데 이 여성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습니다. 한 때 세계적인 희귀앨범이었다가 시완 레코드에 의해 재발매 된 시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드 프로그레시브이기 때문에 메틀 매니아도 쉽게 귀가 땡길겁니다.

* Illusion - Out of the Mist

서정적인 영국 아트락 그룹 르네상스의 후신인 밴드입니다. 르네상스가 워낙 유명한데 어제 CD 진열장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이 앨범도 못지 않게 괜찮습니다.

일단 이 네장 정도만 고르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트락을 아시는 분들과 같이 매장에 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아니면 매장에서 성시완 씨에게 입문자인데 추천해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이것 저것 골라주실 거예요. 제가 이 홈피에서 본 기억으로는 전병희 님은 음악 수용의 폭이 넓은 듯 하니 성시완 씨가 추천해주시는 앨범들을 불만 없이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