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따라 공원에 나온 어떤 메탈헤드
언니메탈 ㅡ> 이모메탈 ㅡ> 할매메탈
그렇죠! 도로 페쉬 왕언니 맞습니다!! 역시 다들 알고 계시는군요. ㅎㅎㅎ
5월에 어느 한적한 공원에서 통기타 한대 갖고 쬐그만 공연 했더군요.
물론 스터드 듬뿍 박은 고슴도치 가죽 자켓은 든든히 차려입고 말입니다 ㅎㅎ
(의상 컨셉을 직접 한다던데요?)
한곡 마칠때마다 기타리스트와 대화하는 듯한 영상 있는데 왠지
산책 나온 모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러분을 그 상황으로 안내 하겠습니다.
(오후 2시인데 드르렁드르렁 자고 있는 아들 방에 도로언니 들어선다)
도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 이녀석아! 바람 좀 쐬고 살도 뺄겸 엄마랑 공원에 가자!
방구석에서 유튜브만 들여다보고 잠이나 자면 어떡하니?!!
아들 (한쪽눈만 겨우 뜨며) - 아~!!! 엄마 더 잘래요!! 밤샜는데~ 아! 진짜!!
(척추가 부서져라 등짝을 얻어 맞은 아들 부루퉁한 얼굴로 도로언니를 따라 나선다
기타는 챙겼느냐 , 메탈꾸러기 답게 온갖 패치를 갖다 붙인 시커먼 자켓 입었느냐
, 왜 머리를 길르지 않고 짧게 깎느냐 , 문신을 좀 더 새겨 넣어라 , 돈도 없으면서
뭔놈의 크롬하츠냐 중국산도 쓸만하다 ................. 공원 도착때까지 폭풍잔소리 이어진다)
도로 - 아이고!;;; 인제 산보도 힘드네! 여기가 원래 오르막이었나 이리 힘들고 그러네 참.
(아들녀석 도로 언니보다 더 뒤처져 헥헥대며 간신히 도착한다)
도로 - 얘 좀봐 글쎄. 나보다 더 못 걸으면 어쩌니? 에이그.... 어쩜 그리 니 아빠랑 똑같을까?!
옛날에 1985년이었나 한번은 함부르크 갔는데 말이다 아 글쎄 니 아빠가.............
아들 (말을 가로채며) - 기차표 잘못 끊었다는 그거? 그만 좀 해!!!!!!
도로 - 얘기했었나? 아무튼 니네 아빤 그저 ..... 하여튼 남자들은 ...어찌나 속을 썩이는지...
내가 그래서 비만 오면 아픈데... 아이고 아니다! 기타나 준비해 이 녀석아!
(노래 한곡이 끝날때마다 자기 아들과 엄친아로 분류되는 인물들 비교가 이어진다)
도로 - 한스씨 둘째는 헬로윈에 취직했고 프리츠씨 조카는 메탈리카 취직했고
린데만 할머니 손자는 아치 에너미 들어갔고 결혼날 잡았는데 색시가
네덜란드 사람이던가....... 에휴 다들 어찌그리 잘났누. 니 친구 발터! 걘 뭐한다니?
아들 - 람슈타인에 계약직으로 들어갔데. 별볼일 없지 뭐
도로 - 이 녀석이 아직도!!!! 그게 어디야!!??!! 람슈타인 직원이라면 혼처는 금방 들어올텐데...........
(집에 갈때까지 이 상황은 이어집니다. 지구상 모든 엄마들은 비슷하군요 ㅎㅎㅎ)
그렇죠! 도로 페쉬 왕언니 맞습니다!! 역시 다들 알고 계시는군요. ㅎㅎㅎ
5월에 어느 한적한 공원에서 통기타 한대 갖고 쬐그만 공연 했더군요.
물론 스터드 듬뿍 박은 고슴도치 가죽 자켓은 든든히 차려입고 말입니다 ㅎㅎ
(의상 컨셉을 직접 한다던데요?)
한곡 마칠때마다 기타리스트와 대화하는 듯한 영상 있는데 왠지
산책 나온 모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러분을 그 상황으로 안내 하겠습니다.
(오후 2시인데 드르렁드르렁 자고 있는 아들 방에 도로언니 들어선다)
도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 이녀석아! 바람 좀 쐬고 살도 뺄겸 엄마랑 공원에 가자!
방구석에서 유튜브만 들여다보고 잠이나 자면 어떡하니?!!
아들 (한쪽눈만 겨우 뜨며) - 아~!!! 엄마 더 잘래요!! 밤샜는데~ 아! 진짜!!
(척추가 부서져라 등짝을 얻어 맞은 아들 부루퉁한 얼굴로 도로언니를 따라 나선다
기타는 챙겼느냐 , 메탈꾸러기 답게 온갖 패치를 갖다 붙인 시커먼 자켓 입었느냐
, 왜 머리를 길르지 않고 짧게 깎느냐 , 문신을 좀 더 새겨 넣어라 , 돈도 없으면서
뭔놈의 크롬하츠냐 중국산도 쓸만하다 ................. 공원 도착때까지 폭풍잔소리 이어진다)
도로 - 아이고!;;; 인제 산보도 힘드네! 여기가 원래 오르막이었나 이리 힘들고 그러네 참.
(아들녀석 도로 언니보다 더 뒤처져 헥헥대며 간신히 도착한다)
도로 - 얘 좀봐 글쎄. 나보다 더 못 걸으면 어쩌니? 에이그.... 어쩜 그리 니 아빠랑 똑같을까?!
옛날에 1985년이었나 한번은 함부르크 갔는데 말이다 아 글쎄 니 아빠가.............
아들 (말을 가로채며) - 기차표 잘못 끊었다는 그거? 그만 좀 해!!!!!!
도로 - 얘기했었나? 아무튼 니네 아빤 그저 ..... 하여튼 남자들은 ...어찌나 속을 썩이는지...
내가 그래서 비만 오면 아픈데... 아이고 아니다! 기타나 준비해 이 녀석아!
(노래 한곡이 끝날때마다 자기 아들과 엄친아로 분류되는 인물들 비교가 이어진다)
도로 - 한스씨 둘째는 헬로윈에 취직했고 프리츠씨 조카는 메탈리카 취직했고
린데만 할머니 손자는 아치 에너미 들어갔고 결혼날 잡았는데 색시가
네덜란드 사람이던가....... 에휴 다들 어찌그리 잘났누. 니 친구 발터! 걘 뭐한다니?
아들 - 람슈타인에 계약직으로 들어갔데. 별볼일 없지 뭐
도로 - 이 녀석이 아직도!!!! 그게 어디야!!??!! 람슈타인 직원이라면 혼처는 금방 들어올텐데...........
(집에 갈때까지 이 상황은 이어집니다. 지구상 모든 엄마들은 비슷하군요 ㅎㅎㅎ)
광태랑 2020-09-13 00:23 | ||
제가 좋아하는 도로의 곡들만을 연달아 공연해주네요. 누님 아직 정정하신 게 앞으로 20년은 거뜬하실 듯 합니다 ㅎㅎ. 써주신 상황극도 재밌네요. | ||
금언니 2020-09-13 15:31 | |||
도로 언니 만만세입니다!!!! ㅎㅎ | |||
D.C.Cooper 2020-09-13 19:59 | ||
개인적으로 도로의 목소리는 오버 없이 딱 적당하다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아요. 파워풀하지만 지나치게 긁어서 내지도 않고, 여성이 편하면서 거칠게 내는 목소리 중 중도를 너무 잘 지킨 듯한~ 나이는 드셨지만 너무 아름다우신 분입니다 ^^ | ||
금언니 2020-09-14 10:30 | |||
이 양반 공연보면 구연동화메탈 이란 장르를 만든 사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메탈꾸러기 친구들! 할머니가 옛날 얘기 해줄께요. 저 뒤에 친구 코 그만 후비고! 예~엣날 옛날에 메탈이란 노래가 있었는데...." 싱글벙글 하면서 앞으로 나란히 헤드뱅잉을 하는 것도 유쾌하지요 ㅎㅎㅎ | |||
Apopeace 2020-09-13 23:17 | ||
람슈타인 멤버 모두 이혼했던게 함정....... | ||
금언니 2020-09-14 10:32 | |||
아하? 도로언니가 아들녀석 혼쭐내느라 그만 깜빡했나 봅니다 ㅎㅎㅎ | |||
View all posts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