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상륙한 헤비 철물 장수
우연찮게, 정말 우연찮게 저 문구에 꽃혀서 찾아 구해본 1986년 오아시스레코드 발매반 Piece Of Mind...
아니,겉면엔 Piece Of Mind라고 적혀져 있지도 않습니다.
이 앨범의 이름은 (엄밀히 정식 라이센스된 4집 Piece Of Mind이지만...) Includes WHERE EAGLES DARE 입니다. -_-
네 곡이 잘려나가 5곡...이거 뭐 정규작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입니다만, 역시나 그 울분은 속지에서 어김없이 풀어제끼고 있습니다.
전 아이언메이든 앨범에서 이 4집을 가장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4집이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을 때 이렇게나 많이 잘려나가고 테이블 위의 뇌가 스터커로 교묘하게 가려져 나온 줄은 몰랐네요. 아니 원래 그런 시대인거야 알지만, 정말 처참하게 난도질 된 앨범을 보노라니... 이 조차도 하나의 사료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앨범엔 The Trooper가 없습니다. 잘린 네 곡중에 이 곡도 끼어있습니다. 뭐...제가 가진 Holy Wars 없는 계몽사 메가데스 4집 lp만큼이나 충격입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전 4집에서 Where Eagles Dare와 Quest For Fire를 투 톱으로 꼽는지라 이 두 곡을 35년전 lp로 들을 수 있음에 만족합니다.
겉면은 세월의 흐름을 피해갈 수 없었지만 판의 상태가 완전 새것이라 너무나 즐겁게 들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한국에 상륙한 헤비 철물 장수"를 잊지마세요.
*마지막컷은 cd 부클릿을 꺼내서 무엇이 가려진건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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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면 정규가 아니라 EP로 발매했어도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가위질을 많이 했네요 ㅋㅋㅋ 저걸 그냥 라이센스하게 해준 아이언메이든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
그래서 아이언 메이든을 좋아합니다. ㅎㅎㅎㅎㅎ (농담입니다.) 여하간 저렇게라도 눈물을 머금고 라이센스하고 내지에다가 여차저차 이실직고하는 담당자의 패기또한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 |||
저도 이 앨범 정말 좋아하는데 지금보면 그 시절을 떠올리게하는 문구와 짤린 곡때문에 더 휘귀하게 보여서 좋네요^^" | ||
그러게요. 그래서 cd로 있어도 일종의 '사료'의 개념으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 |||
제가 LP나 테이프 사는걸 때려치우고 CD로 갈아 탄 이유입니다. 예전 라이센스들은 정말 눈물이... | ||
그루브님, 다시 넘어오세요. 살랑살랑~ | |||
테이프는 음질이 후져서 싫고 LP는 소리 좋게 나오게 할라믄 돈이 흑흑.. | |||
헤.비.철.물.장.수!!!!!!!! 충격입니다!! | ||
그냥 헤비메탈 밴드라고 해도 멋진데... 굉장히 머리를 굴려 생각해낸 킬링 네이밍이 헤비 철물 장수... | |||
다른 건 몰라도 The Trooper 짜른 건 정말 충격적이네요;;; | ||
메가데스의 holy wars 짤린 4집을 듣노라면 그러려니 합니다... ㅠㅠ 사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아이템 같기도 합니다... | |||
https://blog.naver.com/darkthrone/221738786532 와.... 그러고보니 메가데스 4집 holy wars 잘린 lp 속지 쓴 분도 같은 김방섭님이네요. 이 분께서 정말 명곡 휘리릭 잘린 명반들을 얼마나 많이 쓰디쓴 마음으로 소개했는지 알 수 있네요... | |||
예전에 이거 이베이에 몇장팔아서 재미 좀 봤습니다.ㅋ | ||
오잉, 역시 이 정도 밴드니 이런 아이템도 사는 외국 마니아들이 있군요! | |||
천재지변만 아니었음 저도 아직 가지고 있었을 LP네요. 오아시스, 성음, 지구레코드, 서울음반, 예음... 정말 우리나라에서나 볼 수 있었을 독특한 편집음반(?)들이 꽤 됐었죠~! 집에서 멀지 않았던 세운상가 빽판가게에서 감쳐졌던 실체를 확인하던 재미도 솔쏠하던 시절이었습니다~!^^ | ||
아.... 정말 아직도 구하고픈 라이센스 lp 두 장이 정말 안보입니다... 몇몇 신기한, 시대가 낳은 편집음반은 그 나름대로 또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물론 지금에 와서야 그런 가치가 입혀지는것이겠죠... | |||
전 테이프로 갖고 있었는데 울산엔 저 레코드가 안들어 왔었거든요. 영감님들 주름 없이 뽀송뽀송한 얼굴들이 귀엽군요 ㅎㅎㅎ 처음 들었던 Iron Maiden 노래가 전영혁 아저씨가 틀어준 Flight of Icarus 라이브 버전 이었습니다. 정말 놀랬지요. 자랑스런 영국의 건아들! "강철아낙악단" 여전히 멋진 양반들입니다!! 똘복님 다음 방송은 강철아낙악단인가요? ㅎㅎㅎ | ||
아이언메이든은 소개될 날이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제가 가장 처음 산 헤비메탈 앨범 중 하나에 저 아이언 메이든의 piece of mind가 끼는데 그때 당시에도 와...보컬은 잘 생겼는데 저사람은 정말 못생겼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누구일까요. | |||
흐음~ 아마 마스코트 에디를 말씀하는 거 아닐까요? ㅎㅎㅎ | |||
못생긴 사람..니....코....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
와 정답입니다! | |||
햐 이것을 바이닐로 가지고 계시네요. 아이언메이든을 그렇게 좋아한 편은 아니라서 그래도 최근에 다시 카세트 테이프 모으면서 이 앨범을 오아시스 레코드 버전으로 카세트 테잎을 여러개 구했습니다. 그것도 일부는 미개봉.. 현재까지 미개봉으로 남아있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카세트에도 앨범 제목없이 그냥 아이언메이든 이렇게만 되어 있어서 처음엔 셀프타이틀인줄 알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와 카세트에도! 참 비운의 앨범이긴 합니다... 그나저나 생각보다 piece of mind가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었을까요... | |||
그 시절 LP를 많이 가지고 있고 금지곡이 없는 판이 오히려 이상한 시절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지금보다 이때가 오히려 앨범 구하기가 쉬웠어요. 당시 레코드점에 가면 수년이 지난 LP들도 재고로 많이 쌓여있었거든요. 지금처럼 철 지나면 앨범 구하기 어려운 그런 시대는 아니었죠. 다만 발매 앨범이 한정적이었다는 단점도 함께 존재했지만요. 뭐 다 그시절의 낭만이었지요. | ||
그때로 돌아간다면 좀 미리 사고 싶은 lp들이 몇 있습니다. ㅎㅎㅎㅎ 세상의 낭만은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몫인듯 합니다. 제 중/고등 시절은 테잎이 일상, 완전 잘났다면 cd가 따봉이었지 lp는 생각을 못했었답니다. | |||
ㅋㅋㅋ 예전에 NUMBER OF THE BEAST 테잎을 샀을적에도 속에 철물장수라고 소개를 했죠 ㅋㅋ | ||
아아 그 최악의 작명센스가 거기에도 들어가 있었군요! | |||
충격과 공포네요... 저는 잘린 곡있으면 엄청 찝찝하더군요 | ||
전 이제는 그냥 그것도 그때 당시에나 나올 수 있었던 유물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먼저 CD로 완전판을 들었기에 드는 생각일수도요. ㅎㅎㅎ | |||
헤비 철물 장수 ㅋㅋㅋㅋㅋ 진짜 새삼스레 우리 나라도 정말 개방적이 되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네요 | ||
우울해질때마다 저 속지를 꺼내 읽어야겠네요 ㅠㅠ | |||
와....ㅋㅋㅋ 이거 번역한 분은 누구일까요?ㅋㅋㅋㅋㅋㅋ | ||
정말이지... 너무한 표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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