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 슬레이어 공연 후기
안녕하세요! 예전에 슬레이어 유럽투어를 가게된다고 기쁜 마음에 글을 올렸던 글쓴이입니다 ㅎㅎ
게시판에 주다스 프리스트 공연 후기가 올라와서 저도 제가 공연에서 받은 느낌을 적을까 합니다. 좀 긴글이 될거 같네요.
저는 사실 이번 공연을 포함하면 대규모 콘서트 경우에는 2번 밖에 가지 않았습니다. 첫 공연이 2017년 1월에 있었던 메탈리카 내한 공연이였고 이번이 두번째 였습니다.
이번 공연은 독일 에르푸르트(Erfurt)라는 지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하필 그 악명 높은 독일의 기차 연착이 2시간이나 되어서 공연전에 도시 관광 계획은 물거품이되고 바로 Airbnb숙소로 가서 체크인만하고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입장 시간이 20분정도 지나서 좋은 자리를 차지 못할까봐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왠걸 도시 곳곳에 딱보아도 슬레이어 공연을 가는 사람들이 빈번히 보였습니다. (조끼에 모든 밴드들의 패치를 붙인사람, 문신으로 뒤덮인 사람 등등)
공연장에 도착해서 몸수색을 받고 바로 입장했는데 신기하게 사람들이 바로 공연장에 있지 않고 밖에서 맥주와 음식을 먹으면서 환담을 나누고 있더군요. 저로써는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서울 공연을 생각했을때는 사람들이 좋은자리 차기하기 위해 뛰어다녔던걸 생각하면요)
6시 30분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게스트밴드들부터 공연을 했습니다. 게스트 밴드는 오비추어리, 앤스랙스 그리고 램옵갓이였습니다. 제가 사실 오비추어리라는 밴드는 'Cause of Death'를 부른 밴드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큰 관심은 없던 밴드였는데 와..... 왜 사람들이 데스메탈 공연을 보러가는지 이해를 했습니다. 연주력에서 나오는 위압감과 압도감은 엄청났습니다. 곡을 몰라도 대차게 해드뱅잉해댔습니다 ㅎㅎ
그 다음으로는 앤스랙스가 나왔는데요, 와 진짜 이들의 통통 튀는 에너지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아는 익숙한 곡들을 많이 연주해주셔서 곡을따라부르기도 좋았고 연주력은 여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이 벨라도니 옹의 시원한 보컬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여전히 정정하십니다!
마지막 게스트 밴드는 램옵갓이였습니다. 보컬 랜디는 가히 폭발적이였습니다. 스크리밍으로 압도당했습니다 ㅋㅋㅋ. 게스트 밴드 중 가장 음원과 비슷하다면 이 밴드를 뽑고 싶습니다. 매우 깔끔한 라이브를 보여주었고 관객 호응 이끌어 내는 것도 좋았습니다.
대망의 슬레이어가 왔습니다. 도입은 Repentless의 1번 트랙을 틀어주면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후 바로 'Repentless'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본 공연이여서 거의 1시간 30분 가량 공연을 한거 같은데요 슬레이어 하면 알만한 곡들 (Hell awaits, Black magic, War ensemble, Dead skin mask 등)은 왠만하면 다 했던거 같고 God hate us all, payback과 같은 수록곡들도 연주하셨습니다. 느낌은 뭐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은퇴 공연이 이정도 퀄리티와 파워였다면 전성기 시절의 공연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특히 케리킹 기타 솔로는 곡 그대로 하는 퀄리티가 일품이였습니다.) 공연이 다 끝나고 난 후 보컬 톰 아리야가 무대에서 한동안 떠나지 못했습니다. 팬들에게 잘 보이도록 무대 곳곳에서 몇분 동안 서 있었으며 제가 중간자리에 있어서 잘은 안보였지만 뭔가 감상에 젖은듯한 표정이였던거 같습니다. 팬들은 계속 박수갈채를 보내고 호응을 해줬습니다.
교환학생 기간동안 여행도 잘 안다니고 소도시에 짱박혀 있었는데 이 공연은 정말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혼자 간 공연이여서 조금은 외로웠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즐겼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 Big 4그룹 중 메가데스만 보면 될거같군요! 기회가 된다면 꼭 메가데스의 공연도 가보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시판에 주다스 프리스트 공연 후기가 올라와서 저도 제가 공연에서 받은 느낌을 적을까 합니다. 좀 긴글이 될거 같네요.
저는 사실 이번 공연을 포함하면 대규모 콘서트 경우에는 2번 밖에 가지 않았습니다. 첫 공연이 2017년 1월에 있었던 메탈리카 내한 공연이였고 이번이 두번째 였습니다.
이번 공연은 독일 에르푸르트(Erfurt)라는 지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하필 그 악명 높은 독일의 기차 연착이 2시간이나 되어서 공연전에 도시 관광 계획은 물거품이되고 바로 Airbnb숙소로 가서 체크인만하고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입장 시간이 20분정도 지나서 좋은 자리를 차지 못할까봐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왠걸 도시 곳곳에 딱보아도 슬레이어 공연을 가는 사람들이 빈번히 보였습니다. (조끼에 모든 밴드들의 패치를 붙인사람, 문신으로 뒤덮인 사람 등등)
공연장에 도착해서 몸수색을 받고 바로 입장했는데 신기하게 사람들이 바로 공연장에 있지 않고 밖에서 맥주와 음식을 먹으면서 환담을 나누고 있더군요. 저로써는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서울 공연을 생각했을때는 사람들이 좋은자리 차기하기 위해 뛰어다녔던걸 생각하면요)
6시 30분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게스트밴드들부터 공연을 했습니다. 게스트 밴드는 오비추어리, 앤스랙스 그리고 램옵갓이였습니다. 제가 사실 오비추어리라는 밴드는 'Cause of Death'를 부른 밴드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큰 관심은 없던 밴드였는데 와..... 왜 사람들이 데스메탈 공연을 보러가는지 이해를 했습니다. 연주력에서 나오는 위압감과 압도감은 엄청났습니다. 곡을 몰라도 대차게 해드뱅잉해댔습니다 ㅎㅎ
그 다음으로는 앤스랙스가 나왔는데요, 와 진짜 이들의 통통 튀는 에너지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아는 익숙한 곡들을 많이 연주해주셔서 곡을따라부르기도 좋았고 연주력은 여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이 벨라도니 옹의 시원한 보컬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여전히 정정하십니다!
마지막 게스트 밴드는 램옵갓이였습니다. 보컬 랜디는 가히 폭발적이였습니다. 스크리밍으로 압도당했습니다 ㅋㅋㅋ. 게스트 밴드 중 가장 음원과 비슷하다면 이 밴드를 뽑고 싶습니다. 매우 깔끔한 라이브를 보여주었고 관객 호응 이끌어 내는 것도 좋았습니다.
대망의 슬레이어가 왔습니다. 도입은 Repentless의 1번 트랙을 틀어주면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후 바로 'Repentless'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본 공연이여서 거의 1시간 30분 가량 공연을 한거 같은데요 슬레이어 하면 알만한 곡들 (Hell awaits, Black magic, War ensemble, Dead skin mask 등)은 왠만하면 다 했던거 같고 God hate us all, payback과 같은 수록곡들도 연주하셨습니다. 느낌은 뭐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은퇴 공연이 이정도 퀄리티와 파워였다면 전성기 시절의 공연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특히 케리킹 기타 솔로는 곡 그대로 하는 퀄리티가 일품이였습니다.) 공연이 다 끝나고 난 후 보컬 톰 아리야가 무대에서 한동안 떠나지 못했습니다. 팬들에게 잘 보이도록 무대 곳곳에서 몇분 동안 서 있었으며 제가 중간자리에 있어서 잘은 안보였지만 뭔가 감상에 젖은듯한 표정이였던거 같습니다. 팬들은 계속 박수갈채를 보내고 호응을 해줬습니다.
교환학생 기간동안 여행도 잘 안다니고 소도시에 짱박혀 있었는데 이 공연은 정말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혼자 간 공연이여서 조금은 외로웠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즐겼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 Big 4그룹 중 메가데스만 보면 될거같군요! 기회가 된다면 꼭 메가데스의 공연도 가보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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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mecolman 2018-12-05 06:01 | |||
라이브 인트로로 Redneck Stomp나오는데 와 지리던데요 진짜 ㅋㅋㅋㅋㅋ | |||
좌슬우아 2018-12-05 03:14 | ||
와우~ 유럽에서 슬레이어 간지 공연을 보셨군요. 완전 부럽네요. 쏘 굿!!! | ||
Bigmecolman 2018-12-05 06:01 | |||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ㅋㅋㅋㅋㅋ 게스트 밴드도 다들 최상이고 슬레이어도 내내 달려주고! | |||
modyroad 2019-01-06 20:36 | ||
우앗!!!! Erfurt 공연가려다가 표가 전부 매진되는 바람에 못간 1인입니다. ㅠㅠㅠㅠ 부러워요! 저는 그대신 Munchen하고 Berlin에서 보고 왔습니다. 그동안 페스티벌에서도 봤었는데 슬레이어는 역시 Arena공연을 봐야 한다고 감히 느끼고 왔습니다. Anthrax 아저씨들 Caught in the mosh로 시작해서 Nice F**king life를 거쳐 Indians로 끝을 내주시는 센스 벨라도나 아저씨의 관중과의 교류는 역시 1급이었습니다. Lamb of god은 언제봐도 최고! | ||
Bigmecolman 2019-08-02 22:25 | |||
핫 이제야 봤네요 ㅜㅜ 와 에르푸르트 안오셨어도 아레나 공연으로 보셨다니 스케일이 다르네요 ㅋㅋㅋ 맞습니다. Anthrax랑 Lamb of god모두 쩔었어요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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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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