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que Review
December 29, 2018
고딕메탈은 90년대의 음악이고, 새로운 세기에 들어서면서 변화 혹은 해체의 길을 마주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팝고딕/심포닉메탈의 길을 갔고, 일부는 해체를 하였고, 소수는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였습니다. 90년대 3장의 앨범을 통해 고딕메탈의 한 획을 그은 Theatre of Tragedy은 일렉트로닉을 수용한 앨범을 2000년(Musique)과 2002년(Assembly)에 발표합니다.
이들의 대표 앨범인 2집 <Velvet Darkness They Fear>을 떠올린다면, 이들의 변화는 급작스럽고 생각지 못한 것으로 들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2-3-4집을 연계해서 듣는다면, 이들의 변화는 충분히 연속적이며 예견된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3집 <Aegis>에서 Liv의 목소리는 순수한 '성녀'보다는 색계의 '여인'에 가깝고, Raymond는 그로울링을 버렸으며, 사운드의 바탕에는 애트모스퍼릭한 색체가 칠해졌습니다. 2집에서 3집으로 향했던 발자국을 하나 더 나아간 것이 바로 4집으로 저는 봅니다. 그 당시는 몰랐지만, 지나고나서 보면 세상의 모든 변화는 그 조짐이 있기 마련입니다. 변화는 불연속적이고 또 연속적입니다.
첫 3개의 트랙(Machine, City of Light, Fragment)은 꽤 근사한 곡들로, Theatre of Tragedy의 특유의 매력적인 멜로디와 Liv의 나긋나긋한 노래, 영롱한 사운드 그리고 시크한 가사와 잘 어울러집니다. 다만 그 이후의 곡들은 Image를 제외하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Theatre of Tragedy의 이러한 변화와 시도는 Within Temptation 류의 팝고딕보다도 음악적으로도 더 의미있고, 대중적으로도 먹힐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Theatre of Tragedy는 망했고, Within Temptation은 거물이 된 것을 보면, 어김없이 제 취향은 마이너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군요.
이 앨범에 진하게 배어있는 세기말/세기초의 정서도 참 괜찮지 않나요?
이들의 대표 앨범인 2집 <Velvet Darkness They Fear>을 떠올린다면, 이들의 변화는 급작스럽고 생각지 못한 것으로 들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2-3-4집을 연계해서 듣는다면, 이들의 변화는 충분히 연속적이며 예견된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3집 <Aegis>에서 Liv의 목소리는 순수한 '성녀'보다는 색계의 '여인'에 가깝고, Raymond는 그로울링을 버렸으며, 사운드의 바탕에는 애트모스퍼릭한 색체가 칠해졌습니다. 2집에서 3집으로 향했던 발자국을 하나 더 나아간 것이 바로 4집으로 저는 봅니다. 그 당시는 몰랐지만, 지나고나서 보면 세상의 모든 변화는 그 조짐이 있기 마련입니다. 변화는 불연속적이고 또 연속적입니다.
첫 3개의 트랙(Machine, City of Light, Fragment)은 꽤 근사한 곡들로, Theatre of Tragedy의 특유의 매력적인 멜로디와 Liv의 나긋나긋한 노래, 영롱한 사운드 그리고 시크한 가사와 잘 어울러집니다. 다만 그 이후의 곡들은 Image를 제외하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Theatre of Tragedy의 이러한 변화와 시도는 Within Temptation 류의 팝고딕보다도 음악적으로도 더 의미있고, 대중적으로도 먹힐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Theatre of Tragedy는 망했고, Within Temptation은 거물이 된 것을 보면, 어김없이 제 취향은 마이너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군요.
이 앨범에 진하게 배어있는 세기말/세기초의 정서도 참 괜찮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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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Machine | 4:14 | 86 | 5 |
2. | City Of Light | 4:19 | 87.5 | 4 |
3. | Fragment | 4:00 | 90 | 4 |
4. | Musique | 3:29 | 84 | 5 |
5. | Commute | 5:25 | 83.8 | 4 |
6. | Radio | 3:39 | 81.3 | 4 |
7. | Image | 3:09 | 92 | 5 |
8. | Crash/Concrete | 3:21 | 76.3 | 4 |
9. | Retrospect | 4:03 | 83.8 | 4 |
10. | Reverie | 5:26 | 80 | 4 |
11. | Space Age | 4:16 | 80 | 4 |
12. | The New Man (bonus track) | 3:21 | 76.3 | 4 |
Line-up (members)
- Raymond J. Rohonyi : Vocals
- Liv Kristine Espences : Female Vocals
- Frank Claussen : Guitars
- Eirik T. Saltro : Bass
- Hein Frode Hansen : Drums
- Lorentz Aspen : Keyboards
1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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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que Review (2000) | 75 | Aug 22, 2020 | 2 | ||||
▶ Musique Review (2000) | 85 | Dec 29, 2018 | 6 | ||||
Forever Is the World Review (2009) | 80 | Nov 27, 2017 | 4 | ||||
Theatre of Tragedy Review (1995) | 75 | Mar 28, 2015 | 1 | ||||
Aégis Review (1998) | 85 | Oct 5, 2010 | 2 | ||||
Theatre of Tragedy Review (1995) | 68 | Nov 9, 2005 | 1 | ||||
92 | Nov 9, 2005 | 3 | |||||
A Rose For The Dead Review (1997) [EP] | 56 | Nov 9, 2005 | 0 | ||||
Aégis Review (1998) | 90 | Nov 9, 2005 | 1 | ||||
Musique Review (2000) | 60 | Nov 9, 2005 | 1 |
1
▶ Musique Review (2000)
경이 85/100
Dec 29, 2018 Likes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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