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le Emperor Review
Band | |
---|---|
Album | The Pale Emperor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anuary 16, 2015 |
Genres | Alternative Rock, Industrial Rock |
Labels | Cooking Vinyl |
Length | 52:07 |
Ranked | #228 for 2015 , #7,465 all-time |
Album rating : 78.6 / 100
Votes : 7 (1 review)
Votes : 7 (1 review)
June 9, 2019
맨슨의 사운드는 초창기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1집의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에서 2집의 사이키델릭함과 사악함으로 진화하고(트렌트 레즈너의 도움이 컸지만) 3집에선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잡아냈으며 마침내 4집에서 음악성이 정점을 찍었습니다. 팀 스콜드가 합류한 5집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사운드로 청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으며, 뜬금없이 발라드 떡칠이 된 6집은 처음에는 온갖 욕을 처먹었지만 지금 와서 들어보면 음악의 완성도 자체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7집이었습니다. 트위기가 복귀한 이후 처음 내놓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던 7집은 발매 전에는 안티보다 헤비하다느니, 옛날 맨슨이 돌아왔다느니 뻥을 한가득 쳐놓고 처참한 후크송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당시 맨슨을 접한 지 얼마 안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7집에서 뒷통수를 후려맞고 한동안 맨슨의 음악을 멀리했을 정도였습니다. 처참한 실패작 이후 8집은 기대도 안했건만, 생각보다 나아진 보컬과 연주를 들려주어 어? 맨슨이 설마?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고, 그 뒤로 나온 작품이 바로 본 앨범입니다.
이번 작은 후반기 앨범 중 가장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안티 때 정점에 달했던 맨슨의 보컬은 이제 다시는 들을 수 없습니다. 호흡이 느려지고 이펙터의 힘을 과하게 빌립니다. 하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는 죽지 않았습니다. 전작 Born Villain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4번 트랙은 가사도 그렇고 다시 쇼크록의 대부로서 우뚝 서고자 하는 맨슨의 마음이 드러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더이상 맨슨에게서 안티나 홀리우드의 사운드를 기대할 순 없지만, 본작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앨범만 꾸준히 발매해준다면, 십년 넘게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추천 트랙은 1, 2, 3, 4, 9, 11. 특히 11번 트랙 Day3는 3번 트랙의 어쿠스틱 버전인데, 끈적한 통기타 사운드가 죽여줍니다.
문제는 7집이었습니다. 트위기가 복귀한 이후 처음 내놓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던 7집은 발매 전에는 안티보다 헤비하다느니, 옛날 맨슨이 돌아왔다느니 뻥을 한가득 쳐놓고 처참한 후크송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당시 맨슨을 접한 지 얼마 안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7집에서 뒷통수를 후려맞고 한동안 맨슨의 음악을 멀리했을 정도였습니다. 처참한 실패작 이후 8집은 기대도 안했건만, 생각보다 나아진 보컬과 연주를 들려주어 어? 맨슨이 설마?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고, 그 뒤로 나온 작품이 바로 본 앨범입니다.
이번 작은 후반기 앨범 중 가장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안티 때 정점에 달했던 맨슨의 보컬은 이제 다시는 들을 수 없습니다. 호흡이 느려지고 이펙터의 힘을 과하게 빌립니다. 하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는 죽지 않았습니다. 전작 Born Villain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4번 트랙은 가사도 그렇고 다시 쇼크록의 대부로서 우뚝 서고자 하는 맨슨의 마음이 드러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더이상 맨슨에게서 안티나 홀리우드의 사운드를 기대할 순 없지만, 본작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앨범만 꾸준히 발매해준다면, 십년 넘게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추천 트랙은 1, 2, 3, 4, 9, 11. 특히 11번 트랙 Day3는 3번 트랙의 어쿠스틱 버전인데, 끈적한 통기타 사운드가 죽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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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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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Killing Strangers | 5:36 | 92 | 5 | |
2. | Deep Six | 5:02 | 88.8 | 4 | Music Video |
3. | Third Day of a Seven Day Binge | 4:26 | 87.5 | 4 | |
4. | The Mephistopheles of Los Angeles | 4:57 | 88.3 | 3 | Music Video |
5. | Warship My Wreck | 5:57 | 82.5 | 2 | |
6. | Slave Only Dreams to be King | 5:20 | 81.7 | 3 | |
7. | The Devil Beneath My Feet | 4:16 | 80 | 2 | |
8. | Birds of Hell Awaiting | 5:05 | 80 | 2 | |
9. | Cupid Carries a Gun | 4:59 | 86.7 | 3 | |
10. | Odds of Even | 6:22 | 80 | 2 | |
11. | Day 3 | 4:11 | 85 | 3 | |
12. | Fated, Fateful, Fatal | 4:41 | 75 | 2 | |
13. | Fall of the House of Death | 4:30 | 80 | 2 |
Line-up (members)
- Marilyn Manson : Vocals, Production
- Twiggy Ramirez : Bass, Guitars
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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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 Jul 3, 2021 | 5 | |||||
100 | Jun 11, 2019 | 3 | |||||
Antichrist Superstar Review (1996) | 95 | Jun 10, 2019 | 3 | ||||
Born Villain Review (2012) | 80 | Jun 10, 2019 | 1 | ||||
Eat Me, Drink Me Review (2007) | 85 | Jun 10, 2019 | 1 | ||||
The High End of Low Review (2009) | 50 | Jun 9, 2019 | 2 | ||||
▶ The Pale Emperor Review (2015) | 85 | Jun 9, 2019 | 2 |
1
▶ The Pale Emperor Review (2015)
BlueZebra 85/100
Jun 9, 2019 Likes : 2
맨슨의 사운드는 초창기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1집의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에서 2집의 사이키델릭함과 사악함으로 진화하고(트렌트 레즈너의 도움이 컸지만) 3집에선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잡아냈으며 마침내 4집에서 음악성이 정점을 찍었습니다. 팀 스콜드가 합류한 5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