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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ox II: Collision Course Review

Royal Hunt - Paradox II: Collision Course
Band
Albumpreview 

Paradox II: Collision Cours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LabelsFrontiers Records
Length51:40
Ranked#13 for 2008 , #631 all-time
Album rating :  89.2 / 100
Votes :  31  (5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0 / 100
명반 Paradox 이후의 Royal Hunt는 어떻게 평가해야할까? D.C. Cooper가 밴드에서 해고 된 이후 John West가 가입하면서 총 5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다. 개중에는 전적으로 Paradox에 기댄 채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고, 클래시컬한 성향을 억제하고 현대적인 세련미로 포장한 작품도 있었다. 모든 앨범들이 성공하지는 않았더라도 Royal Hunt에게 John West와 함께한 시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진 시기였다. 그러나 이 앨범들은 팬들로부터 Paradox와 끈질기게 비교당해야만 하는 처지에 몰려있었다. Paradox와 가장 가까운 시기에 발표한 Fear가 John West 시절 앨범들 중에서 높이 평가받는 것은 Royal Hunt로서는 아쉬울 것이다. 밀레니엄 시기를 맞이하면서 여러가지 음악적 실험을 감행했던 밴드의 시도는 팬들은 만족하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아쉬운 반응 또한 보이는 등 다소 복잡한 시선으로 Royal Hunt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하여 탄생한 앨범이 Paradox II가 아닌가 싶다. 밴드는 이번에야말로 과거에 자신들이 만들었던 명작과 필적할 만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날선 각오로 본작의 제작에 임했을 것 같다.

본작의 라인업에서 가장 의아한 부분은 보컬 교체 부분이었다. John West가 기존 Royal Hunt의 팬들로부터 그렇게까지 높은 지지를 받던 보컬은 아니었더라도, 전작 Paper Blood는 고무적인 작품이었다. Eyewitness에서의 실패의 부진을 씻고 이 앨범에서 Royal Hunt는 잃었던 명성을 다시 되찾았다. 이 다음 작품에서의 John West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Mark Boals로 교체되었다. Mark Boals가 메탈 보컬리스트로 탁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밴드에 오래 몸담고 있던 보컬리스트가 바뀐다는 사실은 발표될 앨범에 대해 불안감만 가중시켰다. 하필이면 이번 앨범은 그들의 걸작 Paradox의 이름을 그대로 딴 작품이기 때문에 더 그랬다.

다행스럽게도 Paradox II: Collision Course가 발표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기우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Mark Boals는 확실히 여러 밴드를 전전하면서 많은 객원보컬 경력을 쌓은 인물인지라, 이 앨범이 Royal Hunt와 처음 작업한 앨범임에도 일말의 위화감도 없이 융화를 이루었다. D.C. Cooper 못지 않게 밴드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Mark Boals를 기용한 밴드의 안목이 정확했음이 분명히 밝혀졌다.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는 그동안 나온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Paradox와 흡사하다. 본작에서 클래시컬한 성향은 그동안 발표했던 어떠한 앨범들보다도 짙게 배어나왔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러한 면모는 Paradox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어필하였다.

그러나 Paradox와 차이는 분명했다. 전천후 메탈 보컬리스트인 Mark Boals와 D.C. Cooper의 보컬 성향이 명백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Paradox와 완전히 똑같이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Mark Boals의 특징이 하이톤의 금속성이 짙게 나타나는 메탈 보컬리스트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추어야만 했다. 그리하여 예전작보다 기타가 사운드상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게 늘어나면서, Andre Andersen의 키보드 비중이 줄어든 듯하다. 하지만 앨범 내에서 그의 키보드는 클래시컬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앨범의 분위기를 잡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손가락이 자아내는 화려한 선율은 과거보다는 줄어들었다손 쳐도, 앨범의 전면에서 도사리고 있다. 때로는 기타연주를 보조하면서도, 키보드가 주도해야하는 순간에는 여전히 자기 역할을 확고히 고수하고 있다.

Royal Hunt의 최고작인 Paradox를 따온 이 앨범은 확실히 성공한 것 같다. 이렇게 자신들의 최고작을 딴 경우 그에 걸맞지 않는 경우에는 기성 팬들의 호된 비판을 직면하게 되기 십상이다. Helloween의 Keeper시리즈의 이름을 딴 2005년작 The Legacy가 뚜렷한 예중 하나다. 사실 이 앨범 자체로는 비난받을 여지는 그다지 없다. 명장 Helloween다운 솜씨가 발휘된 준수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앨범이 Helloween 신화의 중핵인 Keeper of the Seven Keys의 이름을 붙이면서 받지 않아도 될 비난을 짊어지게 되었다. Queensrÿche의 경우는 더욱더 뚜렷한 사례다. 전설적인 명반 Operation: Mindcrime의 이름을 딴 두 번째 작품은 망작으로, 이들의 열렬한 팬들도 잊고 싶어하는 작품이다. Queensrÿche는 그들 최고작의 이름을 뒤집어 쓴 졸작을 발표하면서, 본인들의 찬란한 역사에 먹칠을 함과 동시에 팬들의 환멸을 감당해야만 했다. 반면에 Royal Hunt는 두 밴드들과는 다르게 과거의 유산을 멋지게 재창조해내어 자신들의 역량을 팬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하였다.

밴드의 2008년작 Paradox II: Collision Course는 Paradox의 간판을 내걸 자격이 있는 작품임에는 분명했다. 하지만 이 앨범이 과거의 명반에 필적할 만한 작품인지는 좀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 개개의 곡들은 Paradox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The First Rock이나 드라마틱한 Divide and Reign, D.C. Cooper로서는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전천후 메탈 보컬리스트인 Mark Boals의 활화산 같은 힘이 느껴지는 The Clan이나 뛰어난 멜로디를 지닌 Tears of the Sun은 이 앨범이 걸작임을 증명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대로 Paradox처럼 유기성은 다소나마 부족해 보인다. 이 부분까지 완벽하였다면, 어쩌면 Paradox 이상의 작품이 탄생했을 수도 있지만 앨범의 완성도는 거기에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앨범은 Royal Hunt의 앨범들 중에서는 Paradox 다음으로 좋게 들었다. 나중에 D.C. Cooper가 재가입하여 만든 앨범인 Show Me How to Live도 굉장한 작품이지만, Paradox II: Collision Course만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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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Principles of Paradox5:4294.37Audio
2.The First Rock4:4793.67Audio
3.Exit Wound6:2991.76
4.Divide and Reign5:25925
5.High Noon at the Battlefield3:57865
6.The Clan4:39895
7.Blood In Blood Out6:04915
8.Tears of the Sun6:0090.86
9.Hostile Breed5:0788.36
10.Chaos A.C.3:2589.26

Line-up (members)

  • André Andersen : Guitars, Keyboards
  • Mark Boals : Vocals
  • Marcus Jidell : Guitars, Cello
  • Per Schelander : Bass
  • Allan Sørensen : Drums
42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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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topiapreview85Aug 4, 20218
Paper Bloodpreview100Apr 13, 20212
Dystopiapreview75Feb 21, 20215
Show Me How to Livepreview90Oct 3, 20205
Moving Targetpreview90Aug 22, 20206
Paradoxpreview100Aug 21, 20206
Paradox II: Collision Coursepreview95Jan 24, 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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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Sep 12, 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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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Targetpreview90Jan 24, 2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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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fe to Die Forpreview95Feb 5, 20140
Closing the Chapterpreview95Dec 3, 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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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0 건치미소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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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Target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ug 22, 2020       Likes :  6
Royal Hunt 전성기의 시작이라고 여겨지는 Moving Target은 과연 Land Of Broken Hearts, Clown In The Mirror에 비해 탁월한 앨범인가?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이 앨범들은 프로듀싱, 부족한 편곡 등이 좋은 음악을 잘 받쳐주지 못한 사실이 진상이어서 아쉽기 그지없다. 1집과 2집에 실려 ... Read More
Paradox
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Aug 21, 2020       Likes :  6
Royal Hunt를 어떤 장르의 밴드로 규정해야 할까? 이들에 대해서 아는 리스너들은 아마도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초기에만 해도 프로그레시브 메탈과는 꽤나 먼 거리에 있는 밴드였다. Royal Hunt는 멜로딕한 헤비 메탈 아니면 네오클레시컬 메탈 밴드 정... Read More
Dystopia
level 11 SamSinGi   75/100
Feb 21, 2021       Likes :  5
덴마크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Royal Hunt의 정규 15집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독창적이면서도 취향 저격하는 음악적 스타일과 덴마크 출신이라는 유니크함까지 겹쳐져, 로얄 헌트는 개인적으로 애착하는 밴드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새로운 작품을 낸다는 것에... Read More
Show Me How to Live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Oct 3, 2020       Likes :  5
Show Me How to Live는 D.C. Cooper가 Royal Hunt로 귀환해서 발표한 첫 작품이다. 그리고 본작은 동시에 왜 밴드의 팬들이 그의 귀환을 바라마지 않았는지에 대해 훌륭히 답변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John West가 있었을 때나, Mark Boals의 재적당시나 Royal Hunt는 언제나 빛나는 존재였다고 생각하고 있... Read More
Paradox II: Collision Course
level 11 SamSinGi   95/100
Jan 24, 2020       Likes :  5
덴마크의 멜로딕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로얄 헌트의 9번째 앨범이자 그들의 명반 Paradox의 두 번째 이름을 달고 나온 명작입니다. 원래 명반에 후속작을 붙이는 시도들이 다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데 비해, 이 앨범은 원작에 지지 않는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컬과 밴드... Read More
Moving Target
level 18 이준기   90/100
Jan 24, 2015       Likes :  4
DC cooper가 처음으로 참여한 로얄 헌트의 3집, 사실 1,2집의 보컬 목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어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로얄헌트 스타일에는 DC cooper의 목소리가 제격임에는 반대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Paradox앨범에서 느꼈던 전율과 감동이 이 앨범에서부터였다고 하니(1,2집부터일수도... Read More
Moving Target
level 21 Eagles   90/100
Nov 9, 2005       Likes :  4
1991년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하는 Andre Anderson을 중심으로 결성된 Royal Hunt의 세 번째 앨범으로 "Paradox" 앨범과 더불어 밴드 최고의 명반으로 불린다. 모차르트와 파가니니를 존경하는 등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앙드레의 음악성향이 앨범 전체를 지배하고 있으며...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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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dox II: Collision Course Review (2008)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Sep 12, 2019       Likes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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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9 서태지   95/100
Mar 27, 2015       Likes :  3
이 앨범 역시 Moving Target과 더불어 최고로 쳐주는 앨범이다. 전작들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작곡력과 경이로울 정도의 전개..한 편의 아름다운 교향곡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다. 본 작에서는 모든 곡들이 한 곡인 것 마냥 그대로 이어지는데 곡과 곡간의 연계성이 매우 좋다. 그 중 소름돋...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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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8 이준기   95/100
Oct 26, 2013       Likes :  3
헤비메탈을 접하던 고등학생시절부터 로얄헌트라는 밴드는 이름은 들어왔지만 이름 자체가 너무 고상하기도 하고 세련되지 못한 느낌에 아예 접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살았었다. 그러고는 최근에 와서야 이들을 접하게 되었다. Paradox II: Collision Course이라는 2008년작 앨범으로.. 마크 볼...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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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헌트 최고의 앨범이자, 멜로딕메탈 역사에 길이 남을 Paradox! 전작인 "Moving target"에서 미국 출신 디씨쿠퍼를 보컬로 맞아들이고, 사운드를 강화하여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작품을 내었던 이들. 그리고 그것에서 더욱 더 발전하여 마침내 최전성기의 물오른 음악을 들려준 것이 본작이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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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3, 2011       Likes :  3
프록계의 명보컬 D.C. Cooper가 참여하기 시작한 앨범. Royal Hunt의 전성기가 시작된 앨범이기도 하다. 엄청난 작곡실력 , 전혀 지루하지않은 멜로디 , 귀에 착착감기는 보컬. 아주 훌륭한 앨범이다. 스피디하고 웅장한 트랙들이 많은데 , 그중에서 빠른 비트에 서정성이 돋보이는 멜로디 라인... Read More
Dystopia – Part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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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Target
level 12 SilentScream213   75/100
Oct 17, 2022       Likes :  2
A blast of an album, a very early example of the Sympho Neoclassical style of Metal. This is the band’s third album, and it’s got a very professional sheen to it. Despite Royal Hunt never gaining much popularity, they were at the forefront of catchy, poppy, bombastic Metal, a scene that eventually became the main style in Japan. This album has a ton of stylistic influenc... Read More
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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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 21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