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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nt Moon Review

Insomnium - Argent Moon
Band
Albumpreview 

Argent Moon

TypeEP
Released
GenresMelodic Death Metal
LabelsCentury Media Records
Length23:12
Ranked#4 for 2021 , #296 all-time
Album rating :  93.1 / 100
Votes :  25  (1 review)
Reviewer :  level 10         Rating :  100 / 100
인솜니움의 승승장구는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를 꼽으라면 단연 Insomnium일 것이다. 커리어 내내 실패라는 것을 겪어보지 않고 꾸준히 그들만의 길을 걸어왔고 이제 그 길은 현시데 멜로딕 데스 메탈의 패러다임이 되려 하고 있다. 음질이 대폭 개선된 SotDS부터 Winter's Gate의 대 성공이후 HLaG까지 3연속 흥행에 성공하는 와중에도 예술성을 잃지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흥행가도를 달려오는 와중에 발매한 EP Argent Moon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작품은 지금까지의 Insomnium의 정체성을 잘 지켜내면서도 나름대로의 변화를 꾀한, EP임에도 Insomnium의 커리어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앨범이다. 멤버가 교체되는 와중에도 변함없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은 그들의 음악적 기반이 탄탄하다는 방증이다. Insomnium의 음악이란 어떠한가? 다른 밴드들이 살이 찢어지는 격통을 노래할때 그들은 무겁게 짓누르는 현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또 다른이가 숨이 끊어질듯한 절규를 외칠때 그들은 삶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오는 슬픔과 고뇌를 곱씹는다. 메탈음악으로서 지녀야할 기본적인 과격성과 공격성은 가지고 있지만 그걸 극대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억제하면서 동시에 섬세한 감정선을 쌓아올리는 것이 Insomnium의 기본 골조이다. 이번 EP에서는 그러한 요소가 더욱 극대화 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요소만을 답습한다면 매너리즘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SotDS의 상업적 성공과는 별개로 기존 디스코그래피들에 비해 다소 박한 평가를 받은 것도 2집부터 5집까지의 모습에서 음질만 좋아졌을 뿐 음악적으로 극적인 차이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직후의 Winter's Gate가 큰 호응을 얻은 데는 Insomnium의 기존작과는 달리 어느정도의 브루털리티를 채용하는 '변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브루털리티가 아니라 '변화'이다. 밴드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변화는 대체로 후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이를 가장 능숙하게 해내는 밴드로는 Dark Tranquillity가 있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가? 딱 음악을 틀었을때 익숙하면서도 약간의 낯설음을 느꼈을 텐데, 기존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자주 쓰던 키보다 한키내지 두키가 올라간 부분이 있다. 기존의 인솜니움은 거의 Dm으로 찍어내다시피 했는데, 이번 EP에서는 키에 변화를 주는 결정을 했다. 글로만 보면 이게 뭐 대수로운 건지 체감이 안되지만 이전 곡들과 들어보면 분위기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클린보컬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고, 2번 트랙 'The Reticent'에서는 그동안 키보드의 비중이 없다시피 했던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도입한 모습을 보인다. 다른 밴드였다면 별로 눈에 띄지 않았을 변경점이지만 Insomnium이 그동안 우직하게 해왔던 모습과는 다소간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돋보인다. 특히 높이 평가할 부분은 제법 큰 변화를 주었음에도 밴드의 정체성은 지켜냈다는 것.

앨범 전체의 완성도는 대단히 높다. 4곡이 각각 옴니버스식 구성을 띄면서도 일관된 컨셉을 지녀 개성과 통일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는 각 트랙별 제목 앞에 모두 정관사 The 가 붙는 것으로 엿볼 수 있다. 녹음 상태도 더할나위 없고 길이도 적절하다. 좀 짧을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트랙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느리고 감성적인 만큼 이 컨셉을 유지한 채로 정규앨범 볼륨이었다면 제법 루즈했을 것이다. 짧은 길이가 오히려 일관된 분위기를 잡으면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는 장치가 되어준 셈이다.

Insomnium이 이 앨범에 들인 노력이 결코 가볍지 않다. 수록곡 4곡 전부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는 점 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왕좌를 지키기 위한 작지만 빛나는 보석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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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The Conjurer7:2596.111Music Video Audio
2.The Reticent4:3288.88Music Video Audio
3.The Antagonist5:0385.68Music Video Audio
4.The Wanderer6:1188.18Music Video Audio

Line-up (members)

  • Niilo Sevänen : Bass, Vocals
  • Jani Liimatainen : Guitars, Clean Vocals
  • Markus Vanhala : Guitars
  • Markus Hirvonen : Drums
14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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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Like a Gravepreview95Oct 24, 201910
Winter's Gatepreview100Jan 20, 20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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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s Gatepreview95Apr 17,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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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s of the Dying Sunpreview85May 16, 20142
Above the Weeping Worldpreview85Mar 21, 20121
One for Sorrowpreview90Nov 14, 20117
Across the Darkpreview95Sep 19, 20111
1
Winter's Gate
level 15 MMSA   100/100
Jan 20, 2019       Likes :  22
모던 멜데스의 종착지,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핀란드의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인 Insomnium은 데뷔작 In the Halls of Awaiting을 시작으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3집 Above the Weeping World 때부터 이미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 Dark Tranquillity같은 밴... Read More
Heart Like a Grave
level 15 MMSA   95/100
Oct 31, 2019       Likes :  15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이제는 모던 멜로딕 데스의 제왕으로 불러도 좋을 Insomnium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이 3년 만에 발표되었다. 어느덧 결성한 지 20년을 지나며 중견 밴드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차근차근 쌓아온 이들의 디스코그래피는 그야말로 깔끔함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을 ... Read More
Heart Like a Grave
level 15 Stradivarius   95/100
Oct 24, 2019       Likes :  10
전작인 Winter's Gate에서 서사적인 구성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디스코그라피의 정점을 찍은 Insomnium이 새로운 멤버와 함께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프론트맨이자 메인 송라이터인 Niilo Sevänen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음악에 대해 'furious and yet melodic metal with many acoustic passages - catchy music... Read More
Winter's Gate
level 15 Stradivarius   95/100
Apr 17, 2018       Likes :  10
장르를 불문하고 북유럽 밴드가 컨셉으로 내놓는 '겨울'의 이미지는 이미 수없이 소비되고 재생산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재생산된 결과물이 다시 소비되고 있기도 하다. 이미지의 접근성과 브랜드 인지도가 뛰어난 만큼, 컨셉의 콘텐츠로서는 일종의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수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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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0 건치미소   100/100
Sep 23, 2021       Likes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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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oss the Dark
level 13 MelodicHeaven   95/100
Nov 15, 2018       Likes :  7
밴드 디스코그라피중 Shadows of the Dying Sun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Intro인 1번트랙부터 가볍게 넘길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며, 2~3번트랙까지 가히 압권이다. 메탈은 광폭하고 공격적이여만 메탈인가? 장르 구분을 떠나서, 어떤 방식으로든 리스너에게 만족감, 감동, 나아가서 카타... Read More
One for Sorrow
level 15 Stradivarius   90/100
Nov 14, 2011       Likes :  7
스피드감과 브루털리티를 절제하고 서정성을 극대화한 전작 Across the Dark의 연장선상에 있는 Insomnium의 신보. 애절한 멜로디와 코러스에서의 클린 보컬 비중이 다소 늘어난듯 하며, 초중기작에 비하면 어느정도 노선이 달라진 것처럼 보인다. 언뜻 보면 전작의 분위기를 거의 그대로 가져오... Read More
Anno 1696
level 15 Stradivarius   90/100
Aug 23, 2023       Likes :  6
2010년대 이후 북유럽 멜데스의 사운드 포지션은 At the Gates와 Carcass가 장르의 포문을 열어젖힌 90년대에 비하면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며 분화해왔다. 2000년대 초중반의 파워와 멜로디를 잃지 않고 꾸준한 공격성을 드러내는 Arch Enemy나 Kalmah등의 밴드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 Read More
Winter's Gate
level 10 건치미소   100/100
Jul 22, 2021       Likes :  6
'최고' 라는 타이틀은 함부로 정의 될 수 있는것이 아니다. 그러한 평가를 받는것도, 평가를 내리는 것도 대단히 어려우며 신중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음악적인 분야에서 최고를 논하려면, 많은 이견이 있겠지만, 두가지 확실한 것은 1)예술적인 완성도, 2)대중적인 성공 두가지를 모두 성취... Read More
Shadows of the Dying Sun
level 10 NC Duality   90/100
May 28, 2014       Likes :  3
핀란드에 숨겨진 멜로딕 데스메탈밴드입니다. 이 밴드를 접해보시는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이 밴드에게는 '실망' 이라는 단어가 존재 하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매 앨범마다 새로운 모습, 새로운 멜로디, 새로운 주제를 이용하여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신작은 전작들... Read More
Shadows of the Dying Sun
level 15 Stradivarius   85/100
May 16, 2014       Likes :  2
동향 밴드 Omnium Gatherum의 기타리스트인 Markus Vanhala가 새로이 영입된 신보이다. OG의 Beyond와 유사한 방향으로 가면서 밴드 고유의 색깔이 흐려질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Insomnium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음악을 들고 돌아온 것이 느껴진다. One For Sorrow 당시 공간감이 매우 넓은 기타에 보컬이 묻히... Read More
Above the Weeping World
level 15 Stradivarius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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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멜데스 특유의 태핑리프에 예테보리식 파워를 섞은듯한 느낌이다. 서정성으로 따지자면 동향밴드인 Eternal Tears of Sorrow에 비견될만하며, 다만 표현방식에 있어서 브루털리티를 살려내어 장르의 맛을 끈끈하게 살려내고 있다. 2번트랙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킬링트랙으로, 인섬...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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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모 홍보를 보고 갑자기 관심을 갖게 된 밴드. '약속된 메탈의 땅' Finland the Promised Land의 위용을 보아서라도 일단은 들어봐야 할 밴드였다. 사실 그동안 핀란드 뿐만 아니라 수많은 북유럽 멜데스 밴드들이 상당히 망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그다지 큰 기대는 하기 어려웠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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