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s Gate Review
Band | |
---|---|
Album | Winter's Gat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23, 2016 |
Genres | Melodic Death Metal |
Labels | Century Media Records |
Length | 40:03 |
Ranked | #2 for 2016 , #39 all-time |
Album rating : 94 / 100
Votes : 69 (3 reviews)
Votes : 69 (3 reviews)
July 22, 2021
'최고' 라는 타이틀은 함부로 정의 될 수 있는것이 아니다. 그러한 평가를 받는것도, 평가를 내리는 것도 대단히 어려우며 신중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음악적인 분야에서 최고를 논하려면, 많은 이견이 있겠지만, 두가지 확실한 것은 1)예술적인 완성도, 2)대중적인 성공 두가지를 모두 성취했을 때 최고의 '자격'을 가진다는것에는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Insomnium은 1997년 데뷔해 큰 부침 없이 안정적으로 밴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적으로나 밴드 내외의 사정으로나 별 말 없이 꾸준히 한결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매너리즘에 빠져있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멤버가 조금씩 바뀌었듯 음악도 조금씩 바뀌어 나갔다. 전작과의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기존 팬이 만족 할 수 있을만한 변화를 매 앨범마다 꾸준히 보여주었다. 실제로 시간순서대로 차례로 들어본다면 별 차이를 못 느끼지만, 2004년 앨범을 듣고 2014년의 앨범을 들으면 눈에 띄는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이 점은 이미 거장 반열에 든 Dark Tranquility 와 비슷하다. 다만 그 변화의 폭이 DT만큼 크지는 않다는게 약간의 차이인데, 오히려 그렇게 함으로써 고정적인 팬층을 유지하고 신규 팬들이 전작들로부터 괴리감을 느끼지 않아 더욱 원활한 대중성 추구와 팬층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Insomnium은 핀란드 차트에 꾸준히 오르며 중견밴드의 위치를 차지하는데 성공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점에 안주한다면 그건 상업적인 음악팔이 줄쟁이일 뿐이지 더이상 '아티스트'라고 불릴 수는 없다. 어쩌면 Insomnium 내부에서도 그런 일련의 위기의식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40분 단일곡은 엄청난 모험이다.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 처럼 단순히 '만들어 볼까?' 하는 수준으로는 제작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을만한 작품이 필요했다. 단순히 EoS 의 'Crimson' 을 듣다가 가벼이 내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분명히 고뇌의 시간이 있었고, 'Crimson'은 차기작이 어떤 형태를 취할지에 대한 틀이었을 것 이다. 실제로 원작자 Dan Swanö를 엔지니어로 불러온 것은 이 계획이 생각보다 치밀했음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 앨범은 예술적인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 이다. 파괴적인 파트 1부터 해서, 기승전결이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 내면서도, 파트 7 초입부에 파트 1의 메인리프가 등장하면서 수미상관까지 챙겼다. 가사 또한 쉬운 단어들로 쓰여 술술 읽히면서도 은유와 활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가사를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재미있다. 특히 파트 1에서의 활유가 매우 인상적인데 마치 드루이디즘을 연상시킬 정도로 자연에 대한 활유법이 극에 달했다.
음악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나지만 의외로 상업적으로도 큰 선공을 거두었다. 핀란드 차트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각국의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등 종전의 작품들은 물론 나름 성공했다고 여겨진 14년작 을 능가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40분 단일곡의 예술적인 목적이 짙은 앨범으로서는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겨울이라는 어쩌면 뻔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예술적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이 앨범은, RYM등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가히 최근은 물론이고 멜로딕 데스메탈 전체를 통틀어 최고라 할 만 하다.
Insomnium은 1997년 데뷔해 큰 부침 없이 안정적으로 밴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적으로나 밴드 내외의 사정으로나 별 말 없이 꾸준히 한결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매너리즘에 빠져있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멤버가 조금씩 바뀌었듯 음악도 조금씩 바뀌어 나갔다. 전작과의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기존 팬이 만족 할 수 있을만한 변화를 매 앨범마다 꾸준히 보여주었다. 실제로 시간순서대로 차례로 들어본다면 별 차이를 못 느끼지만, 2004년 앨범을 듣고 2014년의 앨범을 들으면 눈에 띄는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이 점은 이미 거장 반열에 든 Dark Tranquility 와 비슷하다. 다만 그 변화의 폭이 DT만큼 크지는 않다는게 약간의 차이인데, 오히려 그렇게 함으로써 고정적인 팬층을 유지하고 신규 팬들이 전작들로부터 괴리감을 느끼지 않아 더욱 원활한 대중성 추구와 팬층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Insomnium은 핀란드 차트에 꾸준히 오르며 중견밴드의 위치를 차지하는데 성공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점에 안주한다면 그건 상업적인 음악팔이 줄쟁이일 뿐이지 더이상 '아티스트'라고 불릴 수는 없다. 어쩌면 Insomnium 내부에서도 그런 일련의 위기의식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40분 단일곡은 엄청난 모험이다.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 처럼 단순히 '만들어 볼까?' 하는 수준으로는 제작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을만한 작품이 필요했다. 단순히 EoS 의 'Crimson' 을 듣다가 가벼이 내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분명히 고뇌의 시간이 있었고, 'Crimson'은 차기작이 어떤 형태를 취할지에 대한 틀이었을 것 이다. 실제로 원작자 Dan Swanö를 엔지니어로 불러온 것은 이 계획이 생각보다 치밀했음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 앨범은 예술적인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 이다. 파괴적인 파트 1부터 해서, 기승전결이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 내면서도, 파트 7 초입부에 파트 1의 메인리프가 등장하면서 수미상관까지 챙겼다. 가사 또한 쉬운 단어들로 쓰여 술술 읽히면서도 은유와 활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가사를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재미있다. 특히 파트 1에서의 활유가 매우 인상적인데 마치 드루이디즘을 연상시킬 정도로 자연에 대한 활유법이 극에 달했다.
음악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나지만 의외로 상업적으로도 큰 선공을 거두었다. 핀란드 차트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각국의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등 종전의 작품들은 물론 나름 성공했다고 여겨진 14년작 을 능가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40분 단일곡의 예술적인 목적이 짙은 앨범으로서는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겨울이라는 어쩌면 뻔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예술적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이 앨범은, RYM등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가히 최근은 물론이고 멜로딕 데스메탈 전체를 통틀어 최고라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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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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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Winter's Gate | 40:02 | 99.2 | 31 | Audio |
Line-up (members)
- Niilo Sevänen : Vocals, Bass
- Ville Friman : Vocals (clean), Guitars
- Markus Vanhala : Guitars
- Markus Hirvonen : Drum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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