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Among The Ruins Review
Band | |
---|---|
Album | Life Among The Ruin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1993 |
Genres | Heavy Metal |
Labels | Shark Records |
Length | 54:14 |
Ranked | #164 for 1993 , #8,567 all-time |
Album rating : 73.7 / 100
Votes : 6 (1 review)
Votes : 6 (1 review)
August 22, 2007
Virgin steele은 한국 내의 메탈 매니아들에겐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 시리즈와 [The house of Atreus] 시리즈로 알려진 밴드다. 한국 내에서의 지명도는 그야말로 능지처참할 정도이지만, 상당수의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밴드이기도 하다. 이들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 사람들을 위해 한국에서 이들보다 더 많이 알려진 밴드의 이야기를 좀 하자면, Avantasia 프로젝트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트랙 중 하나인 The final sacrifice에서 Tobias Sammet과 호흡을 맞춰 말 그대로 야수적인 울부짖음을 들려준 그 인물이 바로 Virgin steele의 보컬리스트 David Defeis다. 그리고 그는 말 그대로 천재라는 소리가 어울리는 뮤지션 중 하나이며, 그의 음악적 스타일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충성도는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그런데 이 충성스러운 팬들이 입을 모아 씹어대는 Virgin steele의 졸반이라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 앨범이 바로 이 [Life among the ruins] 이다. 잘 모를 이들을 위해 해설을 달자면, Helloween에게 있어 [Chameleon] 과 같은 취급을 받는 앨범이 바로 이 녀석이다.
왜 그 정도의 처참한 평가를 받는고 하니, Virgin steele의 음악적 지향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키보드와 보컬을 겸임하고 있는 Defeis는 이 앨범 전까지 꾸준히 심포닉한 파워 메탈을 밴드의 지향으로 유지해 왔다. 이 이전 시점까지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 시리즈와 [The house of Atreus] 시리즈로 대표되는 Virgin steele의 스타일이 완연히 정립되었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지만, Virgin steele은 특유의 마초적이면서도 장중한 스타일의 묵직한 음악을 통해 팬덤을 형성할 수 있었고, 그런 팬덤을 바탕으로 꾸준히 음악적 방법론에서 답을 찾아가는 와중에 있었던 Virgin steele은 파워 메탈 신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대주로 각광을 받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시점에 [Life among the ruins] 가 덜컥 튀어나왔고 말이다.
문제는 이 앨범에서 David Defeis가 지향한 방향은 대중적인 블루지한 사랑타령이었다는 데 있다고 하겠다. 일설에 따르면 Defeis가 그 즈음에 Whitesnake의 [1987] 앨범이 대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며 "우리도 저런 앨범으로 돈이나 X라 많이 벌어서 음악활동 해 보자!" 라며 의욕을 불태웠다는 이야기도 있긴 하다 (...) 얼마나 이 앨범이 음악적 충격이었으면 이런 루머 수준의 이야기가 아직까지 정설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야말로 처참하게, 그들이 수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쌓아 올린 명성과 팬덤은 한 순간에 박살나고 말았다. 팬들이 그들에게 원했던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Defeis는 절치부심한 끝에 다음 해 걸작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 시리즈를 발표했다.
순수한 음악으로만 들었을 때 썩 나쁜 앨범은 아니라고 할 수 있기는 하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Defeis는 말 그대로 천재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음악인이다. 빗자루와 경기를 한다 해도 명경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소리를 네이쳐 보이 릭 플레어가 들었듯이, Defeis의 음악적 역량 자체는 이 앨범에서도 분명 빼어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보컬이 Defeis가 아니라 David Coverdale이었다면 이 앨범이 그렇게까지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Defeis의 목소리와 맞지 않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게 이 앨범의 결정적인 패인이 아닌가 한다.
Virgin steele에게 기대하는 기대치를 너무 형편없이 못 미쳤다는 점 때문에 참담한 실패를 겪어야 했던 앨범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다. Defeis는 자신이 Coverdale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어야 한다. 물론 그의 송라이팅은 Coverdale이 될 수 있었으며, 이 앨범의 순수한 퀄리티 그 자체는 그것을 증명하고 있음에 분명하나, 그의 보컬은 결코 Coverdale이 될 수 없었다.
[2011. 6. 2 수정]
왜 그 정도의 처참한 평가를 받는고 하니, Virgin steele의 음악적 지향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키보드와 보컬을 겸임하고 있는 Defeis는 이 앨범 전까지 꾸준히 심포닉한 파워 메탈을 밴드의 지향으로 유지해 왔다. 이 이전 시점까지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 시리즈와 [The house of Atreus] 시리즈로 대표되는 Virgin steele의 스타일이 완연히 정립되었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지만, Virgin steele은 특유의 마초적이면서도 장중한 스타일의 묵직한 음악을 통해 팬덤을 형성할 수 있었고, 그런 팬덤을 바탕으로 꾸준히 음악적 방법론에서 답을 찾아가는 와중에 있었던 Virgin steele은 파워 메탈 신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대주로 각광을 받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시점에 [Life among the ruins] 가 덜컥 튀어나왔고 말이다.
문제는 이 앨범에서 David Defeis가 지향한 방향은 대중적인 블루지한 사랑타령이었다는 데 있다고 하겠다. 일설에 따르면 Defeis가 그 즈음에 Whitesnake의 [1987] 앨범이 대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며 "우리도 저런 앨범으로 돈이나 X라 많이 벌어서 음악활동 해 보자!" 라며 의욕을 불태웠다는 이야기도 있긴 하다 (...) 얼마나 이 앨범이 음악적 충격이었으면 이런 루머 수준의 이야기가 아직까지 정설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야말로 처참하게, 그들이 수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쌓아 올린 명성과 팬덤은 한 순간에 박살나고 말았다. 팬들이 그들에게 원했던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Defeis는 절치부심한 끝에 다음 해 걸작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 시리즈를 발표했다.
순수한 음악으로만 들었을 때 썩 나쁜 앨범은 아니라고 할 수 있기는 하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Defeis는 말 그대로 천재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음악인이다. 빗자루와 경기를 한다 해도 명경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소리를 네이쳐 보이 릭 플레어가 들었듯이, Defeis의 음악적 역량 자체는 이 앨범에서도 분명 빼어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보컬이 Defeis가 아니라 David Coverdale이었다면 이 앨범이 그렇게까지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Defeis의 목소리와 맞지 않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게 이 앨범의 결정적인 패인이 아닌가 한다.
Virgin steele에게 기대하는 기대치를 너무 형편없이 못 미쳤다는 점 때문에 참담한 실패를 겪어야 했던 앨범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다. Defeis는 자신이 Coverdale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어야 한다. 물론 그의 송라이팅은 Coverdale이 될 수 있었으며, 이 앨범의 순수한 퀄리티 그 자체는 그것을 증명하고 있음에 분명하나, 그의 보컬은 결코 Coverdale이 될 수 없었다.
[2011. 6. 2 수정]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Sex Religion Machine | 4:43 | 77.5 | 2 |
2. | Love Is Pain | 3:53 | 88.3 | 3 |
3. | Jet Black | 4:13 | 83.3 | 3 |
4. | Invitation | 1:16 | 72.5 | 2 |
5. | I Dress In Black | 4:46 | 86.7 | 3 |
6. | Crown Of Thorns | 6:28 | 85 | 3 |
7. | Cage Of Angels | 0:54 | 75 | 2 |
8. | Never Believed In Good-Bye | 4:23 | 85 | 3 |
9. | Too Hot To Handle | 4:39 | 75 | 2 |
10. | Love's Gone | 4:29 | 75 | 2 |
11. | Wild Fire Woman | 4:43 | 86.7 | 3 |
12. | Cry Forever | 4:32 | 80 | 2 |
13. | Haunting The Last Hours | 0:54 | 77.5 | 2 |
14. | Last Rose Of Summer | 4:19 | 85 | 3 |
Line-up (members)
- David DeFeis : Vocals & Keyboards
- Edward Pursino : Guitars
- Rob DeMartino : Bass
- Joey Ayvazian : Drums
1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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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 Jul 29, 2024 | 0 | |||||
90 | Oct 17, 2022 | 1 | |||||
70 | Mar 3, 2015 | 0 | |||||
Virgin Steele Review (1982) | 60 | Sep 21, 2014 | 0 | ||||
85 | Jan 4, 2014 | 0 | |||||
90 | Nov 19, 2013 | 3 | |||||
90 | Oct 6, 2008 | 4 | |||||
▶ Life Among The Ruins Review (1993) | 60 | Aug 22, 2007 | 0 | ||||
96 | Nov 8, 2005 | 4 | |||||
80 | Nov 8, 2005 | 0 |
1
SilentScream213 90/100
Oct 17, 2022 Likes : 1
Virgin Steele’s last album (Pt. 1) was a huge triumph and where they finally found their signature sound. It was also miles ahead of anything they’d done prior. Pt. 2 is amazingly on par with Pt. 1 and jam packed with some of the best USPM that has ever graced the globe. Virgin Steele have a generous amount of true/euro Power Metal and Symphonic Metal in their sound, and th...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