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s Review

Band	EtHERSENS
Album	Ordinary Days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2008
Genres	Avant-garde Metal
Labels	Scarlet Records
Length	50:32

Reviewer :  scratch         Rating :  80 / 100

프랑스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인 EtHERSENS의 첫번째 정규 앨범이다. 레이블 홈페이지에서 '이전에는 결코 없었던 헤비한 프로그레시브 메탈과 다크 메탈의 결합'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는데, 흔히 프로그레시브 메탈하면 떠오르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지는 않다. 다크한 사운드에 초점을 맞추었달까.
일단 묵직한 리프와 그에 걸맞는 보컬은 꽤 들을만한 수준이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5년만에 첫번째 정규앨범을 낸 것이니만큼 데뷔 앨범에서 흔히 발견되는 '초짜'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6,7분 길이의 곡들도 길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구성이 탄탄한 편이며 중간의 짧은 곡들을 통해서 앨범의 완급조절을 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가 이들에 대해 대체로 좋은 평을 했지만 스칼렛 레코드의 광고에는 속지 마라. 광고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이들의 레이블 역시 과대광고를 하고 있는데, 이들을 무려 'Opeth, Nevermore, Pain Of Salvation, Dark Tranquillity, Neurosis, Katatonia'에 견주고 있다. 키보드도 없는데 DT라니! 그래도 카타토니아 후기 사운드와는 어느 정도 유사한 면이 있다.
어쨌든 좀 무겁고 황량한 질감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만한 앨범이다. 본인도 처음엔 키보드가 없는 데에 실망했지만, 듣다보니 나름 귀가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