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The Premonition Review

Firewind - The Premonition
Band
Albumpreview 

The Premonitio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ower Metal
LabelsCentury Media Records
Length45:13
Ranked#25 for 2008 , #1,130 all-time
Album rating :  87.3 / 100
Votes :  28  (3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90 / 100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 새 10년이라는 시대가 흘렀다. 강산이 바뀌어도 한 번은 바뀐, 그런 시대가 왔다. 맨 처음 21세기가 온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열 몇살 정도 먹은 꼬마였는데, 이제는 어느 새 취업을 준비하고 블로그라는 매체를 운영하는 20대 청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별로 바뀐 것 같지 않다. 세계는 그런 나와는 다르게 빠르게 변해버린 것 같지만. 대표적인 예로 음악을 들 수 있다. 1990년대 메탈 신은 사실상 죽어 있었고, 2000년대 들어와서는 뉴 메탈과 하이브리드 메탈, 메탈 코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장르들이 범람하고 있다. 개인적인 취향인 1980년대 메탈들과 1990년대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시대는 이미 죽어버린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런 죽음에 강력하게 대항하고 있는 밴드가 있다. 무려 그리스 출신의 밴드, Firewind다-뭐 생각해 보니 그리스가 메탈의 불모지라고 볼 수도 없는 게, Iced earth의 걸작 라이브 앨범 [Alive in Athens] 도 그리스에서 벌어진 투어 실황을 바탕으로 녹음된 앨범이다-. Firewind의 데뷔작 [Between heaven and hell] 을 맨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 때의 충격은 잊을 수 없다. Stephen Fredrick의 전성기적 Graham Bonnet을 연상시키는 힘이 넘치는 호쾌한 보컬에다 Gus G.라는 신성(新星) 기타리스트가 들려주는 1980년대의 향수 가득한 화려한 기타 연주까지.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 한참 태동할 때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1980년대의 Orthodox한,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Gus G. 본명 Kostas Karamitroudis. 그리스 출신. 1980년 9월 12일 출생. 정말 미묘하게도, 이 시대 마지막 1980년대 스타일 기타 히어로로 남을 것 같은 이 인물은 1980년에 태어났다. 그리고 그의 음악적 전성기를 맞은 21세기에 거침없이 1980년대 스타일의 곡들을 뿌려내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단순히 1980년대의 향수에 젖어 있음으로 마무리되는 게 아닌 21세기스러운 강렬한 테크닉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따스한 향수를 현재의 날카로운 스킬로 포장해내고 있는 천재 기타리스트 Gus G. 가 있기에 Firewind는 그 음악적 지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Stephen Fredrick이 밴드를 떠나간 이후 발표된 3집이 원체 큰 실망을 안겨줬기에 이상하게 시선이 가지 않던 밴드이기도 하다. 그러나 새 보컬리스트 Apollo Papathanasio의 역량이 비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 별 생각 없이 작년 정도 즈음에 앨범을 질러버린 기억이 있다. 4집과 5집 중 고민하다 결국 선택한 것이 [The premonition] 이었는데, 그리고 그 결과는... 충격이다. 내가 원하고 바라던 그 맛이다. 딱 80년대의 묵직하고 장중한 그 맛이 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지향점이 1980년대라는 것을 확고히 하는 것 중 하나가 개인적인 이 앨범 넘버 원 킬링 트랙 Maniac이다. Michael Sembello 원곡인 Maniac은 본래 영화 [Flashdance] OST 중 하나인 경쾌한 팝송이었으나, Gus G.와 함께한 Maniac은 1980년대식 킬링 트랙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근 몇년 이래 이렇게 찬사를 바칠 정도로 푹 빠져 지냈던 앨범은 Dragonland의 걸작 [Starfall] 정도였던 것 같다. 이 앨범 하나로 Firewind는 잠깐 겪었던 혼돈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들이 해 왔던 것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듣고 자라난 것이 무엇인지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한가위에 흔히들 하는 말로 이 앨범의 리뷰를 마무리짓고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The premonition> 만 같아라.] 진담이다. 딱 이런 느낌만 계속해서 풀풀 뿜어내 준다면 이들을 이 음악 신의 넘버 원으로 꼽기에도 부족함이 없게 될 테니까.
1 like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Into the Fire6:29952Audio
2.Head Up High3:4694.26Music Video
3.Mercenary Man3:28956Music Video Music Video
4.Angels Forgive Me4:5792.52
5.Remembered3:3892.52
6.My Loneliness4:0492.52
7.Circle of Life4:14902
8.The Silent Code4:48902
9.Maniac4:5594.37
10.Life Foreclosed4:521001

Line-up (members)

  • Apollo Papathanasio : Vocals
  • Gus G. : Guitars
  • Petros Christo : Bass
  • Mark Cross : Drums
  • Bob Katsionis : Keyboards
10,447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Blooddrunkpreview66Mar 7, 20100
Fourpreview90Mar 7, 20101
The Flag of Punishmentpreview90Mar 7, 20100
Methods of Madnesspreview90Mar 7, 20100
Death Cult Armageddonpreview84Mar 5, 20100
Legend Of Darknesspreview70Mar 5, 20100
The Premonitionpreview
▶  The Premonition Review (2008)
90Mar 5, 20101
Return Of The Kingpreview44Mar 4, 20102
Regarding All the Sadness of the Worldpreview50Mar 4, 20100
In the Nightpreview90Mar 3, 20100
Metal Churchpreview84Mar 3, 20103
Nightfallpreview96Mar 3, 20101
Death Magic Doompreview88Mar 3, 20100
Dreaming Neon Blackpreview90Mar 3, 20100
Dead Heart, In a Dead Worldpreview92Mar 3, 20104
The Pregnant of Despairpreview54Mar 2, 20100
Perpetual Flamepreview80Mar 2, 20101
Shattered Truthpreview92Feb 27, 20100
Live in Leipzigpreview
Live in Leipzig Review (1993)  [Live]
85Feb 26, 20100
Filosofempreview85Feb 23, 20101
The Premonition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Sep 19, 2019       Likes :  6
Firewind는 Opeth가 만든 걸작들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Fredrik Nordström에 눈에든 Gus G.의 주도로 결성된 팀이다. 2천년대 초기에 데뷔 앨범이 나왔으니, 2020년을 바라보는 현시점에서 살펴봤을 때 Firewind는 어느덧 중견 밴드가 되었다. Firewind는 여러 보컬들이 거쳐갔는데, 가장 처음에는 Kenziner 출... Read More
Days of Defiance
level 10 피규어no5   45/100
Nov 22, 2013       Likes :  3
그리스의 기타영웅 거스G의 밴드로 유명한 Firewind. 이름부터가 파워메탈에 충실한 이 밴드는 꽤 많은 앨범을 낸 중견밴드다. 그러나 활동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밴드인 것은 자명하고, 왜 그런 것인지는 본작을 들어보면 알게된다. 지루하다. 너무나 지루하다. 텁텁한 보컬은 뭐 특... Read More
Between Heaven and Hell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Apr 21, 2014       Likes :  2
익스트림 메탈씬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Fredrik Nordström에 의해 발굴된 기타리스트 Gus G.와 Power Metal 밴드 출신의 뛰어난 보컬리스트 Stephen Fredrick의 결합으로 탄생한 Firewind의 데뷔 앨범. 이 둘의 결합은 15년 전의 Impellitteri가 연상된다. 물론 Stephen Fredrick은 Heavy Metal씬의 거물이었던 Graha... Read More
Live Premonition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ug 7, 2022       Likes :  1
최상의 라이브 앨범에 어울리려면 어떤 덕목들을 갖추어야할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라이브 앨범이 가져야할 덕목이란 이러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현장감은 당연히 잘 살아 있어야 한다. 밴드의 생동감있는 연주와 보컬의 안정적인 목소리는 기본이며, 스튜디오 앨범에서는 느낄 수 없는... Read More
Days of Defiance
level 18 이준기   90/100
Nov 2, 2017       Likes :  1
파이어윈드 6집 정규 앨범, 두고두고 좋아하며 아끼던 4집에 버금가는 명작이다. 이들만의 진지한 멜로디와 헤비메탈이 접목된 파이어윈드만의 파워메탈 색깔이 여전히 잘 살아있고 아폴로의 명품 보컬은 여전하다. 이들의 4,5,6집은 정말 흠잡을곳 없는 작품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어떤 ... Read More
Allegiance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Oct 19, 2014       Likes :  1
Allegiance는 보컬로 Apollo Papathanasio가 Firewind에 첫 참여한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Firewind를 거쳐간 보컬 중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이는 초기에 활동했던 Stephen Fredrick이다. 보컬 본좌중 하나인 Graham Bonnet을 연상시키는 그의 보이스는 정말 활화산 같았다. 그러나 Firewind를 이끄는 Gus G.와 궁합이... Read More
The Premonition
level 18 이준기   85/100
Feb 8, 2014       Likes :  1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헤비메탈 보컬중 하나인 Apollo Papathanasio, 그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앨범중 실망스러웠던 앨범은 여태껏 하나도 없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앨범 작곡 자체도 다 좋았던것이겠지만 그의 목소리 자체의 카리스마도 만족도의 절반이상은 차지할것이다. 두... Read More
The Premonition
▶  The Premonition Review (2008)
level 11 Apache   90/100
Mar 5, 2010       Likes :  1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 새 10년이라는 시대가 흘렀다. 강산이 바뀌어도 한 번은 바뀐, 그런 시대가 왔다. 맨 처음 21세기가 온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열 몇살 정도 먹은 꼬마였는데, 이제는 어느 새 취업을 준비하고 블로그라는 매체를 운영하는 20대 청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때...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98
Reviews : 10,447
Albums : 170,353
Lyrics : 218,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