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Review

Band	Sinawe
Album	Four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February 1990
Genres	Heavy Metal
Labels	Oasis
Length	37:37
Ranked	#54 for 1990 , #2,492 all-time

Reviewer :  Vincent         Rating :  90 / 100

임재범, 김종서, 신대철, 서태지, 김바다, 강기영, 김민기 등 걸출한 뮤지션들을 배출한 살아있는 전설적인 밴드 시나위. 락 음반 시장의 불모지라고도 할 수 있는 한국에서 헤비메탈의 선두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시나위가 4집 Four 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다.

김종서가 다시 참여한 2집 때의 앨범 Down And Up 앨범 또한 최고의 시나위 명반으로 손꼽히지만 개인적으로는 본 작에서 그들의 역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데뷔 앨범때 임재범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다음, 군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밴드를 탈퇴하게 된 임재범을 뒤로 하고 밴드 초창기 멤버인 보컬 김종서를 다시 영입해 2집 앨범을 발매해 또 다시 큰 성공을 거둔다. 그 후 정규 4집에서 당시 17세의 나이였던 서태지가 김종서의 권유로 나이를 속이고 성인만 들어 올수 있는 시나위에 베이시스트로 참여하게 된다.

어쨌든 이번 앨범에서는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헤비함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종서의 격정적인 샤우팅과 신대철의 귀신 들린 듯한 광란의 기타 연주가 유럽 메이저급 밴드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메가데스의 데이브 머스테인의 보이스를 연상시키는 김종서 표 발라드 Farewell To Love와 신대철의 기타와 김종서의 샤우팅이 빛을 발하는 빠른 템포의 킬링 트랙 Metalizer 까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좋은 앨범이다. 이 앨범을 끝으로 김종서와 서태지가 탈퇴하고 솔로 활동을 하지만, 이들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그들의 음악이 결코 죽지 않았다는 것을 남기는 듯 묘한 여운마저 감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