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emonition Review
Band | |
---|---|
Album | The Premonitio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rch 25, 2008 |
Genres | Power Metal |
Labels | Century Media Records |
Length | 45:13 |
Ranked | #25 for 2008 , #1,131 all-time |
Album rating : 87.3 / 100
Votes : 28 (3 reviews)
Votes : 28 (3 reviews)
March 5, 2010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 새 10년이라는 시대가 흘렀다. 강산이 바뀌어도 한 번은 바뀐, 그런 시대가 왔다. 맨 처음 21세기가 온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열 몇살 정도 먹은 꼬마였는데, 이제는 어느 새 취업을 준비하고 블로그라는 매체를 운영하는 20대 청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별로 바뀐 것 같지 않다. 세계는 그런 나와는 다르게 빠르게 변해버린 것 같지만. 대표적인 예로 음악을 들 수 있다. 1990년대 메탈 신은 사실상 죽어 있었고, 2000년대 들어와서는 뉴 메탈과 하이브리드 메탈, 메탈 코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장르들이 범람하고 있다. 개인적인 취향인 1980년대 메탈들과 1990년대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시대는 이미 죽어버린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런 죽음에 강력하게 대항하고 있는 밴드가 있다. 무려 그리스 출신의 밴드, Firewind다-뭐 생각해 보니 그리스가 메탈의 불모지라고 볼 수도 없는 게, Iced earth의 걸작 라이브 앨범 [Alive in Athens] 도 그리스에서 벌어진 투어 실황을 바탕으로 녹음된 앨범이다-. Firewind의 데뷔작 [Between heaven and hell] 을 맨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 때의 충격은 잊을 수 없다. Stephen Fredrick의 전성기적 Graham Bonnet을 연상시키는 힘이 넘치는 호쾌한 보컬에다 Gus G.라는 신성(新星) 기타리스트가 들려주는 1980년대의 향수 가득한 화려한 기타 연주까지.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 한참 태동할 때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1980년대의 Orthodox한,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Gus G. 본명 Kostas Karamitroudis. 그리스 출신. 1980년 9월 12일 출생. 정말 미묘하게도, 이 시대 마지막 1980년대 스타일 기타 히어로로 남을 것 같은 이 인물은 1980년에 태어났다. 그리고 그의 음악적 전성기를 맞은 21세기에 거침없이 1980년대 스타일의 곡들을 뿌려내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단순히 1980년대의 향수에 젖어 있음으로 마무리되는 게 아닌 21세기스러운 강렬한 테크닉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따스한 향수를 현재의 날카로운 스킬로 포장해내고 있는 천재 기타리스트 Gus G. 가 있기에 Firewind는 그 음악적 지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Stephen Fredrick이 밴드를 떠나간 이후 발표된 3집이 원체 큰 실망을 안겨줬기에 이상하게 시선이 가지 않던 밴드이기도 하다. 그러나 새 보컬리스트 Apollo Papathanasio의 역량이 비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 별 생각 없이 작년 정도 즈음에 앨범을 질러버린 기억이 있다. 4집과 5집 중 고민하다 결국 선택한 것이 [The premonition] 이었는데, 그리고 그 결과는... 충격이다. 내가 원하고 바라던 그 맛이다. 딱 80년대의 묵직하고 장중한 그 맛이 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지향점이 1980년대라는 것을 확고히 하는 것 중 하나가 개인적인 이 앨범 넘버 원 킬링 트랙 Maniac이다. Michael Sembello 원곡인 Maniac은 본래 영화 [Flashdance] OST 중 하나인 경쾌한 팝송이었으나, Gus G.와 함께한 Maniac은 1980년대식 킬링 트랙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근 몇년 이래 이렇게 찬사를 바칠 정도로 푹 빠져 지냈던 앨범은 Dragonland의 걸작 [Starfall] 정도였던 것 같다. 이 앨범 하나로 Firewind는 잠깐 겪었던 혼돈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들이 해 왔던 것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듣고 자라난 것이 무엇인지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한가위에 흔히들 하는 말로 이 앨범의 리뷰를 마무리짓고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The premonition> 만 같아라.] 진담이다. 딱 이런 느낌만 계속해서 풀풀 뿜어내 준다면 이들을 이 음악 신의 넘버 원으로 꼽기에도 부족함이 없게 될 테니까.
그러나 그런 죽음에 강력하게 대항하고 있는 밴드가 있다. 무려 그리스 출신의 밴드, Firewind다-뭐 생각해 보니 그리스가 메탈의 불모지라고 볼 수도 없는 게, Iced earth의 걸작 라이브 앨범 [Alive in Athens] 도 그리스에서 벌어진 투어 실황을 바탕으로 녹음된 앨범이다-. Firewind의 데뷔작 [Between heaven and hell] 을 맨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 때의 충격은 잊을 수 없다. Stephen Fredrick의 전성기적 Graham Bonnet을 연상시키는 힘이 넘치는 호쾌한 보컬에다 Gus G.라는 신성(新星) 기타리스트가 들려주는 1980년대의 향수 가득한 화려한 기타 연주까지.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 한참 태동할 때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1980년대의 Orthodox한,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Gus G. 본명 Kostas Karamitroudis. 그리스 출신. 1980년 9월 12일 출생. 정말 미묘하게도, 이 시대 마지막 1980년대 스타일 기타 히어로로 남을 것 같은 이 인물은 1980년에 태어났다. 그리고 그의 음악적 전성기를 맞은 21세기에 거침없이 1980년대 스타일의 곡들을 뿌려내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단순히 1980년대의 향수에 젖어 있음으로 마무리되는 게 아닌 21세기스러운 강렬한 테크닉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따스한 향수를 현재의 날카로운 스킬로 포장해내고 있는 천재 기타리스트 Gus G. 가 있기에 Firewind는 그 음악적 지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Stephen Fredrick이 밴드를 떠나간 이후 발표된 3집이 원체 큰 실망을 안겨줬기에 이상하게 시선이 가지 않던 밴드이기도 하다. 그러나 새 보컬리스트 Apollo Papathanasio의 역량이 비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 별 생각 없이 작년 정도 즈음에 앨범을 질러버린 기억이 있다. 4집과 5집 중 고민하다 결국 선택한 것이 [The premonition] 이었는데, 그리고 그 결과는... 충격이다. 내가 원하고 바라던 그 맛이다. 딱 80년대의 묵직하고 장중한 그 맛이 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지향점이 1980년대라는 것을 확고히 하는 것 중 하나가 개인적인 이 앨범 넘버 원 킬링 트랙 Maniac이다. Michael Sembello 원곡인 Maniac은 본래 영화 [Flashdance] OST 중 하나인 경쾌한 팝송이었으나, Gus G.와 함께한 Maniac은 1980년대식 킬링 트랙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근 몇년 이래 이렇게 찬사를 바칠 정도로 푹 빠져 지냈던 앨범은 Dragonland의 걸작 [Starfall] 정도였던 것 같다. 이 앨범 하나로 Firewind는 잠깐 겪었던 혼돈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들이 해 왔던 것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듣고 자라난 것이 무엇인지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한가위에 흔히들 하는 말로 이 앨범의 리뷰를 마무리짓고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The premonition> 만 같아라.] 진담이다. 딱 이런 느낌만 계속해서 풀풀 뿜어내 준다면 이들을 이 음악 신의 넘버 원으로 꼽기에도 부족함이 없게 될 테니까.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nto the Fire | 6:29 | 95 | 2 | Audio |
2. | Head Up High | 3:46 | 94.2 | 6 | Music Video |
3. | Mercenary Man | 3:28 | 95 | 6 | Music Video Music Video |
4. | Angels Forgive Me | 4:57 | 92.5 | 2 | |
5. | Remembered | 3:38 | 92.5 | 2 | |
6. | My Loneliness | 4:04 | 92.5 | 2 | |
7. | Circle of Life | 4:14 | 90 | 2 | |
8. | The Silent Code | 4:48 | 90 | 2 | |
9. | Maniac | 4:55 | 94.3 | 7 | |
10. | Life Foreclosed | 4:52 | 100 | 1 |
Line-up (members)
- Apollo Papathanasio : Vocals
- Gus G. : Guitars
- Petros Christo : Bass
- Mark Cross : Drums
- Bob Katsionis : Keyboard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Icon Review (1993) | 100 | 3 hours ago | 0 | ||||
Death Magnetic Review (2008) | 65 | 4 hours ago | 0 | ||||
The Years of Decay Review (1989) | 100 | 5 hours ago | 0 | ||||
Paid in Full Review (2022) | 75 | 12 hours ago | 0 | ||||
A Prelude to Sorrow Review (2018) | 80 | 13 hours ago | 0 | ||||
Reborn Review (2018) | 80 | 14 hours ago | 0 | ||||
Forests of Witchery Review (1996) | 80 | 19 hours ago | 0 | ||||
Seasons in the Abyss Review (1990) | 90 | 1 day ago | 0 | ||||
Humanity - Hour 1 Review (2007) | 90 | 1 day ago | 0 | ||||
Eye II Eye Review (1999) | 75 | 2 days ago | 1 | ||||
Awakening from Dukkha Review (2021) | 75 | 2 days ago | 0 | ||||
Killing on Adrenaline Review (1998) | 100 | 4 days ago | 1 | ||||
Chapter 3: Parasomnia Review (2011) | 90 | 4 days ago | 1 | ||||
Time to Be King Review (2010) | 70 | 4 days ago | 0 | ||||
The Winter Wake Review (2006) | 75 | 4 days ago | 0 | ||||
Endless Review (2024) | 90 | 5 days ago | 1 | ||||
Forevermore Review (2011) | 70 | 6 days ago | 0 | ||||
80 | 6 days ago | 1 | |||||
90 | 7 days ago | 0 | |||||
Distance Over Time Review (2019) | 80 | 7 days ago | 1 |
Live Premonition Review (2008) [Live]
구르는 돌 90/100
Aug 7, 2022 Likes : 1
최상의 라이브 앨범에 어울리려면 어떤 덕목들을 갖추어야할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라이브 앨범이 가져야할 덕목이란 이러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현장감은 당연히 잘 살아 있어야 한다. 밴드의 생동감있는 연주와 보컬의 안정적인 목소리는 기본이며, 스튜디오 앨범에서는 느낄 수 없는... Read More
Allegiance Review (2006)
구르는 돌 80/100
Oct 19, 2014 Likes : 1
Allegiance는 보컬로 Apollo Papathanasio가 Firewind에 첫 참여한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Firewind를 거쳐간 보컬 중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이는 초기에 활동했던 Stephen Fredrick이다. 보컬 본좌중 하나인 Graham Bonnet을 연상시키는 그의 보이스는 정말 활화산 같았다. 그러나 Firewind를 이끄는 Gus G.와 궁합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