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Review
October 29, 2011
서태지의 4집앨범, 국산 헤비메탈의 자존심이자 어디에도 꿀리지 않을 멋진 음반이다.
시디 사이드 라벨쪽에는 시나위2 라고 오타가 적혀있어서 2집으로 아는 경우도 있는데
4집이고.. 오타난 음반도 완성품이라고 컨셉으로 일부러 바꾸지 않는지 그대로 2로 파는것 같다.
김종서의 얇은 목소리가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신대철의 현란한 기타 연주를 필두로
구식적이면서도 싸구려티 나지 않는 쌍팔년도 식의 날카로운 음악을 들려주어 존경감마저 든다.
부활의 1집이 라우드니스를 깨뜨릴 음반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는데 부활의 음악이 감수성이
풍부하고 멋진 음악이기는 하지만 날카롭고 순수한 헤비메탈 사운드 측면에서 보자면
감히 부활보다는 시나위의 음악이 좀더 라우드니스와 맞짱한번 떠봄직한 느낌이 든다.
단순해보이는 연주구조와 어설픈 코러스, 싼티나는 사운드는 꽉찬 현대식의 헤비메탈은
따라올수 없는 당시의 매력이 흠뻑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지금까지고 무척이나 유명하고 나는 가수다 에서도 박정현이 열창했었던 "겨울비"라는 노래도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물론 보통 일반인들이 듣거나 노래방에서 불렀던 겨울비는 시나위의
버전이 아니고 김종서 솔로 앨범 버전일 것이다.
김종서 솔로 버전이 좀더 연주부분이 보강되고 베이스도 최신화(?)되어 빵빵하지만,
나는 김종서의 겨울비는 시나위의 겨울비에 비하면 슬픔과 애절함, 쓸쓸함이 부족하다고 본다.
싸구려티가게 기타와 베이스 라인, 김종서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처량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사랑의~행복한 순간들 할때 들리는 신대철의 기타는 기타가 우는건지 사람이 우는건지,
기타의 영혼이 살아서 가슴에 비수를 꽂는 슬픔이 있다.
또한 마지막 트랙 황무지에선 슬픔의 정점을 꽂는 김종서의 슬픈 목소리가 마무리를..
이 음반이야기를 하다보면 베이시스트로 참여한 서태지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다.
시나위 앨범 이야기를 하다가 서태지 얘기를 하자니 좀 안맞을수도 있겠는데 얘기한김에 쪼금..
일반인에게도 서태지의 참여로 한번쯤 쳐다보고 음 그랬어? 라고 생각할만한 역사적인 이앨범에서
서태지는 17살의 나이로 당시 시나위 보컬이었던 김종서씨의 권유로 베이시스트로 잠입을 시도,
성공하여 4집에 참여하게 된다.
그냥, 참여한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베이스를 칠줄 아는 나는 아니지만, 적어도
한 10년동안 헤비메탈 음악을 들어온 내 귀로 서태지의 베이시스트 능력은 수준급이라고 본다.
또한 당시 엑스재팬의 베이시스트가 Taiji 가 있었지 않은가? 연관이 없다고 볼수는 없을것 같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서태지는 엑스재팬의 음악을 사랑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타이지와
히데를 존경하고 있었다. 히데와는 무슨 연관이 있는가? 라고 한다면..바로 서태지의 솔로 앨범..
히데의 솔로 앨범과 그 음악성이 상당히 비슷하다.
서태지 팬이 듣는다면 아니 우리 서태지 오빠가 어떻게 남을 베꼈다고 할수 있어? 라고
반박할수도 있지만 베낀건 물론 아니지만 히데의 음악과 서태지의 음악은 참 많이 닮아 있다..
신기하게도, 슬프게도, 우연이겠지만 이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왔던 타이지와, 히데가
모두 고인이 되었다.. 그냥 안타깝고 슬플 뿐이다.
시디 사이드 라벨쪽에는 시나위2 라고 오타가 적혀있어서 2집으로 아는 경우도 있는데
4집이고.. 오타난 음반도 완성품이라고 컨셉으로 일부러 바꾸지 않는지 그대로 2로 파는것 같다.
김종서의 얇은 목소리가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신대철의 현란한 기타 연주를 필두로
구식적이면서도 싸구려티 나지 않는 쌍팔년도 식의 날카로운 음악을 들려주어 존경감마저 든다.
부활의 1집이 라우드니스를 깨뜨릴 음반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는데 부활의 음악이 감수성이
풍부하고 멋진 음악이기는 하지만 날카롭고 순수한 헤비메탈 사운드 측면에서 보자면
감히 부활보다는 시나위의 음악이 좀더 라우드니스와 맞짱한번 떠봄직한 느낌이 든다.
단순해보이는 연주구조와 어설픈 코러스, 싼티나는 사운드는 꽉찬 현대식의 헤비메탈은
따라올수 없는 당시의 매력이 흠뻑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지금까지고 무척이나 유명하고 나는 가수다 에서도 박정현이 열창했었던 "겨울비"라는 노래도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물론 보통 일반인들이 듣거나 노래방에서 불렀던 겨울비는 시나위의
버전이 아니고 김종서 솔로 앨범 버전일 것이다.
김종서 솔로 버전이 좀더 연주부분이 보강되고 베이스도 최신화(?)되어 빵빵하지만,
나는 김종서의 겨울비는 시나위의 겨울비에 비하면 슬픔과 애절함, 쓸쓸함이 부족하다고 본다.
싸구려티가게 기타와 베이스 라인, 김종서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처량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사랑의~행복한 순간들 할때 들리는 신대철의 기타는 기타가 우는건지 사람이 우는건지,
기타의 영혼이 살아서 가슴에 비수를 꽂는 슬픔이 있다.
또한 마지막 트랙 황무지에선 슬픔의 정점을 꽂는 김종서의 슬픈 목소리가 마무리를..
이 음반이야기를 하다보면 베이시스트로 참여한 서태지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다.
시나위 앨범 이야기를 하다가 서태지 얘기를 하자니 좀 안맞을수도 있겠는데 얘기한김에 쪼금..
일반인에게도 서태지의 참여로 한번쯤 쳐다보고 음 그랬어? 라고 생각할만한 역사적인 이앨범에서
서태지는 17살의 나이로 당시 시나위 보컬이었던 김종서씨의 권유로 베이시스트로 잠입을 시도,
성공하여 4집에 참여하게 된다.
그냥, 참여한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베이스를 칠줄 아는 나는 아니지만, 적어도
한 10년동안 헤비메탈 음악을 들어온 내 귀로 서태지의 베이시스트 능력은 수준급이라고 본다.
또한 당시 엑스재팬의 베이시스트가 Taiji 가 있었지 않은가? 연관이 없다고 볼수는 없을것 같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서태지는 엑스재팬의 음악을 사랑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타이지와
히데를 존경하고 있었다. 히데와는 무슨 연관이 있는가? 라고 한다면..바로 서태지의 솔로 앨범..
히데의 솔로 앨범과 그 음악성이 상당히 비슷하다.
서태지 팬이 듣는다면 아니 우리 서태지 오빠가 어떻게 남을 베꼈다고 할수 있어? 라고
반박할수도 있지만 베낀건 물론 아니지만 히데의 음악과 서태지의 음악은 참 많이 닮아 있다..
신기하게도, 슬프게도, 우연이겠지만 이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왔던 타이지와, 히데가
모두 고인이 되었다.. 그냥 안타깝고 슬플 뿐이다.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1990 | 82.5 | 2 | |
2. | Set My Fire | 87.5 | 2 | |
3. | Farewell To Love | 95 | 3 | |
4. | 겨울비 | 97.5 | 2 | |
5. | N Your Brown Eyes | 83.3 | 3 | |
6. | 내마음속의 여행 | 80 | 2 | |
7. | Play That Wild Rock N'Roll | 80 | 2 | |
8. | Metalizer | 82.5 | 2 | |
9. | Bolero | 72.5 | 2 | |
10. | 황무지 | 87.5 | 2 |
Line-up (members)
- 김종서 : Vocals
- 신대철 : Guitars
- 서태지 : Bass
- 오경환 : Drum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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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신대철은 자기 아버지 신중현의 Rock World에서 자기가 기타로 Rainbow의 "Rainbow Eyes"를 반주하고 있을 때 그에 맞춰 노래하는 임재범을 보고 함께 음악해보자고 말하고 시나위 보컬로 가입시켰다.
그리고 1986년, 시나위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Heavy Metal이란 이름을 당당히 내걸고 앨범을 발... Read More
Four Review (1990)
Vincent 90/100
Mar 7, 2010 Likes : 1
임재범, 김종서, 신대철, 서태지, 김바다, 강기영, 김민기 등 걸출한 뮤지션들을 배출한 살아있는 전설적인 밴드 시나위. 락 음반 시장의 불모지라고도 할 수 있는 한국에서 헤비메탈의 선두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시나위가 4집 Four 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다.
김종서가 다시 참여...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