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ystem Has Failed Review
Band | |
---|---|
Album | The System Has Faile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14, 2004 |
Genres | Heavy Metal, Thrash Metal |
Labels | Sanctuary Records |
Length | 48:32 |
Ranked | #36 for 2004 , #1,534 all-time |
Album rating : 83.1 / 100
Votes : 53 (4 reviews)
Votes : 53 (4 reviews)
July 18, 2011
[팔부상이라는 장애를 딛고 일어선 Dave Mustaine의 복귀작]
Megadeth의 원류로의 귀환을 선포하며 야심차게 내놓았던 전작 "The World Needs A Hero"앨범이 변변찮은 결과를 가져온 것도 모자라, Dave Mustaine의 나쁜 자세로 잠에 빠져드는 습관탓에 기타리스트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팔에 마비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악재들로 인해 Megadeth는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위기에 내몰리게 되는데 결국 Dave Mustaine이 Megadeth로부터 탈퇴를 선언하게 되고, 남은 멤버들도 더이상 Megadeth를 존속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결국 Megadeth가 일시적으로 해체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Dave Mustaine이 기적적으로 팔을 회복하게 되고 재활기간을 거치고 다시 기타연습을 하기 시작하면서 Megadeth의 재결성 소식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후의 Dave Mustaine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작부터 다시 전성기 라인업, 즉 Dave Mustaine/David Ellefson/Marty Friedman/Nick Menza를 재현하려고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Marty Friedman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꼴이 되어버렸고, David Ellefson은 Dave Mustaine과 금전적인 문제로 갖가지 소송에 휘말리면서 사이가 악화되고 맙니다. 그나마 Nick Menza가 초반엔 긍정적인 대답을 보내왔긴 했지만 그 역시 여러 사정으로 결국엔 새로운 Megadeth 결성에 합류를 못했습니다. 끝없는 창작력덕에 곡은 이미 여러곡이 완성되었지만 딱히 멤버를 찾을수가 없었던 Dave는 자신의 이름으로 그냥 솔로 앨범을 만들까하고도 생각했지만, 결국엔 세션 뮤지션들을 고용하여 Megadeth라는 이름하에 음악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세션 뮤지션 명단중에 리드기타로 충격적인 인물이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1,2집을 함께 만들었지만 성격 차이 문제로 나쁘게 관계를 끝냈었던 Chris Poland가 한두곡도 아닌 곡전체에 기타 솔로를 제공했습니다. 불혹의 나이를 넘으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진 탓인지 몰라도 저에겐 처음에 꽤 놀라운 참여였습니다. 하지만 Chris가 참여했다고 해서 1,2집때의 느낌은 크게 나지 않습니다. 결국 그도 세션으로 참여 했을 뿐이고 메인 작곡가는 여전히 Dave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그만이 연주할 수 있는 재즈틱한 솔로가 군데군데 들리면서 과거의 영광을 청자로 하여금 조금이나마 회상할 수 있게는 해줍니다.
David Ellefson의 베이스처럼 귀에 확연하게 들어오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묵묵히 곡의 리듬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Jimmy Sloas와 이미 여러 장르에서 테크니컬한 플레이어로도 이름이 높은 Vinnie Colaiuta도 꽤 만족스러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Vinnie는 이쪽 계열이 주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Blackmail The Universe"와 같은 곡을 들어보면 오래전부터 헤비메탈을 연주해온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연주를 선사합니다. 또한 곳곳에서 기본 드럼셋 외적으로 여러 퍼커션을 적절하게 구사함으로써 Dave가 구상했던 곡의 분위기를 좀더 증폭시켜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곡들을 살펴보면 "Countdown To Extinction"앨범을 연상시키는 곡도 있고 "Youthanasia"앨범을 연상시키는 곡들도 있습니다. Thrash Metal의 기수로서 이름을 날릴때를 상기케 하는 곡은 없지만 그래도 꽤나 현대적인 감각을 잘 버무린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Back In The Day"같은 곡은 CTE앨범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스피디한 전개에 Megadeth특유의 느낌이 많이 배어있고, "Of Mice And Men"이라는 곡은 "Youthanasia"앨범에서의 미들템포의 팝적인 전개를 떠올리게 합니다.
또, "The World Needs A Hero"앨범부터 새로이 생긴 어떤 경향이 있는데, 이 경향성은 이후 앨범인 "United Abomination"이나 "Endgame"까지도 쭉 이어집니다. 글주변이 썩 좋지 않은 탓에 뭐라 딱 집어서 표현을 하진 못하겠지만 대표적으로 복잡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은 동적인 리프들, NWOBHM에서 강한 영향을 받은듯한 기타/보컬의 멜로디 라인들, 가끔씩 쓰이는 나레이션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 싱글로 커트된 "Die Dead Enough"나 라이브에서 꽤 자주 연주되었던 "Kick The Chair", 그리고 "The Scorpion"같은 곡들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Kick The Chair"라는 곡은 제가 본작에서 최고로 치는 곡인데, 앞서 설명한 그 멜로디 라인도 잘 살아 있고 Thrash Metal이 가진 특유의 공격성도 남아있으며, 후반부에선 '역시 Megadeth!"라는 탄성을 자아내는 연주부분도 아주 인상적인 곡입니다. "Tears In A Vial"같은 곡이라던지, "Something That I'm Not"같은 곡들도 꽤 익숙한 멜로디에 적절한 곡구성을 취함으로써 아주 듣기 좋은 곡들입니다. Dave의 보컬이 예전처럼 날이 서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표현력이 더욱 발전한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메탈에 막 눈을 뜨기 시작할 무렵에 발매된 앨범이라 이 앨범으로 저는 Megadeth를 처음 접했고 지금처럼 이렇게 Megadeth광이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90년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서 확 잡아끄는 매력을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앨범을 들으면서 지금처럼 Megadeth에 빠진걸 보면 제가 선천적으로 Megadeth음악과 맞는 귀를 갖고 태어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겉보기엔 Dave Mustaine외엔 모두 세션 연주자라 보통 솔로 앨범 처럼 뭔가 부족한 점이 없지 않겠는가라는 걱정이 앞설 수도 있지만 여전히 본작은 Megadeth의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달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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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션 뮤지션 명단중에 리드기타로 충격적인 인물이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1,2집을 함께 만들었지만 성격 차이 문제로 나쁘게 관계를 끝냈었던 Chris Poland가 한두곡도 아닌 곡전체에 기타 솔로를 제공했습니다. 불혹의 나이를 넘으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진 탓인지 몰라도 저에겐 처음에 꽤 놀라운 참여였습니다. 하지만 Chris가 참여했다고 해서 1,2집때의 느낌은 크게 나지 않습니다. 결국 그도 세션으로 참여 했을 뿐이고 메인 작곡가는 여전히 Dave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그만이 연주할 수 있는 재즈틱한 솔로가 군데군데 들리면서 과거의 영광을 청자로 하여금 조금이나마 회상할 수 있게는 해줍니다.
David Ellefson의 베이스처럼 귀에 확연하게 들어오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묵묵히 곡의 리듬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Jimmy Sloas와 이미 여러 장르에서 테크니컬한 플레이어로도 이름이 높은 Vinnie Colaiuta도 꽤 만족스러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Vinnie는 이쪽 계열이 주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Blackmail The Universe"와 같은 곡을 들어보면 오래전부터 헤비메탈을 연주해온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연주를 선사합니다. 또한 곳곳에서 기본 드럼셋 외적으로 여러 퍼커션을 적절하게 구사함으로써 Dave가 구상했던 곡의 분위기를 좀더 증폭시켜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곡들을 살펴보면 "Countdown To Extinction"앨범을 연상시키는 곡도 있고 "Youthanasia"앨범을 연상시키는 곡들도 있습니다. Thrash Metal의 기수로서 이름을 날릴때를 상기케 하는 곡은 없지만 그래도 꽤나 현대적인 감각을 잘 버무린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Back In The Day"같은 곡은 CTE앨범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스피디한 전개에 Megadeth특유의 느낌이 많이 배어있고, "Of Mice And Men"이라는 곡은 "Youthanasia"앨범에서의 미들템포의 팝적인 전개를 떠올리게 합니다.
또, "The World Needs A Hero"앨범부터 새로이 생긴 어떤 경향이 있는데, 이 경향성은 이후 앨범인 "United Abomination"이나 "Endgame"까지도 쭉 이어집니다. 글주변이 썩 좋지 않은 탓에 뭐라 딱 집어서 표현을 하진 못하겠지만 대표적으로 복잡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은 동적인 리프들, NWOBHM에서 강한 영향을 받은듯한 기타/보컬의 멜로디 라인들, 가끔씩 쓰이는 나레이션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 싱글로 커트된 "Die Dead Enough"나 라이브에서 꽤 자주 연주되었던 "Kick The Chair", 그리고 "The Scorpion"같은 곡들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Kick The Chair"라는 곡은 제가 본작에서 최고로 치는 곡인데, 앞서 설명한 그 멜로디 라인도 잘 살아 있고 Thrash Metal이 가진 특유의 공격성도 남아있으며, 후반부에선 '역시 Megadeth!"라는 탄성을 자아내는 연주부분도 아주 인상적인 곡입니다. "Tears In A Vial"같은 곡이라던지, "Something That I'm Not"같은 곡들도 꽤 익숙한 멜로디에 적절한 곡구성을 취함으로써 아주 듣기 좋은 곡들입니다. Dave의 보컬이 예전처럼 날이 서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표현력이 더욱 발전한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메탈에 막 눈을 뜨기 시작할 무렵에 발매된 앨범이라 이 앨범으로 저는 Megadeth를 처음 접했고 지금처럼 이렇게 Megadeth광이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90년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서 확 잡아끄는 매력을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앨범을 들으면서 지금처럼 Megadeth에 빠진걸 보면 제가 선천적으로 Megadeth음악과 맞는 귀를 갖고 태어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겉보기엔 Dave Mustaine외엔 모두 세션 연주자라 보통 솔로 앨범 처럼 뭔가 부족한 점이 없지 않겠는가라는 걱정이 앞설 수도 있지만 여전히 본작은 Megadeth의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달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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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lackmail the Universe | 4:33 | 90.9 | 13 | |
2. | Die Dead Enough | 4:18 | 87.1 | 14 | |
3. | Kick the Chair | 3:58 | 92.1 | 14 | Audio |
4. | The Scorpion | 5:59 | 83.5 | 12 | |
5. | Tears in a Vial | 5:22 | 83.8 | 8 | |
6. | I Know Jack | 0:41 | 74.4 | 9 | |
7. | Back in the Day | 3:28 | 88.1 | 10 | |
8. | Something That I'm Not | 5:07 | 86.3 | 10 | |
9. | Truth Be Told | 5:40 | 84.4 | 10 | |
10. | Of Mice and Men | 4:05 | 80 | 8 | |
11. | Shadow of Deth | 2:15 | 76.7 | 6 | |
12. | My Kingdom | 3:04 | 75.7 | 7 |
Line-up (members)
- Dave Mustaine : Vocals & Guitars
- Chris Poland : Guitars
- Jimmy Sloas : Bass
- Vinnie Colaiuta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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