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game Review
July 7, 2018
90년대의 Megadeth는 라이벌 Metallica와는 달리 지리멸렬하지 않았다. 비록 Heavy Metal의 시대는 이미 저문 상황에서도 Megadeth는 팬들이 납득할 수준의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냈다. Rust in Peace는 말할 것도 없고 Countdown to Extinction, Youthanasia 그리고 Cryptic Writings 밴드의 장인 Dave Mustaine의 빼어난 역량을 증명하는 우수한 작품들이다. Countdown to Extinction부터서는 말랑해진 사운드로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만, 밴드와 동급의 평가를 받던 나머지 Big 4들의 지지부진한 성과와는 궤를 달리할 정도로 Megadeth는 90년대에도 성황중이었다. 그러나 90년대말, 2천년대 초에 나온 두 작품의 실패로 Megadeth는 크게 흔들렸다. 상당한 변화를 감행한 앨범은 팬들로부터 비난받았고, 유력한 기타리스트와 드러머가 떠난 상태에서 만든 후속작 또한 실패로 끝나 Megadeth의 위상도 곤두박질치고 만 상태에서 Dave Mustaine의 건강악화로 밴드는 재기마저 불투명해졌다.
그러한 상황에서 04년의 The System Has Failed의 발표는 단념하고 있던 팬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비록 퀄리티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전성기의 회기를 꾀하는 이 앨범의 방향성은 밴드의 팬들에게 공감을 얻어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키워갔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07년도에 발표된 United Abominations 역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앨범의 전반부만 해도 Megadeth의 전성기를 재현하는가 싶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면모를 보이면서 또다시 팬들은 눈물을 머금고 후속작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09년에 발표한 본작은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킬만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이 앨범에는 팬들도 만족할 만큼 풍성한 내용물을 담고 있다. 밴드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테크니컬한 리프와 유려하면서도 복잡한 솔로를 듣고 있으면, Dave Mustaine이 Endgame은 다른 앨범들보다 Rust in Peace를 더 많이 의식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앨범이 마냥 과거에 만든 가장 뛰어난 유산을 추종하고만 있지는 않다. 본작은 이전작들에 비해 유난히 NWOBHM가 친연성을 띠고 있는데, 그러한 면모는 90년대 중반에 발표한 Cryptic Writings와 일정부분 닮아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Trash Metal의 카테고리 안에서 강력한 공격성을 멋지게 재현한 이 앨범은 분명 밴드가 남긴 위대한 유산인 Rust in Peace로의 회기를 표명한 작품이라 보는 데에는 그다지 무리가 없을 듯하다.
그러나 Endgame이 청취했을 때 듣기 좋기만 하지는 않았다. 자기가 만든 가장 뛰어난 작품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만든게 아닌지 특정한 곡들에서는 어울리지 않게 복잡한 리프와 솔로를 난사하여 곡의 균형을 무너뜨린 정황도 본작에서 포착된다. 밴드의 특기라도 그것이 곡조와 어울리지 않으면 이는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아쉽게도 본작에 수록된 몇몇 곡들은 과한 의욕탓인지 그러한 부분에서 아쉬운 면모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이 이들에 대한 애정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 과한 의욕이 적어도 지루함을 불러일으키지는 않고 있다. Megadeth의 팬으로서 본작은 정말 오랜만에 만족하고 들은 앨범이다. 오랜 기간의 실망이 누적되어 이들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던 상황에서 Megadeth는 정상급 고참 밴드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Endgame은 비록 Rust in Peace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은 실패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지만, Megadeth의 디스코그래피에서는 뛰어난 축에 든다고는 감히 자신할 수 있겠다.
그러한 상황에서 04년의 The System Has Failed의 발표는 단념하고 있던 팬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비록 퀄리티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전성기의 회기를 꾀하는 이 앨범의 방향성은 밴드의 팬들에게 공감을 얻어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키워갔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07년도에 발표된 United Abominations 역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앨범의 전반부만 해도 Megadeth의 전성기를 재현하는가 싶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면모를 보이면서 또다시 팬들은 눈물을 머금고 후속작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09년에 발표한 본작은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킬만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이 앨범에는 팬들도 만족할 만큼 풍성한 내용물을 담고 있다. 밴드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테크니컬한 리프와 유려하면서도 복잡한 솔로를 듣고 있으면, Dave Mustaine이 Endgame은 다른 앨범들보다 Rust in Peace를 더 많이 의식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앨범이 마냥 과거에 만든 가장 뛰어난 유산을 추종하고만 있지는 않다. 본작은 이전작들에 비해 유난히 NWOBHM가 친연성을 띠고 있는데, 그러한 면모는 90년대 중반에 발표한 Cryptic Writings와 일정부분 닮아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Trash Metal의 카테고리 안에서 강력한 공격성을 멋지게 재현한 이 앨범은 분명 밴드가 남긴 위대한 유산인 Rust in Peace로의 회기를 표명한 작품이라 보는 데에는 그다지 무리가 없을 듯하다.
그러나 Endgame이 청취했을 때 듣기 좋기만 하지는 않았다. 자기가 만든 가장 뛰어난 작품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만든게 아닌지 특정한 곡들에서는 어울리지 않게 복잡한 리프와 솔로를 난사하여 곡의 균형을 무너뜨린 정황도 본작에서 포착된다. 밴드의 특기라도 그것이 곡조와 어울리지 않으면 이는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아쉽게도 본작에 수록된 몇몇 곡들은 과한 의욕탓인지 그러한 부분에서 아쉬운 면모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이 이들에 대한 애정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 과한 의욕이 적어도 지루함을 불러일으키지는 않고 있다. Megadeth의 팬으로서 본작은 정말 오랜만에 만족하고 들은 앨범이다. 오랜 기간의 실망이 누적되어 이들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던 상황에서 Megadeth는 정상급 고참 밴드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Endgame은 비록 Rust in Peace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은 실패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지만, Megadeth의 디스코그래피에서는 뛰어난 축에 든다고는 감히 자신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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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ialectic Chaos | 2:24 | 92.3 | 17 | Audio |
2. | This Day We Fight! | 3:31 | 91.6 | 20 | Audio |
3. | 44 Minutes | 4:37 | 89 | 17 | |
4. | 1,320' | 3:51 | 90.4 | 15 | |
5. | Bite the Hand | 4:01 | 89.2 | 15 | |
6. | Bodies | 3:34 | 85.7 | 16 | |
7. | Endgame | 5:52 | 87.3 | 17 | Audio |
8. | The Hardest Part of Letting Go... Sealed With A Kiss | 4:42 | 83.8 | 15 | |
9. | Head Crusher | 3:26 | 94.7 | 19 | Audio Music Video |
10. | How the Story Ends | 4:47 | 91 | 17 | Audio |
11. | The Right to Go Insane | 4:20 | 87.1 | 16 | Music Video |
Line-up (members)
- Dave Mustaine : Vocals & Guitars
- Chris Broderick : Guitars
- James LoMenzo : Bass
- Shawn Drover : Drum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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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이 괴수와 야수가 기이한 분위기를 내며 날뛰었다면, 4집은 미녀와 야수다.
1번 트랙. 인트로 부분은 언제나 내 심장을 콩닥거리게 한다. 후반부 솔로에서 머스테인의 짐승미를 느낄 수 있다. 4분 38초부터 시작이다. 4분 59초에 취하기 시작하고 5분 5초부터 끝내주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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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젊었던 시절에 특히 이런류의 음악을 즐겨들으셨던거를 기억한다.
주로 초창기 메탈리카시절, 아이언메이든, AC/DC, 주다스 프리스트, 메가데스 등의 데모테잎 및 CD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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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모범적이면서도 누구도 비슷하게나마 따라하기조차도 힘든 메가데스식 앨범의 결정판
멤버교체가 잦기로 유명한 메가데스라는 그룹이지만 이 앨범으로부터는 약 10년간 변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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