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oid Review
March 12, 2013
<슬라브족의 비장함을 표현하는 유일무이한 멜데스 밴드 Dark Lunacy의 데뷔앨범>
이들을 처음접했을 때 특히 Dolls의 Violin의 멜로디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반복되는 Violin의 선율은 중독성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유치한 멜로디가 되거나, 쉽게 질리기 식상인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양날의 검 'Dolls' 란 곡으로 대표되는 충격적인 데뷔 앨범이지만 개인적으로 슬라브족의 비장미와 처절함을 그려낸 Stalingrad와 Forlorn과 같은 곡들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특히 러시아의 민요 "Song fo the Plains (Meadowland)"의 멜로디를 차용한 3번곡 Forlorn의 발상은 기가 막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이후 3집까지도 계속되는 마이크 루나씨의 러시아 포크 멜로디의 차용은, 일반적으로 Fintroll을 위시하여 등장하기 시작한 korpiklaani등의 험파/포크 메탈류로 불리우는 밴드들의 멜로디와 근본적으로 느낌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역시 신나는 북구 바이킹 멜로디와 러시아의 우수에 찬 애절한 멜로디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곡의 근원이 되는 러시아 포크 멜로디가 기본적으로 어둡고 음울한 멜데스의 본질에 비장미 넘치는 멜로디를 격상시킨 시너지 효과가, 속도감과 질주감 역시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멜데스에 신나고 흥겨운 멜로디를 첨가한 북유럽 포크보다 적합하다거나 우월하다고는 표현할 수 없다.
즉, (슬라브족의 비장미 + 멜데스의 어두움) VS (북구의 흥겨움 or 차가움 + 멜데스의 속도감) 대결 구도는 단지
어떠한 멜로디를 선호하느냐, 그리고 멜데스의 어떠한 면을 중시하느냐 취향의 차이일 뿐이라는 소리이며, 중요한 점은 멜로디 차용에 있어서 방법론과 완성도, 그리고 독창적인 구성이라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이 모든 요소를 만족하는 밴드는 멜데스에서 Dark Lunacy가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스위스 국적이긴 하지만 같은 맥락으로 Eluveitie 또한 Fintroll, Korpiklaani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밴드라 할 수 있다.본래 북구 바이킹은 흥겨움보다는 냉혹하리만치 차가운 멜로디로 훌륭한 명반들을 내놓은 Summoning과 Moonsorrow의 인지도로 대표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Summoning, Moonsorrow, Eluveite와 Dark Lunacy가 음악의 완성도 면에서 동급이라고 한다면,
위에 언급했듯이 바이킹족의 흥겨움과 차가움을 모티브로 한 밴드들은 많지만 슬라브족 고유의 비장미 넘치는 멜로디를 표현한 밴드가 희소성이 높다는 점에서 "굳이" 비교하자면 Dark Lunacy에 보다 좋은 점수를 주고자 한다.
(물론 'Catharsis'라는 멋진 밴드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은 네오클래식/파워메탈 장르이고, Arkona와 Buttuerfly temple등이 있지만 이들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비장미보다는 주술적인 성향이 강한 밴드들이다)
슬라브족 특유의 고독과 처절함, 비장미를 멜데스 특유의 어두움으로 임팩트있게 표현한 밴드!
음악의 완성도도 훌륭하거니와 참신한 차용과 독창적 구성에 Dark Lunacy라는 밴드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러시아 포크 멜로디 특유의 애절함과 쓸쓸함을 배가시키는 멜로디 메이킹과 기승전결이 뚜렷한 드라마틱하고도 치밀한 구성, 그리고 한이 맺혀 울부짖는 듯한 비장함 넘치는 보컬 등은 다른 멜데스와 비교 불가되는 독창성을 확립시켜주었고 이들의 명반행진은 현악기에 피아노까지 가세하여 서정미를 분출하는 2집과 세계 대전 당시 러시아 레닌그라드를 컨셉으로 전쟁의 처절함과 비통함을 나타낸 3집으로 계속 이어진다.
Cf. 참고로 이태리 출신인 이들이 러시아 멜로디에 집착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다~
이들을 처음접했을 때 특히 Dolls의 Violin의 멜로디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반복되는 Violin의 선율은 중독성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유치한 멜로디가 되거나, 쉽게 질리기 식상인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양날의 검 'Dolls' 란 곡으로 대표되는 충격적인 데뷔 앨범이지만 개인적으로 슬라브족의 비장미와 처절함을 그려낸 Stalingrad와 Forlorn과 같은 곡들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특히 러시아의 민요 "Song fo the Plains (Meadowland)"의 멜로디를 차용한 3번곡 Forlorn의 발상은 기가 막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이후 3집까지도 계속되는 마이크 루나씨의 러시아 포크 멜로디의 차용은, 일반적으로 Fintroll을 위시하여 등장하기 시작한 korpiklaani등의 험파/포크 메탈류로 불리우는 밴드들의 멜로디와 근본적으로 느낌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역시 신나는 북구 바이킹 멜로디와 러시아의 우수에 찬 애절한 멜로디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곡의 근원이 되는 러시아 포크 멜로디가 기본적으로 어둡고 음울한 멜데스의 본질에 비장미 넘치는 멜로디를 격상시킨 시너지 효과가, 속도감과 질주감 역시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멜데스에 신나고 흥겨운 멜로디를 첨가한 북유럽 포크보다 적합하다거나 우월하다고는 표현할 수 없다.
즉, (슬라브족의 비장미 + 멜데스의 어두움) VS (북구의 흥겨움 or 차가움 + 멜데스의 속도감) 대결 구도는 단지
어떠한 멜로디를 선호하느냐, 그리고 멜데스의 어떠한 면을 중시하느냐 취향의 차이일 뿐이라는 소리이며, 중요한 점은 멜로디 차용에 있어서 방법론과 완성도, 그리고 독창적인 구성이라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이 모든 요소를 만족하는 밴드는 멜데스에서 Dark Lunacy가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스위스 국적이긴 하지만 같은 맥락으로 Eluveitie 또한 Fintroll, Korpiklaani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밴드라 할 수 있다.본래 북구 바이킹은 흥겨움보다는 냉혹하리만치 차가운 멜로디로 훌륭한 명반들을 내놓은 Summoning과 Moonsorrow의 인지도로 대표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Summoning, Moonsorrow, Eluveite와 Dark Lunacy가 음악의 완성도 면에서 동급이라고 한다면,
위에 언급했듯이 바이킹족의 흥겨움과 차가움을 모티브로 한 밴드들은 많지만 슬라브족 고유의 비장미 넘치는 멜로디를 표현한 밴드가 희소성이 높다는 점에서 "굳이" 비교하자면 Dark Lunacy에 보다 좋은 점수를 주고자 한다.
(물론 'Catharsis'라는 멋진 밴드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은 네오클래식/파워메탈 장르이고, Arkona와 Buttuerfly temple등이 있지만 이들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비장미보다는 주술적인 성향이 강한 밴드들이다)
슬라브족 특유의 고독과 처절함, 비장미를 멜데스 특유의 어두움으로 임팩트있게 표현한 밴드!
음악의 완성도도 훌륭하거니와 참신한 차용과 독창적 구성에 Dark Lunacy라는 밴드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러시아 포크 멜로디 특유의 애절함과 쓸쓸함을 배가시키는 멜로디 메이킹과 기승전결이 뚜렷한 드라마틱하고도 치밀한 구성, 그리고 한이 맺혀 울부짖는 듯한 비장함 넘치는 보컬 등은 다른 멜데스와 비교 불가되는 독창성을 확립시켜주었고 이들의 명반행진은 현악기에 피아노까지 가세하여 서정미를 분출하는 2집과 세계 대전 당시 러시아 레닌그라드를 컨셉으로 전쟁의 처절함과 비통함을 나타낸 3집으로 계속 이어진다.
Cf. 참고로 이태리 출신인 이들이 러시아 멜로디에 집착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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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Dolls | 6:51 | 92.5 | 6 |
2. | Stalingrad | 7:10 | 88.3 | 3 |
3. | Forlorn | 6:45 | 88.3 | 3 |
4. | Frozen Memory | 6:45 | 86.7 | 3 |
5. | Cold Embrace | 6:04 | 91.3 | 4 |
6. | December | 7:00 | 88.3 | 3 |
7. | Devoid | 1:25 | 77.5 | 2 |
8. | Veren' Ka | 7:42 | 91.7 | 3 |
9. | Time for Decay | 4:48 | 83.3 | 3 |
10. | Fall | 7:14 | 93.8 | 4 |
11. | Take My Cry | 6:45 | 88.8 | 4 |
Line-up (members)
- Mike : Vocals
- Enomys : Guitars
- Harpad : Bass
- Baijkal : Drums
1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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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Mike Lunacy는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출신으로, 어릴 적 마을에서 쉬이 접할 수 있었던 클래식과 2차 대전 당시 러시아 군에 포로로 잡혀있었던 할아버지가 종전 후 가져왔던 러시아의 민속 음악 등의 영향으로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 냈다.
앨범은 처절했던 900일간의 포위전, 레닌그라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