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ntom Blue Review

Band	Phantom Blue
Album	Phantom Blu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une 1, 1989
Genres	Heavy Metal, Power Metal
Labels	Roadrunner Records, Shrapnel Records
Length	32:02
Ranked	#126 for 1989 , #7,800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0 / 100

Heavy Metal이라는 장르가 남성성이 강한 탓일까. 여성들로만 구성된 메탈 밴드는 굉장히 희귀한 존재다. 오늘날에는 80년대보다 메탈 밴드 내에서 여성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볼 수 있다지만, 여전히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밴드는 흔치 않은 존재이다. Phantom Blue는 그 흔치 않은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밴드 중 하나이다. 처음 앨범 커버만 봤을 때 Def Leppard나 Bon Jovi 같은 Pop Metal을 주로 다룰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상당히 거친 헤비 메탈을 연주하는 밴드여서 놀랐다. 독특하게도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밴드가 정통 헤비 메탈을 다루어서 그런지 이들의 데뷔 앨범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은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Phantom Blue의 데뷔작이 정말 좋은 작품인지는 의문이다. 일단 이 앨범에 실린 곡들은 리프나 멜로디 그리고 작곡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특히 메탈에서 가장 중요한 리프 메이킹이 그다지 좋지 않다. 멜로디 역시 팝적인 성향이 들어가 있어 대중 친화적인 부분이 있기는 한데 곡들과 약간의 부조화가 느껴진다. 단지 이 앨범에서 돋보이는 것은 Nicole Couch의 솔로잉 플레이다. 그녀의 연주는 어지간한 남성 연주자들보다 훨씬 나은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견지에서 봤을 때 이 앨범은 정말 평범하다. 만약 이 정도 수준의 앨범을 남성 밴드들이 발표했다면 과연 Phantom Blue 만큼 주목 받을 수 있었을까? 장담하건대 남성 밴드가 이러한 작품을 내놓았으면, 조용히 묻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