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ant Satellites Review
Band | |
---|---|
Album | Distant Satellite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9, 2014 |
Genres | Art Rock, Progressive Rock, Alternative Rock |
Labels | Kscope |
Length | 56:47 |
Ranked | #87 for 2014 , #3,080 all-time |
Album rating : 82.6 / 100
Votes : 25 (1 review)
Votes : 25 (1 review)
June 24, 2014
아나테마의 2014년 신보를 둘러싼 논쟁은 모두 후반부에 집약되어 있다.
1~6번까지는 좋게 말하면 하던 대로 잘했고 나쁘게 말하면 전작들을 우려먹고 있다.
빈센트와 리가 엮어내는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와 복받쳐 오르는 감정, 아름다운 선율과 환상적인 분위기 등 모든 것이 말이다.
특히 The Lost Song은 어딜 봐도 전작 『Wheater System』의 Untouchable과 유사한 스타일이다.
pt1 마지막의 폭발력은 Untouchable을 능가하지만 말이다.
다소 작위적이지면 Dusk가 이끌어내는 감정의 파도는 피할 수 없으며 Ariel의 영적인 고양감 또한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다.
문제는 앨범의 후반부이다.
갑작스러운 전자음과 짧고 반복적인 가사로만 이루어진 You're Not Alone은 앨범 중간의 쉬어가는 구간이 아니라 예고편이다.
앨범과 동명의 Distant Satellites를 듣고 라디오헤드의 Kid A를 떠올린 사람이 많았으리라.
이와 같은 시도에 대하여 올뮤직은 논쟁적일 수 있지만 매력적이라 했고 가디언은 과감한 일렉트로닉 소 교향곡이라 호평했다.
반면 완전히 이질적이고 별로란 비평도 만만치 않았다.
확실히, Distant Satellites가 The Lost Song이나 Untouchable 보다 맘에 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빈센트의 보컬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지만 길고 반복적인 곡의 구조가 만들어내는 지루함을 완전히 극복하긴 무리다.
무엇보다 이 곡에는 2010년대 아나테마의 명곡에서 느낄 수 있는 터져나오는 감정의 폭발, 카타르시스가 전혀 없다.
앨범의 마지막 곡인 Take Shelter는 전자음과 현악의 조화를 통해 보다 풍성한 사운드와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막바지에 치달아 올라갔다가 사뿐히 내려앉는 마무리는 제법 훌륭하다.
고딕-둠 메틀의 파이오니어로 이름을 알렸고 차츰 고딕-얼터너티브 록으로 변모했으며 2010년 들어 프록-엣모스페릭 록으로 선회하여 찬사를 이끌어낸 이들이 다시금 일렉트로닉 영역을 탐구해 나가고자 한다.
오랜 경력의 밴드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만으로 대단하다 할 수 있을까?
허나 새로운 시도가 모든 것을 정당화해주진 못하며, 그나마도 어정쩡하다.
라디오헤드의 Kid A는 작정하고 만든 앨범이었지만 아나테마의 이번 앨범은 후반 1/3에만 새로운 시도를 했다.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취하는 영리한 전략일수도 있지만 앨범 중간에 갑자기 바뀌는 이질감이 앨범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오히려 과감하게 앨범 전체에 걸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도입했다면 이 앨범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지 궁금해진다.
일시적인 외도로 그칠지 이들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지는 다음 앨범을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또 다시, 이들의 다음을 기다리게 된다.
1~6번까지는 좋게 말하면 하던 대로 잘했고 나쁘게 말하면 전작들을 우려먹고 있다.
빈센트와 리가 엮어내는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와 복받쳐 오르는 감정, 아름다운 선율과 환상적인 분위기 등 모든 것이 말이다.
특히 The Lost Song은 어딜 봐도 전작 『Wheater System』의 Untouchable과 유사한 스타일이다.
pt1 마지막의 폭발력은 Untouchable을 능가하지만 말이다.
다소 작위적이지면 Dusk가 이끌어내는 감정의 파도는 피할 수 없으며 Ariel의 영적인 고양감 또한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다.
문제는 앨범의 후반부이다.
갑작스러운 전자음과 짧고 반복적인 가사로만 이루어진 You're Not Alone은 앨범 중간의 쉬어가는 구간이 아니라 예고편이다.
앨범과 동명의 Distant Satellites를 듣고 라디오헤드의 Kid A를 떠올린 사람이 많았으리라.
이와 같은 시도에 대하여 올뮤직은 논쟁적일 수 있지만 매력적이라 했고 가디언은 과감한 일렉트로닉 소 교향곡이라 호평했다.
반면 완전히 이질적이고 별로란 비평도 만만치 않았다.
확실히, Distant Satellites가 The Lost Song이나 Untouchable 보다 맘에 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빈센트의 보컬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지만 길고 반복적인 곡의 구조가 만들어내는 지루함을 완전히 극복하긴 무리다.
무엇보다 이 곡에는 2010년대 아나테마의 명곡에서 느낄 수 있는 터져나오는 감정의 폭발, 카타르시스가 전혀 없다.
앨범의 마지막 곡인 Take Shelter는 전자음과 현악의 조화를 통해 보다 풍성한 사운드와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막바지에 치달아 올라갔다가 사뿐히 내려앉는 마무리는 제법 훌륭하다.
고딕-둠 메틀의 파이오니어로 이름을 알렸고 차츰 고딕-얼터너티브 록으로 변모했으며 2010년 들어 프록-엣모스페릭 록으로 선회하여 찬사를 이끌어낸 이들이 다시금 일렉트로닉 영역을 탐구해 나가고자 한다.
오랜 경력의 밴드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만으로 대단하다 할 수 있을까?
허나 새로운 시도가 모든 것을 정당화해주진 못하며, 그나마도 어정쩡하다.
라디오헤드의 Kid A는 작정하고 만든 앨범이었지만 아나테마의 이번 앨범은 후반 1/3에만 새로운 시도를 했다.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취하는 영리한 전략일수도 있지만 앨범 중간에 갑자기 바뀌는 이질감이 앨범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오히려 과감하게 앨범 전체에 걸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도입했다면 이 앨범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지 궁금해진다.
일시적인 외도로 그칠지 이들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지는 다음 앨범을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또 다시, 이들의 다음을 기다리게 된다.
8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he Lost Song - Part 1 | 5:54 | 98.8 | 4 | Audio |
2. | The Lost Song - Part 2 | 5:45 | 100 | 4 | Audio |
3. | Dusk (Dark Is Descending) | 6:00 | 91.7 | 3 | |
4. | Ariel | 6:29 | 93.3 | 3 | |
5. | The Lost Song - Part 3 | 5:22 | 88.8 | 4 | |
6. | Anathema | 6:41 | 98.3 | 3 | |
7. | You're Not Alone | 3:27 | 86.7 | 3 | |
8. | Firelight | 2:43 | 85 | 3 | |
9. | Distant Satellites | 8:17 | 95 | 3 | Audio |
10. | Take Shelter | 6:07 | 91.7 | 3 |
Line-up (members)
- Lee Douglas : Vocals
- Daniel Cavanagh : Vocals, Guitars, Keyboards, Piano
- Vincent Cavanagh : Vocals, Guitars, Keyboards
- Jamie Cavanagh : Bass
- John Douglas : Drums, Keyboards
- Daniel Cardoso : Keyboards, Drums
1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Alternative 4 Review (1998) | 100 | Jan 24, 2024 | 1 | ||||
Eternity Review (1996) | 95 | Feb 12, 2023 | 1 | ||||
The Silent Enigma Review (1995) | 95 | Oct 13, 2022 | 3 | ||||
Eternity Review (1996) | 100 | Mar 31, 2021 | 1 | ||||
Resonance Review (2001) [Compilation] | 80 | Sep 20, 2020 | 4 | ||||
Alternative 4 Review (1998) | 85 | Sep 8, 2020 | 5 | ||||
Universal Review (2013) [Live] | 90 | Apr 29, 2018 | 2 | ||||
Weather Systems Review (2012) | 100 | Sep 14, 2014 | 28 | ||||
▶ Distant Satellites Review (2014) | 85 | Jun 24, 2014 | 8 | ||||
Weather Systems Review (2012) | 85 | May 31, 2014 | 5 | ||||
A Natural Disaster Review (2003) | 92 | Feb 4, 2012 | 3 | ||||
A Fine Day to Exit Review (2001) | 92 | Oct 23, 2011 | 1 | ||||
Serenades Review (1993) | 68 | Jul 23, 2007 | 2 | ||||
The Silent Enigma Review (1995) | 84 | Nov 9, 2005 | 3 |
1
Alternative 4 Review (1998)
OUTLAW 85/100
Sep 8, 2020 Likes : 5
우울함이 짙게 느껴지는 깊은 감성이 있는 음악이지만, 다 같이 죽자는 식으로 엄청나게 디프레시브하지는 않고 다소간의 여백의 미와 듣는 재미는 챙겨주는 밴드이다. 엘범 초반의 1~3번 콤보를 즐겨 들었다. 러닝 타임을 의식해서인지 갑자기 마무리하는 듯한 트렉이 몇 곡 있다. 가사가... Read More
Resonance Review (2001) [Compilation]
OUTLAW 80/100
Sep 20, 2020 Likes : 4
누구나 어디에서나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리스트로 원하는 곡을 바로 들을 수 있는 현시대에 편집엘범의 가치는 과거 카세트나 시디플레이어 시대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과거에는 꽤나 가치있게 여겨졌던 편집엘범은 주로 대중성을 고려한 싱글 지향의 곡들이나 히트곡 모음으... Read More
SilentScream213 95/100
Oct 13, 2022 Likes : 3
Much like it took some time for Death Metal to shed its Thrash roots, and Doom Metal to evolve out of Trad Doom, so too did Death Doom undergo a lengthy transitional phase. In the late 80’s into the early 90’s, Death Doom was, more or less, slow Death Metal, and many of the early releases no longer represent what the genre would become. In time, Death Doom added its signatu... Read More
Universal Review (2013) [Live]
휘동이 90/100
Apr 29, 2018 Likes : 2
라이브만의 현장감이나 그 분위기또한 좋기에 스튜디오 앨범뿐 아니라 라이브도 좋다고 하는건 찾아듣는 편입니다. 여기 관객과 밴드의 호흡이나 열광적인 분위기 등 많은 점들이 잘 살아있는 아주 훌륭한 라이브가 있습니다. 근래 들어본것들 중 가장 좋게 들은 라이브 중 하나입니다.(사... Read More
Serenades Review (1993)
GM 68/100
Jul 23, 2007 Likes : 2
패러다이스로스트(Paradise Lost)와 마이다잉브라이드(My Dying Bride)의 뒤를 이어 고딕 메틀계를 이끌어 나가는 Anathema 의 데뷔 앨범 리이슈! 시적이며 철학적인 가사와 각 곡에 대한 뛰어난 구성력을 보여주는 앨범으로 아직도 그 완성도에 찬사를 받고 있는 수작이다. 고딕메틀의 암울함과 아름... Read More
Alternative 4 Review (1998)
SilentScream213 100/100
Jan 24, 2024 Likes : 1
Quite plainly, one of my personal favorite albums ever released. Despite that, I have trouble finding the right words to paint such a picture. If you’ve heard the album, it speaks for itself. If you haven’t yet heard it…
Imagine your world has just been shattered. Not in any vague sense, no – the person you care about and trust most in the whole world has just betray... Read More
Eternity Review (1996)
SilentScream213 95/100
Feb 12, 2023 Likes : 1
Eternity is somewhat of a transitional album in Anathema’s discography (though what isn’t, with how often they changed sounds). This one is quite a big shock though, coming from the Death Doom of The Silent Enigma. Here, Anathema have completely fused Doom and Gothic Metal, and added in liberal amounts of Progressive Rock and ethereal ambience. And that last bit is very imp... Read More
Eternity Review (1996)
Megametal 100/100
Mar 31, 2021 Likes : 1
Album "Eternity" som hodnotil už v roku 2013, avšak je to tak špičkové album, že som sa rozhodol napísať dlhšiu recenziu a predstaviť dané album viacerým metalovým nadšencom v oblasti Atmosférického Doom/Gothic Metal / Rock -u (ak to vôbec niekoho zaujíma :D). Spolu s predošlým a nasledujúcimi dvoma albumami tvorí z môjho pohľadu najsilnejšie obdobie sk...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