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opening the Gates Review

Band	Omen
Album	Reopening the Gates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une 1997
Genres	Power Metal
Labels	KRP
Ranked	#185 for 1997 , #8,277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네 번째 앨범 Escape to Nowhere 이후 Omen은 어떠한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잠정적으로 해체되고 만다. 자세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체 사유로는 몇가지를 추론할 수 있다. 원래 Omen이라는 밴드가 컬트 밴드에 해당되었으니 안정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관계로 해체를 감행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다른 이유로는 재기작인 Reopening the Gates의 라인업에 원년 멤버에 Kenny Powell 밖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어쩌면 그와 나머지 멤버들 간의 심각한 불화가 발생해서 부득이하게 밴드를 해체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원인이 겹쳐서 Kenny Powell가 무덤 속에서 잠자고 있던 Omen을 재개할 때 기존 멤버들이 참여를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초기 라인업의 흔적은 거의 찾을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내용상으로 재기작 Reopening the Gates는 명백하게 Omen의 초기작들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본작에서는 Glam Metal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던 Escape to Nowhere와는 완벽하게 결별하고 있다. 새로운 얼굴들은 Omen의 예전 스타일을 위화감없이 완벽하게 가까운 수준에서 재현해냈다. 사운드 톤이 다소나마 어두워진 경향이 있지만, 본작의 노선은 초창기 Omen을 따르고 있다. 밴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기 원했던 이들이라면 여지없이 실망했겠지만, 이들의 과거에 향수를 느끼는 팬들에게는 비교적 호의적인 평을 들었다. 다만, 시대가 변한지라 구닥다리라는 느낌도 없지않아 들기는 하다. 아무래도 Power Metal의 주도권이 완벽하게 유럽쪽으로 넘어간지라 USPM 특유의 담백한 스타일은 낡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Reopening the Gates은 USPM을 즐기는 리스너에게 어필하기에는 충분한 앨범임에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