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the Universe Review

Band	Martyr
Album	For the Univers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1985
Genres	Heavy Metal, Power Metal
Labels	Megaton
Length	28:01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50 / 100

80년대 Heavy Metal을 말하면, 전통적으로 유럽권 밴드들은 항상 소외받아왔다. 이 지역 밴드들 중에 주목받은 밴드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몇몇 밴드는 지역의 한계를 뚫고 대중음악의 중심지였던 영미권에서도 인정받았지만, 대다수의 밴드들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특이하게 Thrash Metal씬에 유명한 밴드들이 몰려있었는데, 이 장르를 벗어난 80년대 태생의 유럽권 밴드들은 철저하게 비주류에 해당되었다. 네덜란드 출신의 밴드 Martyr도 주류에 속하지 못한 채로 생을 마감한 그룹중 하나였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정통 헤비 메탈 리바이벌이 불어닥치자 소수 마니아층에 의해 여러 한계로 묻히고 말았던 고전 헤비 메탈 밴드의 발굴붐이 일어났다. Martyr는 그러한 흐름에 편승에 무덤 속에서 가까스로 소생한 밴드중 하나였다. 이 네덜란드 태생의 밴드에게 해외의 메탈러들은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파이오니아라는 거창한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고전 메탈 시기의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입장에서도 이러한 평가들은 과장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과거에 사장되었던 밴드들에 대한 마니아들의 활발한 재평가는 분명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지만, 그들이 발굴한 밴드들은 십중팔구는 함량 미달인 밴드다. 개중에는 걸출한 밴드들도 있지만, 그러한 밴드들은 가뭄에 콩나듯이 발견되는 실정이다. Martyr는 결코 대단한 밴드가 아니었다. 이들의 데뷔 앨범 수준의 작품은 영미권은 물론이고, 당시 헤비 메탈이 덜 활성화되었던 유럽에도 흔한 편이었다. 이 앨범은 특히 음질 부분이 심각한데, 정규 앨범임을 의심케 할 정도로 괴악해서 두번 다시 듣고 싶지 않을 레벨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