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lehem

말도 안 된다. 어떻게 이들의 역작인 Dictius te necare보다도 좋을 수가 있나?! 본작은 Bethlehem의 성공작인 복귀작이자 이들의 마스터피스중 하나다. 가냘픈 여인인 onielar의 광기어린 보컬은 등줄기에 소름이 돋게 만든다. bethlehem 디스코스래피의 모든 요소들을 한 데 버무려 놓은 듯 한 이 귀기서린 앨범은 정말이지 나를 팔짝 뛰게 만들었다.

이런 블랙 앨범은 왠지 작위적인 것 같아서 귀에 들어오지가 않는다

간만에 소름끼치게 들은 디프레시브 블랙이다. 특히 오닐리아의 보컬은 미칠 수준이고... 이들이 본래 하던 음악을 하면 이렇게 잘한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미친 앨범을 만들어냈다.

이것도 16년도 블랙메탈계의 역작이라면 역작이다.

S.U.I.Z.I.D 의 분위기를 대부분 계승하고 있는 듯하면서도 지난 시기 음악적 모험의 성과들이 반영되어있다. 이전 작들의 광기를 자기복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히려 Shining의 Within Deep Dark Chambers를 연상하게 하는 깊은 어둠이 느껴져서 의외였다.

보컬이 어디 한이 맺혔나..

새 보컬이 좋아하는 패스트블랙메탈 밴드 Darkened Nocturn Slaughtercult의 괴물 여보컬 Onielar일 때부터 기대했다. 선공대된 2번 트랙의 인트로부터 그 옛날 앨범의 광기가 돌아왔다는걸 직감했고 이어지는 베들레헴 특유의 불안감 조성에 환호했다. 베들레헴 팬이라면 지나쳐선 안된다. 모든 트랙이 킬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