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ential Disconnect

슬램불탈은 짧고 굵게치고 빠지는게 제맛인데 슬램불탈치고 48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좀 별로였다.

부루탈 꿀꿀이중에서도 비교적 인간 성대에서 나는 것 같은 소리와 미친듯한 마초스타일로 불러 재끼는 보컬이 마음에 들어서 여러번 들어 보았습니다. Alex paul 이라는 범생이 같은 이름인데 퍼포먼스는 장난 아니네요. 보컬좋고 대곡지향적인 작곡도 할 줄알고 또 무엇보다 머리흔들며 놀기 딱 좋은 앨범이라 몹시 마음에 듭니다.

Much better than Domain Of The Wretched, not that it was bad. This band is a great example of the definition of brutal death metal when people confuse it with slam.

적당히 걸쭉하지만 깔끔하고 모던 브루탈 답게 테크니션도 살아있다. 특히 2번트랙의 기타 솔로는 혀를 내두를 정도. 아쉬운 건 모던 브루탈이 자주 사용하는 엇박 리프가 참 별로이고 깔끔한 느낌을 부족한 점이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오히려 크게 특출난 부분이 없다는 느낌도 받게 되어 지루함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그루브한 느낌도있고 끈적끈적 찰진 브루탈 사운드가 강력합니다. 개인적으로 브루탈데스를 선호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사운드적인 지루함과, 대부분 거기서 거기인것 같은 내용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곡을 듣고도 이게 어떤 밴드 어떤 앨범 곡이었는지 안떠오르는 경우가 많아서인데 본작은 그것을 최대한 탈피하려 애썼지만, 애석하게도 애만 썼습니다.

버릴 곡이 없는 명작입니다! Slam 장르 입문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싶습니다~

올해의 슬램이 될 가능성이 농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