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부심?
음.....
그냥 적는 글이니 뭐 딱히 댓글로 반박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특히 인터넷의 개싸움은 워낙에 많이 해봤고 많이 봐왔고 그러니...
그냥 적는 글이니 무시할 사람은 무시하던가 뭐 그러세요
별거는 아닙니다.
타이틀 처럼 자극적인 글이기도 하겠네요. 그냥 웃으면서 적는 글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저의 자아성찰이기도 하겠네요
제가 메탈이라는 음악을 들은지 이제 20년 정도 되어가네요.(오래된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Helloween의 Master of ring앨범을 시작으로 메탈을 들었으니 말이죠. 지나고 보니 참 말도 안되는 허세도 있었고 중2병시절도 있었고 뭐 그렇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냥 낯선사람들 보면 낯을 좀 가리는 편이기도 하고 어색한 분위기는 좀 싫어합니다. 그래도 일단 친해지면 해피한 놈이라고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더군요. 실제 어느 커뮤니티 정모가서 음악이야기보다 여자이야기를 더 많이 했으니까... 이런저런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면 몇몇 메탈부심이 가득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어린 시절에는 그러한 메탈부심이 가득했죠. 아이돌? ㅈㄲ 거리면서 문희준도 욕해보고, 브릿팝도 욕해보고 자작곡이 아닌 밴드도 욕해보고 뭐 그런짓을 참으로 많이 해봤네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메탈부심부리는 치기어린 친구들을 보면 나중에는 정신차리겠지라고 생각도 합니다. 보통 군대를 다녀오고 나면 좀 바뀌기는 하더군요.(저같은 경우는 군대 다녀오고 나서 메탈부심이 좀 더 생겼더군요)
솔직히 메탈부심이라는 걸 보면 보통 비슷한 논리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좋은 평가를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를 깠던 것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면서 그에 대한 반박글을 남기는데, 솔직히 그 반박 글이라는게 논리가 상당히 결여된 경우가 많이 있죠. 몇가지 예를 본다면 "이 밴드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이런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네요?"라던가 "그렇게 싫어하시면 속으로 싫어하세요"라던가, 뭐 등등이 있죠. 뭐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 말이죠. 그리고 보통 메탈 부심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또하나가 메탈에 대해서 듣고 있는 것에 대한 큰 우월감과 자부심이죠. 메탈 음악이외에는 어떠한 음악을 들려줘도 그렇게 큰 감명을 못받기도 합니다. 데스메탈부심이라던가 혹은 파워메탈부심이라던가 등등이죠. 뭐 다들 알고 있는 모 커뮤니티의 트루메탈 부심도 어떻게 보면 그렇겠죠?(뭐 한 때는 저도 그랬지만 지금은 그 트루메탈이라는 음악보다는 애니음악을 더 많이 듣네요) 메탈부심을 가진 사람들은 특징적인게 작곡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밴드는 작곡도 하고 노래도 하고 편곡도 하고 만능 뮤지션이다라고 하면서 그 밴드의 찬양이라던가 혹은 메탈 음악의 나름 자긍심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돌이나 아이돌 출신들이 메탈 혹은 메탈 비슷한 음악을 한다거나 그러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2003년도 그 철없던 시절 문모군의 락음악을 들고 나왔을 때 그렇게 욕을 하던 사람들이 아마 대부분이 이랬겠죠? 뭐 클릭비도 있고 트랙스도 있고 뭐 등등입니다.(물론 저 셋다 스스로의 작곡보다는 곡을 받아서 연주를 했던 밴드이거나 가수였습니다.)더불어 메탈듣는 사람들은 메탈을 듣지 않는 사람들을 가지고 "일반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죠.(사실 저도 일반인입니다. 뭐 제가 공인도 아니고 권력을 쥔 대단한 사람들도 아니고 신도 아니고 뭐 그렇죠) 메탈 듣는 사람들도 일반인이죠. 안그런가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뭐 그런 사람들..... 메탈을 듣다가보면 어느 순간 중2병스러운 자아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메탈을 듣는 순간 자기는 상당히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게도 되죠.
사실 음악이라는 것은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라는 개념이 아니겠죠? 저 개인적으로 뭐 그렇습니다. 그러면 여기에 또 반박이 달리기도 하겠네요? "당신도 트루메탈 부심부리면서 메탈코어등이나 멜로딕데스를 까지 않았냐!"라던가 " 한때 메탈부심 존나 쩔던 색휘가 존나 지랄하네"라던가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 적도 있었죠(?) 저의 주관으로는 그렇습니다. 메탈음악을 메탈 다워야 한다!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메탈음악이라는 것이 참 오묘하더군요. 폴스 메탈이라고 했던 그렇게 욕을 하고 깠던 음악(혹은 음반)들은 실제 제귀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겠죠. 실제 보면 아마 제 블로그 가면 보일 겁니다. 그런 음악을 듣고 실제 욕을 참 많이 했었죠. 우와 내가 진짜 이걸 왜 듣고 있냐라는 생각이라던가. 아님 우와 이런 것도 음악이라고 그러네 하면서 말이죠. 글을 읽어보면 이런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 대한 지적질보다는 음반의 자체적인 욕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 보면 멜로딕 메탈이라던가 멜로딕 데스도 나름 곧잘 듣고 다닙니다. 최근에는 멜로딕데스만 듣고 다닌 적도 있으니까 .... 말이 조금 샜는데....
사실 그 메탈부심이라는 것은 음악을 많이 듣다보면 고쳐지는 병(?)입니다.
아님 나이가 들면 고쳐지는 병이기도 한데, 보통은 나이가 들어도 안 고쳐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둘 다를 겪으면서 나아진 케이스네요. 물론 100%의 치유는 아니겠죠. 영화 음악과 애니음악을 들으면서 메탈부심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음악이 들려오더군요. 메탈에 대한 자긍심을 버려라라는 글도 아니고 메탈말고 다른 것 좀 들어봐라!라는 계몽적인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메탈의 대한 자긍심 혹은 우월감? 네 저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음악을 듣다가도 어느 순간 메탈을 듣고 있으니 말이죠. 뭐 그렇습니다.(그중에서 단연 베비메탈을 참으로 많이 듣네요) 다른 할 말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러한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만큼 제가 그 메탈부심이라는 것에 대한 말을 하면 안되는 것이지만서도 이렇게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최근에는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만, 아직 그 알량한 메탈부심을 가지고 음악 판단 기준을 잣대를 가진 사람들이 보여 그렇습니다. 뭐 그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는 않습니다.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이니까 말이죠. 그래도 아쉽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저도 어쩔 수 없는 꼰대인가보네요.
아마도 아직도 제가 쓸데없는 메탈부심을 부리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 귀가 썩어서 혹은 제 눈이 이제는 꼰대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죠.
AlcesteNoire 2014-08-21 11:17 | ||
제눈에는 왜 '감히 베비메탈을 까는 종자들이 왜케많지.. 부들부들' 로 읽혀질까요. 메탈부심은 메탈헤드들의 필수적인 성장통이라는것은 동의하나 베비메탈이 까이는 이유는 폴스메탈이다!가 아니라 아티스트의 기본 자질의 문제일텐데요 저는 메탈,락, 모든음악을떠나 예술은, 창작자가 자신의 주관,사상,느낌을 유형혹은무형으로 타인에게 구체화 한 모든것이라고 보구요. 원래 정의가 그렇지만 아티스트의 주관성을 매우 중시합니다 .. 그래서 노래 받고 안무 받고 이런애들은 가창력, 댄스, 엔터테이너, 눈요깃거리, 흥미거리, 상품성 등등으로는 인정을합니다 근데 거기다가 음악적 가치를 부여하는건 넌센스라고 봅니다 그들의 주관성이 전혀 없는 껍데기만 차지하고 있는것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죠? 음 어떻게보니 제 예술부심? 일수도있겠네요 감상만하는놈이지만저도 무튼 요지는, 베비메탈은 단순히 메탈부심에 의해 까이는건 아니라 이겁니다 | ||
DeepCold 2014-08-21 13:44 | |||
굳이 따지자면 이건 베비메탈을 어느 영역으로 묶어서 이해하는가에 따른 생각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정도겠네요. 베비메탈을 '아이돌'이나 '인스턴트 상품'으로 생각하는 쪽이라면 개성있는 그룹으로 여길 수 있을테고, 메탈 = 밴드 내에서 작곡/작사/연주 다 해먹어야 하는 장르 이런 식으로 정의내린다면 얘네는 메탈인 '척'하는 그룹 정도로 보일겁니다. 메탈 페스티벌 라인업에 꼽힌 이유도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보는데, 솔직히 메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애들'을 이루는 영역은 거의 없으니까 틈새시장 노려서 잘 찔러넣은게 베비메탈이나 헤비사우르스 같은 케이스가 나오는거지 얘네를 뭐 진정한 아티스트니 이러는 건 너무 멀리 간거고, 잘 가공된 상품 겸 별책부록 정도로 이해한다면 별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애들 특유의 로리문화나 이런 앵앵거리는 목소리가 불호가 심해서 안 좋아하고 짜게 점수준거지, 이런 걸로 음악시장에 다양화에 기여한다면 (호불호 빼고 대다수가 생각해도 개좆같은 음악만 아니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라고 봅니다. 음악적인 가치에 큰 비중을 줄 필요는 없고, 대신 필요 이상으로 고평가하는게 만족스럽지 않으신다면 이런 글이 올라올 수도 있긴 하겠네요 | |||
함초롬 2014-08-21 11:27 | ||
나는 왜 메갤을 상대하려 했는가. - 함초롬이 퇴갤하면서 남긴 말 | ||
기븐 2014-08-21 13:25 | |||
메갤에 굳이 가고 싶지도 않으신 분이 왜 메갤에서의 자기 이야기에 대해 반응하면서 이런 글을 쓰셨을까... 아니 뭐 그냥 그렇다구요 ㅎㅎ | |||
abigail666 2014-08-21 14:30 | |||
님만 표현의 자유있나요?님 욕하는 분들도 표현의 자유 있습니다. | |||
똘복이 2014-08-21 12:11 | ||
메탈부심이건 뭐건 잘 모르겠고, 글이 장황하셔서 뭔가 복잡한 생각이신듯한데,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들으면 됩니다. 그리고 나이먹으면 결국 그렇게 됩니다. 전 애니음악은 취향도 아니라 모르겠지만, 메탈외에는 옛날가요 (조용필, 조덕배, 이미키 같은..)를 즐겨듣습니다. 메탈부심이란건 사라진지 오래죠. 아니, 예전에 제가 가진건 블랙부심이었을라나 모르겠네요. 그런 '자부심'이란건 음악을 적게, 얕게 들을수록 생기더군요. 그리고 하나하나 알아가고 폭이 넓어질수록 사라져가고요. 물론 그만큼 나이를 먹어가는건 필수입니다만. 여하간 제가 일하고 (전 직업 특성상 전국으로 '여행'을 다닙니다. 다음주에 당장 문경여행을 갑니다.) 그렇게 여행하는 과정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으며 사는 삶이 너무 좋아요. 내가, 내 음악취미가 즐거운것만으로도 벅찬데 그렇게 인터넷에서 듣도보도 못한 타인의 무언가 웃기고, 반박하고 싶고, 어이없게 생각되는 모습들에 신경을 쓰기엔 시간이 아깝잖아요. 안그렇습니까? 한발자국 떨어져서 '그렇게 놀든가.'하고 살포시 무시하는게 정답이기도 합니다. *물론 제 취향엔 베이비메탈은 최악입니다. | ||
함초롬 2014-08-21 12:57 | |||
살포시 무시하는게 정답이신분이 저번에는 왜 저한테 그렇게 열올리셨는지 모르겠군요. | |||
똘복이 2014-08-21 13:08 | |||
그래서 자기자신에게 반성했고 이후로 확.실.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 |||
함초롬 2014-08-21 13:26 | |||
저번으로 똘복이님한테 감정이 상해있어서 비꼰거고요. 뭐 그렇네요. 마음이 넓은 인간은 아닌지라.. 뭐 현실에서는 이러면 상당히 불편하겠지만 여기서 굳이 똘복이님과 좋은 감정을 유지할 필요도 없겠죠. 저도 님에 대한 감정 무시해야겠습니다. 아 뭐 아부하거나 그런건 아닌데요, 가끔씩 밴드 페이지에 남겨진 똘복이님 코멘트는 잘보고 있습니다. 블랙메탈에 나름 조예가 있으신 듯 해서 가끔 정보가 되네요. | |||
똘복이 2014-08-21 13:29 | |||
저역시 서로 더 감정 상할까봐 차라리 무시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어차피 인간관계는 모릅니다. 제 코멘트가 도움이 되었다면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도움을 많이 받은지라 메킹 코멘트나 블로그로 혹시나 어떤 밴드의 음악을 처음 들으실때 참고하라고 조금씩은 남겨보고 있습니다. | |||
실러캔스 2014-08-21 14:30 | |||
두분이 화해 하셨으면 ㅠㅠ | |||
Bloodhound갱 2014-08-21 12:35 | ||
자기가 좋아하는것에 대하여 약간의 부심정도는 나쁠거 없다고 봅니다. 지나치면 꼴불견입져ㅋ 저같은 경우는 몇년전부터 아이돌음악에 꽃혀서리 최근엔 메탈보다 더 많이듣게 되버렸습니다. kpop7 메탈3 정도로 듣는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바뀌겠죠. | ||
Bloodhound갱 2014-08-21 12:45 | |||
그나저나... 블로그는 완전 접으신건가요? | |||
TheBerzerker 2014-08-21 12:43 | ||
데드님 안녕하세욤.. 메탈 부심은 메탈 듣는 사람들 누구나 거쳐가는 단계 아닐까여? 저도 아직 다른 음악들 잘 안 듣고 있는거 보면 그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네요. 데드 님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트폴 논란이라던지, 예전에 메킹에서 Deathspell Omega 관련 폭서카페분들과 키배라던지 등등의 사건을 겪으면서 (물론 데드님도 그 자리에 계셨겠지요) 가장 크게 다가온 점은 결국 '음악' 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도 맞다 틀리다를 논할 수 없다 라는 결론 이었습니다. DSO사건 때 가장 인상깊었던 분은 Fas, 앨범을 구조적으로 나누셔서 구조가 얼마나 한심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시며 진공청소기에 비유하셨던 분으로 기억나는데요, 음악을 '느낌'으로 듣는 사람과 '구조'를 분석하며 듣는사람 간의 차이로 결국 논쟁이 지속되다가 결국 결론이 나지 않고 끝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과정에서 '음악'은 '음학'이 아니에요. 라는 어떤 분의 댓글을 보았었는데 그게 많이 와닿았던 기억도 나네요. 잡소리가 좀 길었지만, 메탈 부심 이라는 주제는 말 그대로 답이 없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그런 태도를 유지한다고 해서 일일이 간섭하고 피곤해지면 그건 '부심을 부리는 사람' 문제도 있겠지만 본인 영향도 있다구 생각합니다. 데드님 말씀대로, 나이를 먹으면 알아서 고쳐지겠지 라구 하고 넘어가셔도 되는 문제 일 것 같은데 굳이 '일반인'이라는 그 글을 저격하실 필요는 있었나 싶네요.. 한 때 폭서인들의 '트루메탈' 사랑에 관심을 가져서 폭서에서 리뷰나 내용들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데드님 글도 그 중 하나였구요, 음악 취향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 많이 알고 계셔서 블로그도 몇번 가봤던 기억이 나네요. 모쪼록 건강하시구 좋은 음악 많이 들으세요 | ||
DeepCold 2014-08-21 12:55 | |||
폭서식 내재적 구조주의는 개별 밴드들의 사운드포징이라던가 음향문제, 악기가 가진 테크닉을 일부도 파악하지 못한채 두루뭉실하게 말할때부터 (어둡다, 기괴하다, 폭력적이다... 이런 추상적인 이미지) 이미 그 모순을 감당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고, 클래시컬 뮤직과는 달리 메탈이나 대중음악은 소리의 '왜곡'과 '굴절'을 통해서 사운드 그 자체로도 구조를 이루어 나가는 성질 때문에 리프 등의 내부적 구조만 갖다가 객관화니 뭐니 하는 분석하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모든 factor를 무시한 채 구조때문에 폴스니 트루니 하는거라던가, 대중적이라 폴스 이런건 부심으로도 치부할 수 없는 망언이고, 가장 한심한 소리는 메탈이 클래식의 후계자니 적통이니 하는거... 이건 객관적인 근거도 없어서 못들어줄 개소리네요. 물론 폭서 애들이 잘 안알려져있거나 희귀적인 올드스쿨 앨범들 갖다다가 의의를 부여해주고 상기시켜준 것 만큼은 괜찮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올드스쿨 정보 얻고싶을 때 가끔 드나들기도 하는편이기도 해서 | |||
Execution 2014-08-25 05:05 | |||
ㅎㅎㅎ 마찬가지로 이 논점을 극단화시키면 쓸데없는 서커스나 남발하는 모던테크데스나 음질만 빵빵하게 맞춘 모던헤비가 최고다 라는 답이 나오겠죠? 분명 님 말처럼 폭서가 한편으론 내재적 구조주의가 극단적인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크게 틀린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편으론 메탈에 대한 새로운 분석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 |||
기븐 2014-08-21 13:21 | ||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이시네요. 100% 동감합니다. 솔직히 저도 트루부심 같은거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 제 자신이 트루하거나 우월한 것도 아니고 한창 부심을 부리고 나면 정말 쓸데없는 시간낭비 정력낭비를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몇년 전까지만 해도 쓸데없는 "아티스트 부심"(본문에도 언급해주셨고 당장 이 글에도 모 님께서 부리고 계신) 에 젖어서 FT아일랜드, 씨엔블루를 비롯한 작곡능력이 결여된 밴드들에 대해 "음악" 자체가 아닌 그 "태도"를 문제삼아 "니들은 진정한 아티스트도 아니다! 감히 '예술'을 입에 올려? 가당찮다!" 하면서 무진장 까댔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말 쓸데없는 짓이더군요. 전 음악을 까는 거 자체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타당한 이유만 있다면 말이죠. 음악감상이라는 게 주관적 주체가 그걸 수용하는 과정인데, 자기 기준으로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 그 부분을 깐다면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수용 과정이며 타인이 감상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합리적 이유 없이도 싫어해도 됩니다. 그걸 대외적으로 표출함으로써 남에게 공감이나 설득력을 얻을 생각만 안 한다면 말이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무슨 아티스트적인 태도를 문제삼는 건, 순전히 주관적인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서로간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여 무조건 자기 기준에만 상대방을 맞추려 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뭐 누군가가 순전히 돈만 밝혀서 음악을 만들고 팔아먹을 궁리만 한다면 아니꼬울 수는 있겠죠. 근데 왜 그 사람한테 그딴 자본주의 논리 집어치우고 진정한 아티스트의 배고픈 가치를 수용하라고 강요하는 것인지... 그건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타인이 왈가왈부하는 건 오지랖일 뿐입니다. 하물며, 그 "태도"의 잣대를 가지고 "음악"을 평가한다? 이건 완전히 어불성설이죠. 그냥 간단히 말해서, 누가 작곡을 한 다음 그걸 직접 부르든, 타인에게 주든, 그리고 자기 노래로 자기가 직접 연주하든 타인이 쓴거 받아서 연주하든, 또한 "진정한 예술의 세계"를 탐구하고자 하는 태도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든 아님 "돈많이벌자!" 라고 생각하면서 음악을 만들든 그건 그 사람 자유입니다. 우리 타인들이 그 사람에게 특정 자세를 강요할 권리는 없는 겁니다. (물론 전자가 후자보다 더 좋은 음악이 나올 확률이 크긴 합니다만 꼭 그런 것도 아니고, 이러한 사실로 인해 부심부려가면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싫어하는 것도 개인 자유겠지만 이걸 밖으로 표출하는 순간 달라지죠.) 뭐 솔직히 윗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기 좋아하는 거에 부심 갖는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저는 뭐 개인적으로 메킹에서 멜로딕메탈만 듣다가 폭서에서 처음으로 정통 메탈을 들으면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그 후로 멜로딕 계열이 전부 허접스럽게 들리다 보니 말씀하신 대로 특정 음악이 아니면 귀에 잘 안 들어오는 현상도 발생하고 "메탈은 메탈다워야 한다"라는 생각도 들면서 뭔가 그런 쪽에 대한 부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이것도 개인 자유겠죠. 하지만 이걸 밖으로 표출하는 순간, 자유의 영역을 넘어서 책임의 영역에, 타인과의 관계의 영역에 들어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한 부심을 내세우며 타인을 (마치 우매한, 아이돌이나 듣는) "일반인" 취급하고, 자기 "주관적"(부심은 철저하게 주관적인 부분입니다) 잣대에 따라 남을 재단하고, 그러한 비논리적/비합리적/주관적 감각에 따라 시비를 걸고 싸우고 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씨엔블루가 그냥 인간적으로 싫으면 혼자서 조용히 싫어하면 됩니다. 무슨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거나 해서, 타인도 그들을 싫어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그걸 이야기하면 됩니다. 음악이 맘에 안 들면 왜 맘에 안 드는지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밴드부심, 아티스트 부심 때문에 "나의 부심적 잣대에 따르면 얘내들은 까여야 한다!" 라면서 깐다? 웃긴 일이죠. 베비메탈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뭐 개인적으로 베비메탈 "음악"이 좋아서 (원래는 제가 싫어하는 뉴스쿨이지만, 그럼에도 반주와 멜로디와 노래와 안무가 상당히 잘 조화를 이루는 면을 높게 평가합니다) 좋아합니다만, 반대로 뭐 여타한 이유 때문에 그들 음악이 싫은 사람도 많을 겁니다. 전 그러해서 베비메탈에 낮은 점수를 주는 행위는 충분히 존중하고 감상자의 입장에서 얻을 점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단순히 "애들 깝치는게 꼴보기 싫어서", "페도충들(아니 누가 베비메탈 보고 성적 충동이라도 느낀답니까?)" 꼴보기 싫어서, "신성한 메탈"의 예술의 세계에 먹칠을 해서, "돈지랄" 이라서 그들 앨범평가에 낮은 점수를 주는 행위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리고 위의 모 분께서는 데드님이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고 글 내용을 곡해하면서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웃기지도 않게 시비를 걸려고 하시는데 대체 왜 그러시는지... 저도 뭐 여기저기서 어그로 엄청 끌어본 입장에서 이런 말 할 자격은 없을지 모르겠지만, 여튼 글 쓰기 전에 본인의 글을 읽을 사람에 대한 존중과 그러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느끼셨으면 하네요. | ||
AlcesteNoire 2014-08-21 14:00 | |||
어그로끈건맞네요ㅎㅎ 워낙 오덕들 싫어해서 제가 과했슴니다. 근데 말이죠. 전 아티스트의 태도 따위는 관심없습니다 걔들 얼마나 카와이한데요. 아티스트라ㅈ거창하게 말은했지만 결국 음악가의 기본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만들고, 연주하고 노래하는거 아니겠슴까 그리고, 곡을 받았다고해도 정말 그 곡을 완벽히 이해하고 부르면 그건 그 아티스트가 제대로 해석을 해서 표현을 한 것이고 그런 노래는 들으면 다 알죠 누구나 하지만, 아기금속이 하는 노래는 아무리 들어봐도 곡의 이해는 커녕... 그냥 하라는데로 뻥끗뻥긋데는데 연주를하는것도 아니고. 너무 성의없잖아요. 가슴에 손을얹고 저 아이들이 지들 노래를 알고ㅈ부른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건 객관적이라생각합니다. 기본이 없어요 걔네는. | |||
기븐 2014-08-21 14:55 | |||
Babymetal - " Akatsuki " - 01/07/2014 - La Cigale…: http://youtu.be/dWU_bTQWwsE 동의하기 힘드네요. | |||
AlcesteNoire 2014-08-21 16:22 | |||
ㄷㄷㄷ 알겠습니다... 물론 보지는 않았습니다 | |||
휘루 2014-08-22 17:10 | |||
대표적인 것만 들으시다가 저런 곡이 뙇하고 나타나니... | |||
Atie 2014-08-21 16:27 | |||
소속사에서 키워진 애들은 맞습니다만... 실력이랑 곡의 이해는 웬만한 인디 뮤지션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이라고 말씀하시는게 뭘 말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제가 이해하기로는 보컬의 기본은 발성이니까 말씀드리자면 베비메탈 메인보컬을 딴건 몰라도 발성, 라이브 실력으로는 못 깐다고 생각합니다. | |||
AlcesteNoire 2014-08-21 20:40 | |||
예.. 그러세요.. | |||
Atie 2014-08-21 23:04 | |||
치키치키 왓쇼이~ | |||
휘루 2014-08-22 17:13 | |||
저도 별로인 곡이 과반수지만 일부로 프로듀서가 중간에 완성도가 높은 곡을 끼워 욕을 덜 먹게한 부분을 심어 놓은것 같네요 ㅋㅋ 솔직히 수메탈의 실력이 뛰어나서 다행인 것도 그나마 또 덜 까이는 이유 ㅋㅋ | |||
DeepCold 2014-08-21 13:22 | ||
뭐 결국에 가서는, 모두를 용납시킬만한 객관적인 척도를 내새우지 않는 이상 (애초에 가능한 일도 아니고) 음악적 취향은 결국 주관적일수 밖에 없어요. 전개든 구조든 음향이든 결국 호불호의 영역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메탈을 들으면서 '아 내가 이런 음악에 감명받을 수 있다는게 참 고맙다' 정도의 느낌은 많이 받습니다만 다른 사람 앞에서 '나 메탈 듣습니다' 하면서 뭔가 자부심이 들고 그런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 그대로 개개인의 취향이라는 전제를 항상 깔고 들어가니까요 어쨋건, 전 메탈을 그저 제가 좋아하는 음악의 한 '영역'정도로 생각하지 이 음악만이 내 살길 뭐 이렇게 독립투사같은 마인드는 없습니다. 어떤 장르건 제가 꽂히는 음악들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라도 듣고 즐기는게 좋은 한 리스너일 뿐이고, 어느 날 제가 메탈이 더 이상 귀에 안들어오는 날이오면 전 이 음악 안들을거고, 그렇다고 제가 시간과 돈을 투자한 제 과거에 대해 후회할 일은 더더욱 없을겁니다. 제가 선택해서 그것이 나에게 환희와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잡소리가 길어졌는데, 결국 결론은 사람의 취향은 가변적인거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로도 역할을 어느정도 다했다고 봅니다. 다만 외부적인 요인으로써 사족같이 느껴질 부분들이 걸림돌이 되는것일뿐. 저도 의중에 많이 동감하고 갑니다 | ||
똘복이 2014-08-21 13:53 | ||
요는 이 모든건 베이비메탈이 만든 사단이라는 겁니다. 방한한 교황님이 확실히 한마디 해줬어야 했는데. 트루인지 뽈스인지. | ||
TheBerzerker 2014-08-21 14:03 | |||
zz | |||
Tranquillity 2014-08-21 15:31 | ||
글을 좀 길게 써봤다가 다 부질없는거 같아서 지우고 짧게 쓰자면 베이비메탈을 아이돌로보냐 메탈로보냐 그 시각차이인거 같습니다. 이 친구들을 아이돌로 본다고해서 메탈부심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 ||
똘복이 2014-08-21 15:34 | |||
굿~ | |||
Atie 2014-08-21 16:31 | |||
흐음.. 근데 아이돌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결국 "아이돌도 메탈이냐" 가 문제 아닐까요 ㅋㅋ | |||
Tranquillity 2014-08-21 16:47 | |||
어느쪽에 가까운가라고 물었을때 아이돌이라고 답변하고 아이돌도 메탈이냐라는 또 다른 문제를 내는건 논점을 흐리는거 같습니다. | |||
Atie 2014-08-21 17:30 | |||
앗 그렇군요... 저는 아이돌이기도 하고, 메탈이기도 하다 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 |||
기븐 2014-08-21 21:40 | |||
아이돌이랑 메탈은 반의어가 아닙니다.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 |||
Tranquillity 2014-08-21 21:50 | |||
아이돌과 메탈이 반대된다고 말한적은 없습니다만 정체성이 모호한 음악들을 계속 끌고들어오면 당연히 논란의 여지가 생길수 밖에 없죠 이 커뮤니티 사이트 명칭이 뮤직킹덤쯤 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 |||
프랙쳐드 2014-08-21 17:37 | ||
음악을 비판하려면 최소한 '충분히' 들어보고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베비메탈은 개인적으로 파면 팔수록 점점 더 놀랍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위 기븐님 말씀과 거의 똑같이 생각합니다. | ||
AlcesteNoire 2014-08-21 20:35 | |||
그 대단한 음악의 근원이 페도컨셉의 여중고딩들입니까 아니면 작곡하고 연주까지 다 해줬으나 밴드 멤버도 아닌 분들입니까? | |||
프랙쳐드 2014-08-21 21:19 | |||
작사작곡 다 보컬들 말고 밴드멤버가 했습니다. 다만 보컬들의 음악 이해도나 전달력은 꽤 뛰어납니다. 역시나 마음에 들지 않는 컨셉이라 하더라도 더 들어보시고 평가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 |||
AlcesteNoire 2014-08-21 21:35 | |||
뭐 그렇게 생각하시면 더이상 할말은 없죠 심오한 베비메탈의 세계로 고고 | |||
기븐 2014-08-21 21:38 | |||
글 좀 이쁘게 쓰세요. 게시판 혼자 씁니까? | |||
프랙쳐드 2014-08-21 23:15 | |||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본인이 지금 본문에 해당하는 소위 메탈부심에 너무 사로잡혀계시지는 않은지 한번쯤 생각해보시길바래요.. | |||
AlcesteNoire 2014-08-23 13:36 | |||
명백히 자타공인 아이돌을 진정성없고 주관없다고 까고잇는데 뭔 메탈부심입니까 하하 난 OOO이 메탈이라던가 그런거 상관없슴다 다만 남들이 다 해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아이돌이라던가 그런 생각없는것들이 싫을뿐인데요. 뭐 베비메탈은 아니겠죠 ㅎㅎ | |||
휘루 2014-08-22 17:16 | |||
되게 비꼬면서 메탈부심 드러내시네요. | |||
AlcesteNoire 2014-08-23 13:34 | |||
제 맨 윗댓글을보면 메탈부심과는 전혀 관계없는걸 알텐데 베비메탈 까면 메탈부심으로 모는 사람들이 많네요 ㅎㅎㅎ | |||
Execution 2014-08-24 22:28 | |||
베이비메탈을 까는걸 넘어서 지금 베이비메탈의 구린점을 들어 베이비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시비를 걸고 있으니까 이런 반응이 나오는거라 보입니다만 ㅎㅎㅎㅎㅎ... 물론 베이비메탈 까는건 자유고 뭐 다른 이에게 시비 거는것도 백번 양보해 그렇다 치겠는데, 이런 식으로 먼저 시비를 걸었으니 메탈부심이라 오해 받는것도 당연한거고.... 님이 맨 위에 달았던 댓글은 저도 이해했지만 여기서 님이 오해받을만할 짓을 한것도 맞습니다. | |||
veg 2014-08-21 20:47 | ||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는데서 까지 정치적 올바름을 찾으려는 몸부림이 기특하고 애처롭네요. | ||
Execution 2014-08-24 21:21 | |||
뭐 여기뿐만은 아니겠죠? | |||
Camillia 2014-08-24 21:29 | |||
명답 | |||
Burzum 2014-08-21 22:36 | ||
전 갠적으로 베이비메탈 좋아합니다.. 무조건 작곡연주를 강요하시는분이 있는데 음악 잘 뽑으면 되는거지... 무슨 베이비메탈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추앙하자는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열을 내는지... | ||
DaveÅkerfeldt 2014-08-21 23:22 | ||
메탈부심이란것을 정의하고 그것에서 자신이 벗어났는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하는것이 재밌네요. | ||
Harlequin 2014-08-22 08:53 | ||
음악을 폭넓게 안 듣는 사람들을 안좋게 판단하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네요.(꼭 이 글에서만을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저는 재즈 좋은 것도 알겠고, 펑크락 좋은 것도 알겠고 일렉트로니카가 좋은 것도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메탈만 듣고 있어요. 제가 듣는 이 음악들만 들어도 인생 사는 이유를 느낄만큼 좋고 아직 이 쪽에서 더 듣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언젠가 메탈이 질리면 저도 다른 음악들 찾아가겠죠. 그런데 아직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껴서 메탈만 듣는 것일 뿐인데 그것 만으로 사람들은 '메탈종자, 고집쟁이'로 몰아붙이거나 항상 이 '장르의 다양성'이란 논쟁의 주제거리로 삼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네들 듣는 음악을 먼저 비판하려 들지도 않고, 취향차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그네들은 그냥 좋아서 듣겠다는 메탈 리스너를 소외자로 몰아가는건지 겪을 때마다 답답하네요. 예전에는 정말 특정 곡들에서 받는 어떤 느낌을 공유하고 싶은 순수한 감정으로 주변 사람들과 서로 음악을 나눠듣곤 했는데 저를 정신병자로 취급하다 못해 제가 사랑하는 음악까지 깎아내리는 생각 짧은 사람들이 꽤나 숨어있다는 걸 깨닫곤 이젠 음악 공유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전 아직까지 메탈만을 사랑합니다. 저는 이게 병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이런 저런 논쟁에서 '메탈을 우월성'을 강요하며 정신 승리하려고 듣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좋아서 듣는거에요. 제발 한 음악만 듣는 사람들이 이런 논쟁거리에 안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이 주제만 봐도 노이로제 걸린 듯 피곤하네요. | ||
소월랑 2014-08-22 16:46 | |||
가만 보면 꼭 '나는 이 정도 음악까지 수용할 만큼 개방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어!'라고 주장하려는 듯한 사람들도 꽤나 많죠. 정작 남들은 딱히 그 사람 음악관에 신경도 쓰지 않는데요. ㅋㅋㅋ 오픈 마인드 코스프레라고나 할까요. | |||
rockim4 2014-08-23 01:27 | ||
메탈부심이 아니라 다른장르 음악들 특히 비쥬얼만 내세우고 노래는 진짜 누가 들어도 꽝인 아이돌 음악들은 진짜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메탈쪽에도 상업성으로 찌든 밴드가 없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메탈밴드들은 자기곡은 자신들이 만들고 연주하니까 노력하고 정말 고생하는 머 그런게 보입니다. 그라고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에 부심 느끼면 어떻습니까? 솔직히 인간이란게 원래 그런데.. 심하게 비하히고 썅욕만 안하면 되지 그리고 작곡하는 뮤지션이라고 다가 아닙니다. 작곡 아무리 잘하고 음악성 좋아도 자기가 들었을때 안좋으면 그건 별로고 아닌겁니다. 결론은 그냥 좋으면 들어라! 싫으면 듣지말고 | ||
cd4cd 2014-08-23 09:57 | ||
와우..! 역시! 메킹 댓글 수준 하이 퀄리티구만요! 어휘력. 표현력. 보통이상 들이십니다. 님들... 얘들 장난이아닌, 진중하고 진정성있는 '댓글전쟁' '지식전쟁' 개인적으로 보기 좋습니다요~^^ 제 뇌가 다 살이 찌는것 같아지는 기분~!! Show must go on! | ||
Holy_Singer 2014-08-24 20:49 | ||
찾아보니 저와 동갑내기분이시군요..... 원래 사내놈들이 모여있는곳에는 시비와 개싸움과 중2병이 영원한것이라생각됩니다 나이가 들면 띠꺼웠던 형들처럼 나도 똑같이 그렇게 꼰대가 되는게 어쩌면 자연스러운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특히 메탈은......대생자체가 꼰대같은거라 이름처럼 단단한 금속이되서 꿈쩍도 안하는게 특징이지요 | ||
Execution 2014-08-24 21:04 | ||
데드님 오랜만입니다, 완고했던 예전 모습에서 현재 님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뭔가 묘하면서도 예전에 있던 일들도 떠오르고 하는게 참 알 수 없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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