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고 계실 "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정말 재미난 소설이죠. 영화도 있는데
전 책만 읽었습니다. 소설가들의 상상력이 보통사람을 능가하는게 새삼 놀랄일은 아니지만
이 작가양반의 상상력은 엄청납니다. 여러권을 썼고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이 팔렸는데
전 "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 이 작품이 제일 재미있더군요. 이 사람 작품의 특징인
별볼일 없던 주인공이 느닷없이 국제적 사건에 얽혀들어 대모험을 하는 얘기입니다.
영화로 만들어졌는진 모릅니다만 오프라 윈프리처럼 생긴 배우가 출연하면 어울릴거라
생각해요. 작달막하고 머리숱 어마어마하며 또랑또랑한 흑인언니들 있잖아요. 아니면
퀸 라티파처럼 덩치크고 좀 무섭게 생긴 흑인언니도 괜찮을듯 하구요.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답게 아주 예쁘게 만들어졌고 번역도 매끄럽습니다.
( 물론 전 원서를 읽진 못하지만 열린책들이 번역수준 높다고들 하는데 동의합니다 )
옆집 노르웨이에도 훌륭한 유머소설가가 있을텐데 전 요 네스뵈밖에 모릅니다.
언젠간 그런 작가를 만날 수 있겠죠. 이 책 안 읽어보신 분께 추천합니다. 메탈 틀어놓고
시원하게 웃으며 읽을 수 있습니다.

 

금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