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Karmazid(본명 Patrick Zöller)는 2013년부터 메탈 앨범 커버를 그려오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화가가 아니었고 관련 교육도 받은 적이 없지만 인스타그램에 계속 자기 그림을 올려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와중 2013년 Urfaust의 드러머인 Jim Dokter로부터 커미션을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커버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본래 다른 직업이 있었으나 몇 년 전에 이를 그만둔 현재에는 커버 아트뿐 아니라 밴드 로고, 포스터 제작, 티셔츠 디자인 등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Harry Clarke를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로부터 영감을 받은 그의 화풍은 '고전적인 19세기 일러스트의 악랄하고 사타닉한 변형'이라고 Karmazid 본인에 의해 정의됩니다.

비록 아주 유명한 커버들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스타일리쉬함과 디테일함이 강점인 그의 일러스트는 이미 많은 밴드들의 채택을 받고 있습니다. 앨범 커버만 해도 최근 몇 년 사이 매년 10개 이상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2022년 현재에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앨범 커버는 (오컬트)의식에서 뼈다귀나 촛불 등을 주변에 배치하는 것처럼 비록 실질적인 의미가 없더라도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내줌으로써 더 강렬한 정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소개한 다른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이분은 사진을 찾을 수 없었네요
물론 SNS와 개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기는 합니다
https://www.karmazid.com/

 

MM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