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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6 KimiRaikkonen
Date :  2011-09-20 23:02
Hits :  6442

오묘한 술의 세계

드라마 <<제 5공화국>> DVD를 지르고 신나게 보는 중입니다:) 예전에 TV 방영했을 때에도 한 화 빼면 안 놓쳤는데, 다시 볼 때도 역시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오프닝 <<Deus Non Vult>> 와 "야 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 가 참 정겹네요(?!)

전에 볼 땐 몰랐는데 이 드라마에는 당연히 첫화부터 시바스 리갈이 나오는데다, 요정 정치가 이뤄지던 시대고 등장인물들이 권력자라 시도 때도 없이 양주가 튀어나와서 보다보면 술이 땡겨요(...)

전 원래 맥주보다 독한 술은 못 마시고, 알코올 냄새와 맛을 싫어하고 달콤한 술을 좋아해서 깔루아 밀크도 깔루아 : 우유 = 1: 3으로 섞어마시는데... 제 5공화국을 보면서 갑자기 위스키에 도전하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스카치블루 포켓을 마셔봤습니다(...) 물론 이건 저가형이지만 이것도 의외로 잘 맞네요. 그냥 마시기엔 너무 독해서 온더락으로 마시는데(얼음 잔뜩 넣고) 이게 향이 강해서 괜찮더군요.

스카치블루 포켓 말고 발렌타인(...이건 29만원씨가 좋아했다던데...) 중에 가장 싼 발렌타인 파이니스트도 마셔봤는데, 이건 좀 안 맞는 듯해요. 향이 잘 안 느껴지네요. 제가 술의 향을 원래 잘 못 느끼는지라...;;;

그리고 급기야는 레미 마르탱(코냑)을 질렀습니다 ㄷㄷㄷ 돈 나가는 게 진짜 무시무시하네요 ㄷㄷㄷ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아서 아직 따지는 않았는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카뮈가 더 진한 맛이라고는 하는데 카뮈는 싼 걸 구하기가 어렵네요. 마트 가보면 코냑은 350mL짜리가 없고 최하가 500mL라...;;; 등급, 용량이 작은 걸 찾고 싶은데 여기저기 마트나 백화점을 돌아봐도 싼 게 없네요;;; VSOP 레미 마르탱 500mL도 엄청 부담되는 가격인데...

장군님(...)이 좋아하시는 헤네시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백화점 돌다 보니 180만원짜리 코냑도 있던데...크헉;;;;;;

다음에는 예전부터 병 모양 때문에 사고 싶었던 썸씽 스페셜을 살 생각인데... 저렴한 가격의 양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썰(?)을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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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mad butcher     2011-09-20 23:13
공익이 버스를 20번이나 혼자 타네
level 9 소울키퍼     2011-09-20 23:17
제 5공화국.... 여기에 저랑 동명이인이 나오죠.(실명 기준) 물론 저는 그 사람과 다르게 군인 해먹기에는 힘든 체질과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level 2 Metalizer     2011-09-21 00:02
정확한 명칭은 브랜디라고 하고 브랜디에서 꼬냑과 알마냑 두가지로 나뉩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브랜디는 주로 꼬냑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스카치 위스키 중에서 올드파를 제일 좋아합니다. 피트향이 찐하고 좀 남자다운 맛이 느껴지죠. 취향차를 많이 타긴 합니다만 올드파 드시고 나면 다른 술은 너무 가벼워서 못드시는 현상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ㅎㅎㅎ

근데 또 반대로 아이리쉬 위스키 중에서는 제법 가벼운 편에 속하는 제임슨을 좋아하는걸 보면 미각이 싸구려 같기도 하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위스키는 역시 몰트위스키로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좀 더 쎄지긴 하겠지만 확실히 비싼 값을 하지요. 맥켈란, 글렌모렌지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스카치 위스키로 유명한 브랜드 조니워커 시리즈 중에도 몰트 위스키가 하나 있습니다. 조니워커 그린 인데 이것도 나쁘진 않아요. 물론 저라면 그린을 먹느니 그냥 스윙이나 골드를 먹겠지만....

증류주 말고 리큐르는 어떠신지.... 너무 독한 술이 힘드시면 말리부나 예거 마이스터 같은 달달한 리큐르를 하나 사셔서 그냥 샷으로 드셔도 되고 아니면 칵테일을 만들어드셔도 됩니다. 예거 마이스터에 레드불 섞어서 예거밤으로 드시던가 아니면 말리부 사셔서 콜라나 파인애플 주스 부어서 말리부콕, 말리부파인으로 가볍게 하루에 한두잔씩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 때 바텐더를 업으로 삼으려고 자격증도 따고 플레어도 배우고 일을 시작했는데 4개월만에 때려쳤죠. 밤일 그거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지금도 술은 좋아하지만 자연스럽게 예전처럼 칵테일이나 위스키들과는 약간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이제는 걍 소주나 맥주 사서 동네에서 친구놈과 같이 마시는게 제일 낫더군요... ㅋㅋㅋㅋ
level 6 Sad Legend     2011-09-21 17:24
술집말고 술 백화점같은데서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5만원정도만 해도 꽤나 괜찮은 술을 사실 수 있습니다
싱글몰트인 글렌피딕 정도면 10만원 안으로도 사실 수 있고,
칵테일을 좋아하신다면 좋아하시는 칵테일 제조법 찾아보시고 사는것도 좋은 생각..
level 6 KimiRaikkonen     2011-09-23 01:06
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__^ 지금은 썸씽 스페셜을 마시고 있는데 이거 의외로 괜찮네요. 칵테일에는 그다지 끌리진 않지만 예거 마이스터나 말리부다 달콤하다니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롯데마트에 가보면 싼 브랜디(2병에 4만원)도 있던데 그건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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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Chef 2024-12-14 02:05
물론 이름 바꾼 Patriarkh였지만 볼만한 공연이었습니다
gusco75 2024-12-13 11:48
서버가 또...불안정하네요ㅠㅠ
서태지 2024-12-12 07:52
바트쉬카 장난 아니었나 보군요 ㄷㄷ 내년에는 Cult of fire 오길 기도합니다
MasterChef 2024-12-09 18:35
어제 바트쉬카 내한 정말 지렸습니다 이름 바꾼김에 제대로 활동 해줬으면..
jun163516 2024-12-08 23:36
저는 블랙메탈... 이모탈 듣고있습니다 내일 출근이라 맥주는 다음에 ㅋㅋ
앤더스 2024-12-08 14:43
데스메탈의 후끈함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서태지 2024-12-07 09:44
역시 겨울에는 데스메탈
gusco75 2024-12-05 14:28
그냥 포기하심이...정신 건강에 좋아요.ㅎ
metalnrock 2024-12-04 20:33
서버 이제 그만 아파했음 좋겠어요. 레알루
gusco75 2024-12-02 17:07
서버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