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진 취향에 맞지 않아서 핑크 플로이드에 손을 대지 않고 있었는데
어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Comfortably Numb를 들었던 걸 계기로
이제 핑크 플로이드를 파볼까 합니다.
제대로 들어보지 않았는데도 이전부터 알고 있던
the wall과 Dark Side Of The Moon 앨범부터 시작해보려구요.
워낙 대형 밴드이다보니 음악뿐 아니라 에피소드들도 상당히 많은 거 같던데
아시는 거 있으시면 리플로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가장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핑크플로이드의 원년멤버이자 초창기 사운드 그 자체였던 시드배릿이 약물중독으로 인해 제대로된 창작활동이 불가능하게되어 탈퇴한 이후, 밴드가 Wish You Were Here 라는 여러모로 시드배릿을 기리는 형식의 앨범을 만들고있을 당시에 그가 녹음실에 느닷없이 찾아온적이 있습니다. 밴드를 떠났던 당시의 모습과는 너무 다르게 변해버려서 (대머리에 살이찌고 눈썹이 없는 모습) 멤버들이 그가 시드배릿인것을 알아차리는데 시간이 걸렸다고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일화들이 있으니 다른분들께서 소개해주겠지요. 핑크플로이드는 개인적으로 (블랙사바스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입문을 축하드리며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과 Wish You Were Here 앨범 추천합니다. | ||
시드배릿이 약물에 완전히 맛이 갔을때 마구 휘갈겨서 '이 곡 내가 작곡했어. 죽여주지?'하고 멤버들에게 내민게 백지였다는 이야기도 있죠. | ||
핑플 에피소드는 아니고 백두산 김도균님이 Another Brick the Wall 듣고 학교 관두고 음악 하게 됐다라고 하네요 ㅋㅋㅋ 로저워터스가 베를린 장벽 붕괴되었을때 기념으로 더월 공연을 한게 있는데 그게 또 스케일이 장난아닙니다.. 작살나요 더월 공연 피날레는 쌓아올린 벽돌을 다 붕괴 시켜버리면서 끝나버리죠. 요새 더월 공연은 전부 그래픽으로 만든 화면을 보여주는데 저 당시 공연은 벽돌을 실제로 다 쌓아올리고 붕괴시켜버림 ㅋㅋ.. 물론 진짜 벽돌은 아니고 그냥 가벼운 벽돌 모양 소품임.. 로저워터스가 진짜 대단한게 수십년전 만든 컨셉앨범 더월 하나로 현재까지 투어 돌고 있음... 공연은 그냥 더월 앨범 통째로 라이브.. | ||
그러고보니 약물에 환장한 영국사는 두 명의 시드는 정반대의 쪽에서 각자 큰 영향을 끼쳤군요. | ||
저도 wish you were here 강추합니다. | ||
저는 Meddle 앨범 추천할께요 매일 자기전 듣는 Echoes라는 곡때문에 항상 20분 늦게 잠듭니다 | ||
아직 입문상태니까 기본적인 것들은 포털에 검색해보면 밴드의 역사는 다 나올것같고 거기에 몇가지 추가하자면 로저 워터스는 탈퇴후 핑크플로이드 팬들이 자신을 더 지지 해줄것이라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데이빗 길모어는 (로저 탈퇴후 핑플앨범에 대해서) "당신의 솔로앨범에 닉메이슨이 드럼 쳐준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하는 질문에 "나는 솔로앨범 만들때와 핑크플로이드 앨범 만들때 태도와 작업방식이 다릅니다" 라고 한적이 있고 로저의 독재를 가장 싫어했던 릭 라이트는 가장 좋아하는 핑플 3대 앨범으로 Meddle, Dark Side, Wish You를 꼽은적이 있습니다 | ||
wish you were here 입문용으로 최고 앨범. | ||
dark side of the moon, the wall. 내 인생에서 마음을 훔쳐 버린 앨범 중 하나인 것들. 락 - 하드락- 헤미메탈- 프로그레시브- 뉴에이지- 블루스- 소울로 순환 ----> 방향성을 제시하던 그때가 좋았다. 지금 처럼 쓰레기들이 난무하는 세상 보다는. | ||
Dark Side Of The Moon과 Wish You Were Here은 제 인생을 바꿔놓은 앨범이죠. The Wall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로저워터스는 딱히 제 취향이 아니라서.. 후기작들도 엄청나게 좋은 앨범들이고, 데이빗 길무어 솔로앨범들도 정말 명반들이죠. 초기작 meddle도 꼭 들어볼만한 앨범입니다. 뭐 너무 위대한 밴드라..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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