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니 넓은 들판에 거대한 무대. 앰프는 산을 이루고 있고 빨강파랑 조명이 혼을 쏙 빼놓습니다.
이윽고 메탈용사들이 무대에 올라 우렛소리로 천지를 뒤흔드니 만천하의 메탈헤드들이
메탈겨레로 거듭납니다!!!!!!!! 천군만마를 단기필마로 격파할 기세입니다!!!!!!!!!!!!!
노래 한 가락이 끝날때마다 메탈헤드들은 벽력같은 함성을 내지르고 사기를 드높이고자
하늘높이 양팔을 치켜올립니다. 사내들은 팔뚝에 온갖 괴이한 형상이 아로새겨져 있고
아낙들은 갖가지 장신구가 메어달려있지요. 하나같이 오색영롱한 그림으로 꾸며진
시커먼 옷을 꿰입고 무리를 이루어 섰는데 그 그림이란 것들 모두가 무대위 메탈용사란
자들과 대단히 관련있어 보이니 이 또한 장관입니다. 무대위에 선자들 , 이를 보며 즐기는 자들
, 그밖에 그 일대 모든 자들이 꿰입은 오색영롱한 시커먼 옷은 "메탈티"라 불리우며
특히 맨살을 훤히 드러낸 반소매를 으뜸으로 칩니다. .........(이하 생략)

ㅡ1629년 지금의 독일 바켄 지역을 방문했던 기록에서 발췌. 저자는 한국인이란 것 외 알려진 바 없다.ㅡ

이름모를 우리네 조상님의 기록에서 보듯 메탈티란 참으로 훌륭한 의복이니 저도
마련해보았습니다. Slayer , Cradle Of Filth 는 양면입니다.

 

금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