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em 내한공연 후기 잡설
작년 Anthem 내한공연을 놓쳐서 얼마나 아쉬웠든지 금년에도 한국에 온다는 소식에 4월 티켓오픈하던 첫 날 예매를 한 후 데뷔앨범부터 현재 앨범을 정주행하고 마지막엔 주최측에서 먼저공유해 주신 셋리스트를 매일같이 들었죠. 총 18곡 중 12곡을 공유받았는데 나머지 6곡은 뭐가 나올까 기대하면서요.
마치 수능준비하는 수험생 느낌같네....
공연날은 비가 좀 많이 와서 차를 가져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가져간건 악수였습니다. 강변북로에 자동차 사고로 길이 엄청막혀서 공연시작 직전인 6시 50분 쯤에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적당한 주차 자리를 찾지못해 유료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바로 공연장으로 입장했죠.
공연 전 굿즈를 현장에서 판매할까 내심 기대를 했는데 Crimson & jetblack 앨범이 떡하니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일단 구매를 하고 CD를 가방에 대충 쑤셔넣은 후 바로 입장!
공연은 7시가 되니 칼같이 시작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점 매우 좋습니다.
오프닝 뮤직으로 블랙새버스의 Heaven & Hell과 영화 "더락' OST 삽입곡이 웅장하게 펼쳐지더니 Vemom Strike으로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관객수는 100명이 안될정도로 빈약해서 살짝 미안한 감도 있었지만 밴드는 정말 살신성인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역시 공연은 소규모 클럽공연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공연도중 아이컨택이나 악수까지 하는 경험을 맛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저의 역대 관람했던 공연중 가장 최근거리에서 본 공연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관람도중 주변을 살펴보니 대부분 재한 일본교민들이 꽤 눈에 띄더군요. 심지어 덕질하는 백인까지... ㅋㅋ
중간에 아키오의 코멘트 중 어제 한국에 도착해서 삽겹살을 먹었다던가 공연장과 숙소가 많이 멀다는 얘기같은데 일본거가 짧아서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어제 관람했던 분 계시면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각설하고 공연곡들은 신곡보다는 구명곡들을 위주로 나왔습니다. 독수리 앨범에서는 Snake Eyes, Mystic Echoes, Wheels of Fire 가 Head Strong, Shadow Walk, Shout it out, Pain, Onslaught 같은 주옥같은 곡들을 연주해 주었습니다. 아키오가 중간에 한국에 처음공연온게 30년전이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그 공연을 관람하진 못했지만 공연이 있었다는거 기억합니다. 전단지까지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때는 자파메탈하면 라우드니스나 액스재팬의 인기가 더 많았을 때 입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 어제 공연에 오신 분들은 앤썸의 골수팬이 많습니다. 그에 보답하듯 밴드는 최고의 공연을 골수팬들에게 선사해 주었습니다. 게다가 공연후 팬싸인회까지 !
그래서 그날 구입했던 CD에 직접 멤버의 사인을 받았고 마지막엔 나오토 시바타 센세와 기념촬영까지 하는 영광을 !!
여담이지만 이미 메탈이란 장르가 매니악한 장르로 전락해서 극히 일부의 팬들만 즐기는 문화가 되었는데 그 생명력 만큼은 대단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전성기때 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앤썸에게 무한한 존경을 바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일본으로 직접가서 공연을 관람할 계획입니다. (일본어 열씨미 공부해야 겠넹....)
마지막으로 중년의 나이에 다시 덕질에 불을 붙이게 해준 앤썸형님들 감사드리며 이런 공연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RUI enm관계자 분들 좋은 공연 많이 유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마치 수능준비하는 수험생 느낌같네....
공연날은 비가 좀 많이 와서 차를 가져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가져간건 악수였습니다. 강변북로에 자동차 사고로 길이 엄청막혀서 공연시작 직전인 6시 50분 쯤에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적당한 주차 자리를 찾지못해 유료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바로 공연장으로 입장했죠.
공연 전 굿즈를 현장에서 판매할까 내심 기대를 했는데 Crimson & jetblack 앨범이 떡하니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일단 구매를 하고 CD를 가방에 대충 쑤셔넣은 후 바로 입장!
공연은 7시가 되니 칼같이 시작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점 매우 좋습니다.
오프닝 뮤직으로 블랙새버스의 Heaven & Hell과 영화 "더락' OST 삽입곡이 웅장하게 펼쳐지더니 Vemom Strike으로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관객수는 100명이 안될정도로 빈약해서 살짝 미안한 감도 있었지만 밴드는 정말 살신성인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역시 공연은 소규모 클럽공연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공연도중 아이컨택이나 악수까지 하는 경험을 맛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저의 역대 관람했던 공연중 가장 최근거리에서 본 공연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관람도중 주변을 살펴보니 대부분 재한 일본교민들이 꽤 눈에 띄더군요. 심지어 덕질하는 백인까지... ㅋㅋ
중간에 아키오의 코멘트 중 어제 한국에 도착해서 삽겹살을 먹었다던가 공연장과 숙소가 많이 멀다는 얘기같은데 일본거가 짧아서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어제 관람했던 분 계시면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각설하고 공연곡들은 신곡보다는 구명곡들을 위주로 나왔습니다. 독수리 앨범에서는 Snake Eyes, Mystic Echoes, Wheels of Fire 가 Head Strong, Shadow Walk, Shout it out, Pain, Onslaught 같은 주옥같은 곡들을 연주해 주었습니다. 아키오가 중간에 한국에 처음공연온게 30년전이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그 공연을 관람하진 못했지만 공연이 있었다는거 기억합니다. 전단지까지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때는 자파메탈하면 라우드니스나 액스재팬의 인기가 더 많았을 때 입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 어제 공연에 오신 분들은 앤썸의 골수팬이 많습니다. 그에 보답하듯 밴드는 최고의 공연을 골수팬들에게 선사해 주었습니다. 게다가 공연후 팬싸인회까지 !
그래서 그날 구입했던 CD에 직접 멤버의 사인을 받았고 마지막엔 나오토 시바타 센세와 기념촬영까지 하는 영광을 !!
여담이지만 이미 메탈이란 장르가 매니악한 장르로 전락해서 극히 일부의 팬들만 즐기는 문화가 되었는데 그 생명력 만큼은 대단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전성기때 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앤썸에게 무한한 존경을 바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일본으로 직접가서 공연을 관람할 계획입니다. (일본어 열씨미 공부해야 겠넹....)
마지막으로 중년의 나이에 다시 덕질에 불을 붙이게 해준 앤썸형님들 감사드리며 이런 공연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RUI enm관계자 분들 좋은 공연 많이 유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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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h814 2024-06-23 09:09 | ||
저도 갔는데 사운드도 지기고 작년에 못 간 한을 풀었네요 ㅎㅎ 관객이 좀 적어 아쉬웠지만 내년에 또 오시길 셋리스트도 죽이고 보컬께서 제가 잘 노니 생수 새거를 던져주시더군요 ㅋㅋ 진짜 간만에 순혈정통메탈 콘서트였습니다 | ||
좀비키티 2024-06-23 09:21 | |||
아 그분이셨군요. 생수 받는거 봤어요 ㅋㅋ | |||
나의 평화 2024-06-23 09:50 | ||
후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전 좋아하는 밴드가 아니라 안 갔지만 나름 이름있는 밴드인데 관객이 적었군요. | ||
ggerubum 2024-06-23 10:27 | ||
첨부터 끝까지 감정이 들어가서 그런지 술술 읽히네요 앤썸도 멋지지만 관객분들도 멋지셨을듯요 굿굿!! 일본 밴드 앨범은 라이센스가 안되었다면 서양밴드에 비해 구하기 좀더 어려운 느낌이라.. 제겐 실물 앨범으론 The show carries on! 앨범 뿐인데, 초기 베스트 앨범을 방불케하는 라이브라 안분지족하며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 ||
버진아씨 2024-06-23 12:46 | ||
전에 플갓 내한 때는 200명 안팎이어도 단순 티켓값만 계산해도 뱅기 표 값도 안 나올 정도라 개민망했는데 100명도 안 된다니 처참하네요...ㅠㅜ 레알 동아시아 최빈국... | ||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IP : 220.77.174.204 | ||
fosel 2024-06-23 14:04 | ||
라이브는 항상 찐입니다 ㅎㅎ | ||
metalisking 2024-06-24 19:17 | ||
20곡 ㄷㄷㄷ 이런게 뽕뽑는 단공이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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