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em 내한공연

첫 곡을 HOWLING DAYS로 시작할 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물론 충분히 좋은 곡이지만, 새 앨범의 타이틀이 아닌 곡으로 공연을 시작해도 현장을 이렇게 뜨겁게 달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에너지가 젊은데 관록까지 있으니 듣기 정말 편했습니다!

아~ 첫곡이 그거였군요. 혹시 그날 셋리스트 아시나요?
아래 올려주신분과 대략 비슷한거 같은데 몇몇 좀 다른것 같아서요 ㅎㅎ
정말이지 나이와 맞지 않는 파워와 나이에 걸맞는 기교를 모두 보여준것 같아 놀라웠습니다.^^

순서는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 날 새 앨범에서 ROARING VORTEX, MYSTIC EHCOES, DANGER FLIGHT 3곡 빼고는 전부 연주해서 ‘거의 다 했네?’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지도 않은 입장에서 이런말은 뭐하지만 이날 공개된 셋리스트를 보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워낙 레파토리도 많고 또 매일 셋리스트를 바꾸는 밴드이기에 한국공연만을 위한 선곡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예전의 곡을 많이 배치했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해서 한국에는 나오지도 않은 새앨범의 수록곡이 대부분이라 그 앨범을 접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분위기가 없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에도 발매가 된 immortal이나 eternal warrior 같은 앨범의 수록곡이나 hunting time 같은 80년대의 곡들이 전진배치가 되었더라면 더 좋았을건데라고 생각했더랬죠
결정을 매우 신중하게 하는 시바타씨의 성격상 내년에 보자라는 말을 기분에 취해 그냥 쓰진 않았을거고 뭔가 결정된 것이 있기에 했던 말일 것인데 내년이면 새앨범의 이슈도 사라진 터라 선곡면에서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곡들이 많아지진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설마 또 새앨범을 덜컥 내버리는 것이 아니라면 분명히 그리 될 건데.. 한가지 더 욕심이라면 일본에서 이벤트성으로 가끔 진행되는 사카모토 에이조와의 협연처럼 사카모토 에이조도 한번 모셔오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