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SA's Best Albums of 2020
2020년의 마지막 날에도 1년 간 발매된 앨범들 중 좋게 들었던 작품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음악계 또한 크나큰 타격을 받았고, 특히 공연 쪽에서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아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새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던 많은 밴드들이 발매를 연기하기도 하는 등 정말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음반을 발매하며 어두운 한 해에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해준 많은 밴드들이 여전히 많았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것 같네요.
개인적인 기준으로 90점 이상에 해당하는 작품들입니다.
당연한 거지만 점수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
91점
ボリス(Boris) - No
Finntroll - Vredesvävd
Afsky - Ofte jeg drømmer mig død
Violet Cold - Noir Kid
Drown - Subaqueous
92점
Emyn Muil - Afar Angathfark
0 - Entity
Acherontas - Psychic Death - The Shattering of Perceptions
Hail Spirit Noir - Eden in Reverse
Ulthar - Providence
Vader - Solitude in Madness
Warbringer - Weapons of Tomorrow
Master Boot Record - Floppy Disk Overdrive
Christian Muenzner - Path of the Hero
Dark Fortress - Spectres From the Old World
Lowrider - Refractions
93점
Sodom - Genesis XIX
Dark Tranquillity - Moment
Inquisition - Black Mass for a Mass Grave
Plini - Impulse Voices
Mörk Gryning - Hinsides Vrede
Mors Principium Est - Seven
Pallbearer - Forgotten Days
Serpent Column - Kathodos
Skáphe - Skáphe³
Atramentus - Stygian
Silver Knife - Unyielding / Unseeing
Gaerea - Limbo
Mystras - Castles Conquered and Reclaimed
Battle Dagorath - Abyss Horizons
Ôros Kaù - Imperii templum aries
Devangelic - Ersetu
Elder - Omens
Ulcerate - Stare Into Death and Be Still
Testament - Titans of Creation
Kaatayra - Só quem viu o relâmpago à sua direita sabe
Aeternam - Al Qassam
Heaven Shall Burn - Of Truth and Sacrifice
Sweven - The Eternal Resonance
Regarde les hommes tomber - Ascension
On Thorns I Lay - Threnos
Psychotic Waltz - The God-Shaped Void
Thy Catafalque - Naiv
Panzerfaust - The Suns of Perdition - Chapter II: Render Unto Eden
Majestica - A Christmas Carol
Azarath - Saint Desecration
94점
Harlott - Detritus of the Final Age
Dvne - Omega Severer
Wayfarer - A Romance With Violence
Necrophobic - Dawn of the Damned
Anaal Nathrakh - Endarkenment
Lamp of Murmuur - Heir of Ecliptical Romanticism
The Ocean Collective - Phanerozoic II: Mesozoic / Cenozoic
Kaatayra - Toda história pela frente
Unlucky Morpheus - Unfinished
Esoctrilihum - Eternity of Shaog
Paradise Lost - Obsidian
...And Oceans - Cosmic World Mother
메리디에스 - Architectonic Infinite Cube
Oranssi Pazuzu - Mestarin kynsi
램넌츠 오브 더 폴른-All the Wounded and Broken
95점
Of Feather and Bone - Sulfuric Disintegration
워 메탈에 가까운 수준으로 파괴적이고 지독한 데스 메탈 앨범입니다.
Draconian - Under a Godless Veil
둠/고딕 계열의 베테랑 Draconian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만족스러운 복귀작입니다.
Havukruunu - Uinuos syömein sota
Moonsorrow의 토속적이고 웅장한 스타일과 Immortal의 경쾌한 질주감이 어우러지는 듯한 작품입니다. 이 밴드도 올해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코로나로 취소되어버린 것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Odraza - Rzeczom
요즘 잘나가는 폴란드 블랙 메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준 우수한 작품입니다.
96점
Serpent Column - Endless Detainment
EP앨범이지만 올해 발매된 정규 3집보다도 강렬했던 작품입니다. 대놓고 정신 나간 스타일을 원하신다면 그야말로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Akhlys - Melinoë
Nightbringer, Bestia Arcana, Aoratos 등 여러 밴드를 이끌고 있는 Naas Alcameth의 또다른 프로젝트 Akhlys 의 신작입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악랄하기 그지없는 사운드를 뽑아주었습니다.
97점
Neptunian Maximalism - Éons
올해 발매된 앨범들 중 가장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이면서 정말 기묘한 마력을 지닌 작품입니다. 앨범 발매 직후에 우연히 보게 된 앨범커버에 이끌려 들어보았다가 점차 빠지게 되어 결국 비싼 배송비를 감당하면서도 직접 구매하게 될 정도였네요.
Paysage d'Hiver - Im Wald
20년 넘게 활동해온 스위스의 원맨 블랙 밴드 Paysage d'Hiver의 첫 '정규 데뷔작'입니다. 두 시간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앨범이지만 상대적으로 가장 깔끔하게 프로듀싱된 앨범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원맨 밴드에 입문하기 좋은 느낌이 드는 우수한 작품입니다.
Album of the Year
98점
Spectral Lore & Mare Cognitum - Wanderers: Astrology of the Nine
이전부터 좋아하던 두 원맨 밴드 Mare Cognitum와 Spectral Lore가 태양계 행성들을 주제로 한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가졌었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좋지만 그래도 기대가 너무 컸던 게 아니었나 싶기도 했지만 리뷰를 작성하며 계속 듣다 보니 정말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1CD는 실로 기념비적이라고 칭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일단 괜찮게 들었지만 아직 점수를 주기 어려워서 일단 보류한 앨범들입니다. 그래도 대부분 90점 내외가 될 만한 앨범들입니다.
Bròn - Pred dverima noći
Abigor - Totschläger (A Saintslayer's Songbook)
Undergang - Aldrig i livet
Traitor - Zero the Traitor
Mitochondrial Sun - Sju Pulsarer
Omegavortex - Black Abomination Spawn
Countless Skies - Glow
Auðn - Vökudraumsins fangi
Yaotl Mictlan - Sagrada tierra del jaguar
Hellripper - The Affair of the Poisons
Amiensus - Abreaction
Hexecutor - Beyond Any Human Conception of Knowledge
Skeletoon - Nemesis
Pain of Salvation - Panther
John Petrucci - Terminal Velocity
Ars Magna Umbrae - Apotheosis
Selbst - Relatos de angustia
Vassafor - To the Death
Hum - Inlet
Nexion - Seven Oracles
Aeternam - Al Qassam
Igorrr - Spirituality and Distortion
Wake - Devouring Ruin
Dopelord - Sign of the Devil
Empire of the Moon - Εκλειψις
Dark Buddha Rising-Mathreyata
Green Carnation-Leaves of Yesteryear
Malokarpatan-Krupinské ohne (The Fires of Krupina)
올해에는 작년에 비해 집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많게 되다 보니 자연히 음악도 더 찾아듣게 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 괜찮은 음악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지만 뭔가 전에 비해 넓고 얕게 듣게 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올해 가장 좋게 들은 세 가지의 앨범이 모두 2시간 내외의 대작이라는 점은 꽤나 특이한 케이스가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투어 일정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신인 또는 원맨 밴드가 음반 발매를 연기하지 않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다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테지만 새해에는 점차 부디 다시금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모두 올 한해 고생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음악계 또한 크나큰 타격을 받았고, 특히 공연 쪽에서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아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새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던 많은 밴드들이 발매를 연기하기도 하는 등 정말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음반을 발매하며 어두운 한 해에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해준 많은 밴드들이 여전히 많았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것 같네요.
개인적인 기준으로 90점 이상에 해당하는 작품들입니다.
당연한 거지만 점수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
91점
ボリス(Boris) - No
Finntroll - Vredesvävd
Afsky - Ofte jeg drømmer mig død
Violet Cold - Noir Kid
Drown - Subaqueous
92점
Emyn Muil - Afar Angathfark
0 - Entity
Acherontas - Psychic Death - The Shattering of Perceptions
Hail Spirit Noir - Eden in Reverse
Ulthar - Providence
Vader - Solitude in Madness
Warbringer - Weapons of Tomorrow
Master Boot Record - Floppy Disk Overdrive
Christian Muenzner - Path of the Hero
Dark Fortress - Spectres From the Old World
Lowrider - Refractions
93점
Sodom - Genesis XIX
Dark Tranquillity - Moment
Inquisition - Black Mass for a Mass Grave
Plini - Impulse Voices
Mörk Gryning - Hinsides Vrede
Mors Principium Est - Seven
Pallbearer - Forgotten Days
Serpent Column - Kathodos
Skáphe - Skáphe³
Atramentus - Stygian
Silver Knife - Unyielding / Unseeing
Gaerea - Limbo
Mystras - Castles Conquered and Reclaimed
Battle Dagorath - Abyss Horizons
Ôros Kaù - Imperii templum aries
Devangelic - Ersetu
Elder - Omens
Ulcerate - Stare Into Death and Be Still
Testament - Titans of Creation
Kaatayra - Só quem viu o relâmpago à sua direita sabe
Aeternam - Al Qassam
Heaven Shall Burn - Of Truth and Sacrifice
Sweven - The Eternal Resonance
Regarde les hommes tomber - Ascension
On Thorns I Lay - Threnos
Psychotic Waltz - The God-Shaped Void
Thy Catafalque - Naiv
Panzerfaust - The Suns of Perdition - Chapter II: Render Unto Eden
Majestica - A Christmas Carol
Azarath - Saint Desecration
94점
Harlott - Detritus of the Final Age
Dvne - Omega Severer
Wayfarer - A Romance With Violence
Necrophobic - Dawn of the Damned
Anaal Nathrakh - Endarkenment
Lamp of Murmuur - Heir of Ecliptical Romanticism
The Ocean Collective - Phanerozoic II: Mesozoic / Cenozoic
Kaatayra - Toda história pela frente
Unlucky Morpheus - Unfinished
Esoctrilihum - Eternity of Shaog
Paradise Lost - Obsidian
...And Oceans - Cosmic World Mother
메리디에스 - Architectonic Infinite Cube
Oranssi Pazuzu - Mestarin kynsi
램넌츠 오브 더 폴른-All the Wounded and Broken
95점
Of Feather and Bone - Sulfuric Disintegration
워 메탈에 가까운 수준으로 파괴적이고 지독한 데스 메탈 앨범입니다.
Draconian - Under a Godless Veil
둠/고딕 계열의 베테랑 Draconian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만족스러운 복귀작입니다.
Havukruunu - Uinuos syömein sota
Moonsorrow의 토속적이고 웅장한 스타일과 Immortal의 경쾌한 질주감이 어우러지는 듯한 작품입니다. 이 밴드도 올해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코로나로 취소되어버린 것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Odraza - Rzeczom
요즘 잘나가는 폴란드 블랙 메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준 우수한 작품입니다.
96점
Serpent Column - Endless Detainment
EP앨범이지만 올해 발매된 정규 3집보다도 강렬했던 작품입니다. 대놓고 정신 나간 스타일을 원하신다면 그야말로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Akhlys - Melinoë
Nightbringer, Bestia Arcana, Aoratos 등 여러 밴드를 이끌고 있는 Naas Alcameth의 또다른 프로젝트 Akhlys 의 신작입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악랄하기 그지없는 사운드를 뽑아주었습니다.
97점
Neptunian Maximalism - Éons
올해 발매된 앨범들 중 가장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이면서 정말 기묘한 마력을 지닌 작품입니다. 앨범 발매 직후에 우연히 보게 된 앨범커버에 이끌려 들어보았다가 점차 빠지게 되어 결국 비싼 배송비를 감당하면서도 직접 구매하게 될 정도였네요.
Paysage d'Hiver - Im Wald
20년 넘게 활동해온 스위스의 원맨 블랙 밴드 Paysage d'Hiver의 첫 '정규 데뷔작'입니다. 두 시간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앨범이지만 상대적으로 가장 깔끔하게 프로듀싱된 앨범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원맨 밴드에 입문하기 좋은 느낌이 드는 우수한 작품입니다.
Album of the Year
98점
Spectral Lore & Mare Cognitum - Wanderers: Astrology of the Nine
이전부터 좋아하던 두 원맨 밴드 Mare Cognitum와 Spectral Lore가 태양계 행성들을 주제로 한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가졌었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좋지만 그래도 기대가 너무 컸던 게 아니었나 싶기도 했지만 리뷰를 작성하며 계속 듣다 보니 정말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1CD는 실로 기념비적이라고 칭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일단 괜찮게 들었지만 아직 점수를 주기 어려워서 일단 보류한 앨범들입니다. 그래도 대부분 90점 내외가 될 만한 앨범들입니다.
Bròn - Pred dverima noći
Abigor - Totschläger (A Saintslayer's Songbook)
Undergang - Aldrig i livet
Traitor - Zero the Traitor
Mitochondrial Sun - Sju Pulsarer
Omegavortex - Black Abomination Spawn
Countless Skies - Glow
Auðn - Vökudraumsins fangi
Yaotl Mictlan - Sagrada tierra del jaguar
Hellripper - The Affair of the Poisons
Amiensus - Abreaction
Hexecutor - Beyond Any Human Conception of Knowledge
Skeletoon - Nemesis
Pain of Salvation - Panther
John Petrucci - Terminal Velocity
Ars Magna Umbrae - Apotheosis
Selbst - Relatos de angustia
Vassafor - To the Death
Hum - Inlet
Nexion - Seven Oracles
Aeternam - Al Qassam
Igorrr - Spirituality and Distortion
Wake - Devouring Ruin
Dopelord - Sign of the Devil
Empire of the Moon - Εκλειψις
Dark Buddha Rising-Mathreyata
Green Carnation-Leaves of Yesteryear
Malokarpatan-Krupinské ohne (The Fires of Krupina)
올해에는 작년에 비해 집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많게 되다 보니 자연히 음악도 더 찾아듣게 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 괜찮은 음악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지만 뭔가 전에 비해 넓고 얕게 듣게 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올해 가장 좋게 들은 세 가지의 앨범이 모두 2시간 내외의 대작이라는 점은 꽤나 특이한 케이스가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투어 일정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신인 또는 원맨 밴드가 음반 발매를 연기하지 않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다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테지만 새해에는 점차 부디 다시금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모두 올 한해 고생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oftMetal 2021-01-01 01:03 | ||
언제나 심도 있는 리뷰와 추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더 나은 한 해를 보내시길 바라요. | ||
MMSA 2021-01-01 22:03 | |||
감사합니다! | |||
Rocris 2021-01-01 06:32 | ||
서펜트칼럼,네크로포빅 잘나왔죠 핀트롤은 싱글컷만 듣고 별 감흥없었는데 괜찮은 구석이 있나보네요 앨범으로 들어봐야겠습니다 | ||
MMSA 2021-01-01 22:07 | |||
Finntroll 신작이 엄청 특출난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제법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특유의 독특한 스타일 덕분에 살짝 더 후한 평가를 하게 된 것 같기도 하네요. | |||
나의 평화 2021-01-01 09:33 | ||
개인적으로 Vader와 Majestica를 정말 좋게 들었는데 이렇게 많은 밴드들이 코로나 사태에도 앨범을 발매했다는게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못할 일인데~ | ||
MMSA 2021-01-01 22:09 | |||
최근에는 파워 메탈 계열을 전에 비해 잘 접하지 않게 되었는데도 Majestica 신작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 |||
BlueZebra 2021-01-01 12:17 | ||
Skeletoon - Nemesis 정말 좋게 들었습니다. | ||
MMSA 2021-01-01 22:10 | |||
시원시원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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