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트랙 때문에 북클릿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는가? 흔치 않지만 간간이 발생한다. 그걸 니가 어떻게 아냐고? 그 이유는...

내가 소심한 성격이라 똑같은 CD를 국가별,레이블별로 따로 모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_-;

1. 일본반의 경우

먼저 유럽,미국에서 발매계약된 후에 일본에 출시되었다면, 일본에서 먼저 발매되었더라도 북클릿의 차이가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보너스트랙 가사는 어떻게 처리하냐고? 보통 일본어 속지에만 써놓고 오리지널 북클릿에선 가사를 써놓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에서 먼저 발매계약된 상태에서 일본반 보너스트랙까지 있는 상태로 발매되었다면 북클릿의 차이가 있을 확률이 크다.(특히 몇몇 유명한 유럽밴드 일부는 일본에서 선발매 후 1년 뒤에 미국반,유럽반을 내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보통 보너스트랙 가사에 해당하는 부분이 오리지널 북클릿에 수록되어 있으며, 그림들간의 순서가 변경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음반 하나로 페인 오브 셀베이션 Remedy Lain의 경우를 보자.

Remedy Lain은 일본에서 1년 먼저 선행발매 된 타이틀이다. 유럽(미국)반 북클릿과 일본(한국)반 북클릿은 둘 다 오직 영어로만 되어있지만, 그림들간의 순서가 다르며, 유럽반의 경우 보너스트랙에 해당하는 가사와 그림 한장, 그리고 다른 또 한장 이렇게 그림 두장이 삭제되었다. 그림 순서도 많이 변경되었다.

P.S. 덧붙여 일본(한국)반에선 남자랑 여자 나신이 나오는 그림이 있으나, 유럽반에선 남자의 고x 부분에 매직으로 칠해놓고 여자 나신은 흐릿하게 처리해놓았다. 아무래도 일본이 음란물에 대해 관대한 것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참고로 누나가 산 것은 일본반(AVARON 레이블)이고, 내가 산 것은 Inside Out(독일 레이블)이다. 독일은 우리나라에 필적할 만큼 심의규정이 엄격하다. 이 때문에 약간 편집을 가한 것 같다. 미국반도 Inside Out에서 나오니 고x가 매직으로 칠해져서 나왔을 확률이 크다.

일례로 이렇게 자잘한 차이까지 나는 음반 하나를 예로 들었다.


2.스페셜 에디션의 경우는 보통 보너스 트랙으로 커버곡들을 많이 집어넣는다. 커버곡 가사는 북클릿에 수록하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스페셜 에디션 만으로 북클릿이 바뀌는 일은 흔하지 않다. 보너스 트랙이 커버곡이 아니더라도, 단순히 보너스트랙들 때문에 북클릿이 바뀌는 경우는 흔치 않다.

다만 뉴클리어 블라스트 레이블의 가죽책 에디션, 만화책 에디션, 2000장 한정판, 철제노트 한정판같은 고가의 특별음반 또는 로드러너 레이블의 초판한정판 등에는 다소 변경이 많다는 것을 알아두시길...


3.리마스터판에 경우는 딱히 보너스트랙을 넣지 않더라도 북클릿이 변경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자유게시판에 Opethian님께서 자세한 자료를 남겨놨으니 참고하시길...

 

rom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