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o Review
April 17, 2018
멜데스 계열에서 20년 가까이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어내온 밴드인 만큼, Kalmah의 위상은 더 이상 의심할 여지 없이 동종 장르 최고의 반열에 올라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nsomnium, Omnium Gatherum, Mors Principium Est, Eternal Tears of Sorrow 등등 기라성 같은 밴드들이 전통적인 메탈강국인 핀란드에 포진해 있지만, 결성 초기의 사운드를 자연스럽게 계승해온 밴드는 Kalmah가 유일하다. 강렬한 헤비니스와 키보드 어프로치를 가미한 The Black Waltz가 어느새 밴드 디스코그라피의 중기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본작은 밴드 사운드의 계보와 그 진화과정을 따져볼 수 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다. 분명히 초기에는 끝도 없는 속도감을 기타솔로로 터뜨려주고 단순한 다운피킹 리프위에 아기자기한 단음 변주를 얹어놓는 형태가 주된 밴드의 이미지였다면, The Black Waltz와 For the Revolution는 무거운 리프와 보다 브루털한 진행을 통해 일종의 전환점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후기 명반으로 꼽히는 12 Gauge를 시작으로 현재의 Kalmah는 특유의 멜로디와 속도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완급조절을 통해 청자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5번 트랙인 Take Me Away의 후반 브릿지에서 들을 수 있는 피아노 톤의 짤막한 키보드 솔로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짚어야 할 점은 The Black Waltz부터 무거워진 보컬 스타일과 초기 보컬링의 조화이다. 특히 스웨덴 멜데스와 비교해 보았을 때 초기의 Kokko가 들려주던 데스메탈 보컬은 묵직한 느낌 대신에 기타에 얹어가는 리듬 악기라는 뉘앙스가 강했다. 하지만 1번 트랙은 초기의 하쉬 보컬로 시작해서 무겁게 곡을 이끌어나가는 구성을 취했으며, 메인 리프는 밴드 특유의 블래스트비트, 리듬기타의 팜뮤트 피킹, 날카로운 디스토션 멜로디라는 전통의 3박자를 보여주면서 'Kalmah라면 이런 소리가 나야지!'라는 청자들의 기대를 100% 만족시켜준다. 여러모로 5년만에 돌아온 밴드의 저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앨범이 아닐 수 없으며, 핀란드의 멜데스의 팬으로서 앞으로도 Kalmah의 명반 행진이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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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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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Blood Ran Cold | 5:05 | 88.1 | 8 | Music Video |
2. | The Evil Kin | 4:15 | 96.4 | 7 | Audio |
3. | The World of Rage | 4:30 | 91.7 | 6 | Audio |
4. | Into the Black Marsh | 4:19 | 85 | 6 | |
5. | Take Me Away | 4:48 | 91.3 | 8 | Music Video |
6. | Paystreak | 4:55 | 90.6 | 8 | |
7. | Waiting in the Wings | 4:20 | 87 | 5 | |
8. | Through the Shallow Waters | 4:24 | 93.1 | 8 | Audio |
9. | Erase and Diverge | 4:12 | 85.8 | 6 | |
10. | The Stalker | 5:17 | 90.8 | 6 | Audio |
Line-up (members)
- Pekka Kokko : Vocals, Guitars
- Antti Kokko : Lead Guitars
- Timo Lehtinen : Bass
- Janne Kusmin : Drums
- Veli-Matti Kananen : Keyboards
1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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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Gauge Review (2010) | 90 | Aug 18, 2023 | 1 | ||||
Kalmah Review (2023) | 90 | May 27, 2023 | 3 | ||||
For the Revolution Review (2008) | 80 | Oct 30, 2020 | 3 | ||||
▶ Palo Review (2018) | 90 | Apr 17, 2018 | 8 | ||||
Seventh Swamphony Review (2013) | 95 | May 1, 2014 | 1 | ||||
Seventh Swamphony Review (2013) | 85 | Jul 2, 2013 | 3 | ||||
Swampsong Review (2003) | 85 | Mar 6, 2013 | 0 | ||||
12 Gauge Review (2010) | 75 | Mar 4, 2013 | 1 | ||||
For the Revolution Review (2008) | 74 | Dec 30, 2010 | 1 | ||||
The Black Waltz Review (2006) | 85 | Sep 29, 2010 | 2 | ||||
Swampsong Review (2003) | 80 | Aug 29, 2010 | 0 | ||||
They Will Return Review (2002) | 80 | Aug 29, 2010 | 0 | ||||
12 Gauge Review (2010) | 94 | Jun 19, 2010 | 1 | ||||
The Black Waltz Review (2006) | 86 | Mar 22, 2010 | 1 | ||||
Swamplord Review (2000) | 86 | Oct 3, 2008 | 0 | ||||
For the Revolution Review (2008) | 88 | May 17, 2008 | 1 | ||||
They Will Return Review (2002) | 84 | May 17, 2008 | 1 |
1
▶ Palo Review (2018)
Stradivarius 90/100
Apr 17, 2018 Likes : 8
멜데스 계열에서 20년 가까이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어내온 밴드인 만큼, Kalmah의 위상은 더 이상 의심할 여지 없이 동종 장르 최고의 반열에 올라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nsomnium, Omnium Gatherum, Mors Principium Est, Eternal Tears of Sorrow 등등 기라성 같은 밴드들이 전통적인 메탈강국인 핀란드에...
Kalmah Review (2023)
건치미소 90/100
May 27, 2023 Likes : 3
그들 스스로 어떤 음악을 해왔고, 팬들이 어떤 음악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기에, 자신감있게 붙인 셀프타이틀이 아쉽지 않은 앨범. 나쁘게 말하자면 매너리즘이라고 할 지도 모르겠으나, 솔직히 이런 매너리즘이라면 나쁘지 않을지도? 새로운 맛과 진보를 느끼기에는 어렵지만 Kalmah의 그동... Read More
Stradivarius 85/100
Jul 2, 2013 Likes : 3
핀란드 멜데스의 선두주자 Kalmah의 귀환작. 전작 12 Gauge가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모은 바 있는데, 귀환작품 역시 전작의 노선을 많이 따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초기의 날렵한 리프와 홍수같은 멜로디가 The Black Waltz의 헤비니스와 웅장함위에 얹힌 형태인데, 이러한 음악적 ... Read More
The Black Waltz Review (2006)
구르는 돌 85/100
Sep 29, 2010 Likes : 2
핀란드를 대표하는 Melodic Death Metal 밴드 Kalmah의 네 번째 앨범. The Black Waltz를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Kalmah가 보컬을 교체한 줄 알았다. 얼마 뒤에야 Pekka Kokko가 그대로 Kalmah의 보컬을 맡고 있으며, 그가 발성이나 톤을 바꿨다는 사실을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바뀐 톤이 더 마음에 든다. 이전까... Read More
12 Gauge Review (2010)
구르는 돌 90/100
Aug 18, 2023 Likes : 1
Kalmah는 여러 해 동안 준수한 작품들을 만들어온 밴드다. 이들은 매번 앨범 발표 때마다 듣는 재미를 보장하는 몇 안되는 밴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들의 활동기간 팬들에게 보여왔던 행적은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에게서 신뢰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의 앨범을 초기부터 들... Read More
12 Gauge Review (2010)
TheBerzerker 75/100
Mar 4, 2013 Likes : 1
뿜어져나오는 분위기에 압도당하기 쉬운 앨범이다.
강렬한 멜데스 사운드를 자랑하지만 중독성있는 멜로디나 확 잡아끄는 매력이 없는 느낌.
이 앨범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는 계속 이 앨범만 들으며 kalmah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듣다보니 이 전 작품들이 더 좋게 다가오는 ... Read More
12 Gauge Review (2010)
Vincent 94/100
Jun 19, 2010 Likes : 1
굵직한 페카 코코의 그로울링과 시종일관 멜로딕한 기타연주가 일품인 칼마의 새로운 신보다.
이번 앨범에서는 깔끔해졌다기 보단 어지러울 정도로 멜로딕 기타 사운드가 온 앨범을 지배한다. 잠시도 멈추지 않는 블래스트 드럼과 쉴새없이 핑핑 거리는 기타 피킹은 듣는 이의 혼을 쏙... Read More
The Black Waltz Review (2006)
TheBerzerker 86/100
Mar 22, 2010 Likes : 1
Kalmah 최고의 앨범!
적절한 완급조절, 뿜어져나오는 멜로디와 정점에 이르른 보컬의 기량(호불호가 갈리는 원인이기도 한듯.. 개인적으로 이런 보이스를 좋아해서..)
듣다보면 Kalmah 특유의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필자는 이 앨범 이전에 They Will Return 앨범, 데뷔앨범, For the Revolution 앨범을 듣... Read More
TheBerzerker 88/100
May 17, 2008 Likes : 1
대부분의 밴드들이 삽질을 했던 08년에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 Kalmah!
이들의 훌륭한 리프위에 깔리는, 보컬과 세션들의 조합은 대단해서, Kalmah를 익스트림 씬에서
권위적인 위치에 올릴 만하다. 신보에서도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주는데, 특히 Wings of Blackening 이나 Ou... Read More
TheBerzerker 84/100
May 17, 2008 Likes : 1
굉장한 익스트림 파워메탈계의 명반. 리프의 육중함과 ETOS Pasi 의 화려하고 질주하는 키보드의 합성음은 이 음반을 빛내는데 충분히 도움을 준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구성이며, Kokko 형제의 불을 뿜는 트윈기타와 싱글로 커트할만한 명곡들도 많다. 마지막트랙은 메가데쓰의 커버곡으로 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