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m Within Review
Band | |
---|---|
Album | The Storm Withi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9, 2016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AFM Records |
Length | 58:26 |
Ranked | #81 for 2016 , #2,572 all-time |
Album rating : 90 / 100
Votes : 6 (1 review)
Votes : 6 (1 review)
September 12, 2019
북유럽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거장, 에버그레이의 10번째 작품입니다. 혹독한 프로그레시브 메탈계에서, 시기조차도 3세대라는, 이미 형성된 매뉴얼 사이에서 개성을 보여야 하는 레드 오션의 시대에 대부분의 유럽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정도로 성장한 이들의 저력은 결코 무시할만한 정도가 아닙니다.
예테보리라는, 멜로딕 데스 메탈의 성지. 익스트림 메탈의 본진인 이 곳에서 그 사운드를 기반으로 등장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선배 심포니 엑스와는 다른, 지역적 특수성에 기인한 헤비함에, 모던 고딕 어프로치를 가미하고 당시 프록이라면 어느정도는 있었을 변박을 어느정도 가미한 독창적인 사운드. 이들은 2000년대 초중반 3집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5집에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후 리더인 톰은 미국 진출을 목표로 보다 모던한 음악을 시도하지만 이는 좋은 호응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과도기에 여러 멤버들이 교체되거나 가출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에 발매한 9집 앨범을 통해 이들은 다시 원래의 노선으로 회귀를 시도하였습니다. 과거 거칠고 부티나는 사운드 속에서 흘러나왔던 북유럽의 무겁고 어두운 서정성까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였지만, 에버그레이가 걸어왔던 모든 노정을 집대성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10집도 그러한 행보의 연장선에 놓여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 비해 보다 모던한 성향을 보이는 곡들이 많습니다. 보다 파워 메탈 성향을 부가한 트랙들로 힘을 준 흔적이 보입니다. 예테보리 사운드의 흔적은 이제 기타 사운드에만 남고 그 감성은 퇴화되었지만 그 자리를 도회지스런 감정으로 채워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워 메탈처럼 달릴 것 같다가도 멈춰서며 이들 특유의 묵직함과 더불어 고딕스런 분위기가 반겨주고, 어둡고 관조적인 분위기가 지나면 어느새 도회지의 색다른 감성으로 옮겨가는 다면성이 앨범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플로어 얀센의 피처링 역시 에버그레이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반영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In Orbit에서는 모던한 감성을 풍성하면서도 간드러운 목소리로 자극하고, Disconnect에서는 사운드의 후방에서 고딕스러운 소프라노를 수놓으며 에버그레이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촉매제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전만큼의 강력함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거장에게 과거의 명성은 언제나 숙제입니다. 그러나 에버그레이는 자신들의 근본을 잃지 않고 그 토대 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비록 이제 조명은 다크워터나 세븐스 원더 같은 후배들에게 옮겨가고 있지만 거장이라는 이들의 자리는 계속될 것입니다.
예테보리라는, 멜로딕 데스 메탈의 성지. 익스트림 메탈의 본진인 이 곳에서 그 사운드를 기반으로 등장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선배 심포니 엑스와는 다른, 지역적 특수성에 기인한 헤비함에, 모던 고딕 어프로치를 가미하고 당시 프록이라면 어느정도는 있었을 변박을 어느정도 가미한 독창적인 사운드. 이들은 2000년대 초중반 3집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5집에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후 리더인 톰은 미국 진출을 목표로 보다 모던한 음악을 시도하지만 이는 좋은 호응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과도기에 여러 멤버들이 교체되거나 가출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에 발매한 9집 앨범을 통해 이들은 다시 원래의 노선으로 회귀를 시도하였습니다. 과거 거칠고 부티나는 사운드 속에서 흘러나왔던 북유럽의 무겁고 어두운 서정성까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였지만, 에버그레이가 걸어왔던 모든 노정을 집대성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10집도 그러한 행보의 연장선에 놓여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 비해 보다 모던한 성향을 보이는 곡들이 많습니다. 보다 파워 메탈 성향을 부가한 트랙들로 힘을 준 흔적이 보입니다. 예테보리 사운드의 흔적은 이제 기타 사운드에만 남고 그 감성은 퇴화되었지만 그 자리를 도회지스런 감정으로 채워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워 메탈처럼 달릴 것 같다가도 멈춰서며 이들 특유의 묵직함과 더불어 고딕스런 분위기가 반겨주고, 어둡고 관조적인 분위기가 지나면 어느새 도회지의 색다른 감성으로 옮겨가는 다면성이 앨범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플로어 얀센의 피처링 역시 에버그레이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반영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In Orbit에서는 모던한 감성을 풍성하면서도 간드러운 목소리로 자극하고, Disconnect에서는 사운드의 후방에서 고딕스러운 소프라노를 수놓으며 에버그레이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촉매제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전만큼의 강력함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거장에게 과거의 명성은 언제나 숙제입니다. 그러나 에버그레이는 자신들의 근본을 잃지 않고 그 토대 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비록 이제 조명은 다크워터나 세븐스 원더 같은 후배들에게 옮겨가고 있지만 거장이라는 이들의 자리는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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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Distance | 5:38 | 94.3 | 7 |
2. | Passing Through | 5:01 | 94 | 5 |
3. | Someday | 4:58 | 90 | 4 |
4. | Astray | 5:22 | 88.8 | 4 |
5. | The Impossible | 3:18 | 88.8 | 4 |
6. | My Allied Ocean | 4:06 | 91 | 5 |
7. | In Orbit | 5:38 | 93.8 | 4 |
8. | The Lonely Monarch | 5:28 | 90 | 4 |
9. | The Paradox of the Flame | 5:40 | 83.8 | 4 |
10. | Disconnect | 6:59 | 95 | 4 |
11. | The Storm Within | 6:15 | 92.5 | 4 |
Line-up (members)
- Tom Englund : Vocals, Guitars
- Henrik Danhage : Guitars
- Rikard Zander : Keyboards
- Jonas Ekdahl : Drums
- Johan Niemann : Bass
1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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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othenburg 80/100
Sep 29, 2022 Likes : 1
나는 에버그레이를 제대로 들어본 것이 이 앨범이 처음이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내 취향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앨범이었다. 그러나 내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말이 프로듀싱이나 곡들의 수준이 낮다는 뜻이 아닌, 곡만 놓고 보면 정말 잘 만들었지만 말 그대로 그냥 취향의 벽...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