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es Review

Band	Eighteen April
Album	Vioes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October 8, 2019
Genres	Metalcore, Djent
Labels	Mirrorball Music
Ranked	#49 for 2019 , #2,761 all-time

Reviewer :  마르코         Rating :  95 / 100

흔히들 한국밴드에 요구하는 기준치가 있을것이다. 아쉽지만 이정도면 잘했다... 라던가 언어 혹은 멜로디 등 한국정서가 느껴져야 한다던가. 사운드가 아쉬워도 작곡력에서 가능성을 본다던가. 각자의 기준은 다르고 여러관점이 있을 것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나 또한 가능하면 한국 밴드를 좋게 볼려는 경향이 있다.설령 어설픈 밴드더라도 한국밴드들만의 개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어쩌다 그런 기준들 싹 다 무시하는 글로벌 클래스 음악이 나오면 반갑기 그지없을 것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본인은 한국밴드를 평가할때 개성을 많이 보는 부분이 있었고, 실제로도 한국밴드들은 그런 경향이 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한국밴드들만의 개성적인 부분 좋아한다.
그런데 이 앨범을 듣고 머리를 망치로 쎄게 얻어맞은 듯 했다. 너무 흔해서 식상한 말이지만 다들 자주 했던 말이 있을 것이다. 내가 하게 될 줄은 몰랐다."이 밴드 한국밴드 맞아..?"
이런 충격은 (일본 밴드지만) 크리스탈 레이크의 더 싸인 이후 오랜만이었다.

에이틴 에이프릴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에서 영상 몇번 본게 다였고, 본작을 사서 감상한 것이 다이다. 그렇기에 앨범만으로 평가를 하고자 한다.

약 40초간의 청량한 전주로 시작하여 그 이후로는 시종일관 미칠듯한 그루브 브레이크다운의 향연이 이어진다. 사운드 녹음상태도 훌륭하다. 헤비한 기타리프와 완급을 조절해주는 드럼비트, 그 위에 시원한 보컬의 절규는 이들의 음악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클린보컬도 깔끔하지만 남발하지도 않고 아주 적재적소에 들어가있다. 뮤직비디오만 썸네일만 보자면 K팝밴드로 오인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순도 100% 브레이크다운 메탈코어다.

마음 같아서는 100점 주고 싶지만 100점은 인생명반으로 제한해서 어쩔 수 없이 95점을 준다.

이번에 생각을 조금 달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바세린이, 그리고 엔드 디즈 데이스, 램넌츠 오브 폴른이, 메써드가 증명하지 않았나. 그냥 쩔게 잘하는 것도 한국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