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macode Review

Band	Lacuna Coil
Album	Karmacod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April 4, 2006
Genres	Gothic Metal
Labels	Century Media Records
Length	47:29
Ranked	#228 for 2006 , #7,479 all-time

Reviewer :  제츠에이         Rating :  85 / 100

이탈리아 고딕 여신 크리스티나와 Lacuna Coil이 돈에 눈이 멀어 알 수 없는 무언가로 변절했다!
..라며 장내를 술렁이게 만든 앨범.
나도 게임 캐릭명을 라쿠나 코일로 지을 정도로 좋아했지만, 이질감에 다음 앨범 이후론 거의 듣지 않긴 했다.
(많은 캐릭 중 하나이긴 했지만.)

하지만 1집의 정통에 근접한 Gothic Metal도 좋았지만, 전작까지 무슨 의욕만 넘치는 아싸마냥 영 어울리지 못하단 인상을 주었던 Andrea는 말할 것도 없고, 기존 씬의 수많은 엔젤릭 보컬들과 차별되는 유니크함이 있었던 Christina 역시 이쪽이 더 어울린단 느낌이다. 결국 Lacuna Coil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파트는 보컬이었기 때문에 밴드에게도 이쪽 길이 보다 올바른 선택이었다 생각한다.

앨범 타이틀에 부합하는, 앨범 전반에 흐르는 인도 뽕 역시 너무 좋았다.
하지만 그 뽕을 표현하기 위한 악곡의 표현이나, 크리스티나의 허밍이 매번 비슷하여 전체적으로 곡들의 독창성이 떨어진단 지적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워낙 괜찮은 패턴이다보니 신이 나서 여기저기 끼워넣어서 발생한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확실히 Our Truth에서 왼쪽 귀와 오른쪽 귀를 벤시처럼 오가는 허밍은 처음 들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들을 때마다 전율을 주는 건 사실이다.

그 점에서 이 앨범이 가장 비판받아야할 점은 같은 패턴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렇지 않았더라도 장르 팬들의 세상 무너진 것 같은 배신감은 어쩔 수 없었겠지.

아무튼 좋은 패턴을 남용한 감이 있지만, 그 좋은 패턴으로 만든 좋은 곡이 많은 좋은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