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zon Stone Review
Band | |
---|---|
Album | Blazon Ston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4, 1991 |
Genres | Heavy Metal |
Labels | Noise Records |
Length | 51:22 |
Ranked | #109 for 1991 , #6,160 all-time |
Album rating : 81.5 / 100
Votes : 8 (1 review)
Votes : 8 (1 review)
September 25, 2020
Running Wild는 세 번째 앨범인 Under Jolly Roger부터 서서히 자신들만의 고유 스타일을 정립해갔다. 이윽고 네 번째 앨범인 Port Royal에서 밴드 고유의 양식미를 창안해냈고, 후속작 Death or Glory에서 세련미를 더하면서 Running Wild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했다. 이렇게 자신들만의 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Running Wild에게는 상업적인 성공도 뒤를 따랐다. 특히 Port Royal과 Death or Glory는 범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Running Wild의 이름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Helloween이 대작 Keeper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이후 후배 밴드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지만, 그 당시에만 해도 Running Wild가 좀더 앞서 나가지 않았나 싶다. 이 당시에 밴드가 거둔 성공은 80년대 중후반 미국을 한창 풍미하고 있던 글램 메탈 밴드에 뒤지지 않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반면에 Helloween에 대해 영미권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었다. 영미권 아닌 국가의 메탈 밴드가 이 정도의 성공을 거둔 사례로는 Running Wild보다 한참 선배 밴드인 Scorpions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밴드가 승승장구하던 시점에 2명의 멤버가 탈퇴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가장 높은 지점에 이르렀을 때 수익금 배분 문제나, 감정 싸움이 극에 달해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이 음악 비지니스의 현실이다. 밝혀진 이유로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밴드를 탈퇴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Majk Moti와 Ian Finlay의 빈자리는 Axel Morgan과 Stefan Schwarzmann이 메우게 된다. 통상적인 경우 안정적인 라인업이 붕괴되면, 어찌 되었든 밴드의 음악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Running Wild에게서는 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거의 감지되지 않는다. 멤버 교체를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Death or Glory 이후의 첫 작품 Blazon Stone에서는 멤버교체에 혼선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Running Wild라는 밴드가 리더인 Rolf Kasparek의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내고 있다. 그의 음악적 역량에 지장이 있지 않은 이상 Running Wild가 동요할 일은 없었던 것이다.
Death or Glory의 영광을 뒤로 하고 발표된 Blazon Stone은 전성기적 Running Wild가 발표한 작품인 만큼 퀄리티는 확실히 보장하고 있다. 앨범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명반으로 불리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앨범에는 부정적인 평가가 동반되고 있다. Death or Glory에서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면모는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전작에 비해 그리 뒤지지 않아 밴드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평론가들이나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대동소이한 편이다. 이 앨범이 좋기는 하지만, Death or Glory의 아류라는 꼬리표가 달려있다. 기존 틀에서 그대로 카피한 양식을 고스란히 반영한 작품이기에 다소 안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Blazon Stone에 수록된 곡들의 수준은 Death or Glory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이 앨범 또한 전성기적 Running Wild가 남긴 걸작이라고 불리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셀프 타이틀 곡은 의심의 여지 없는 명곡이다. 전작의 첫 트랙인 Riding The Storm이 연상되게 하는 명트랙으로, 리프와 멜로디, 곡의 구성 모든 부분에서 절정에 이른 Rolf Kasparek 역량이 피부로 느껴진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호방한 구성, 자유라는 주제를 해적이라는 컨셉으로 풀어낸 이 곡은 Running Wild의 전성기적 역량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멋진 트랙이다. 그들의 준수한 디스코그래피에서도 Blazon Stone은 손에 꼽을 만한 명곡이라고 본다. 뒤를 잇는, 역시 밴드 특유의 우직한 리프와 전개가 인상적인 Lonewolf나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주제로 다룬 Little Big Horn, 프랑스 혁명기의 비밀집단을 주제로 다루었으며 Riding The Storm과 비슷한 리프지만 전혀 다른 멜로디 라인이 전개되는 White Masque, 영국의 장미전쟁을 다룬 Bloody Red Rose 등 이들의 팬이라면 흥미로운 들을 거리가 넘쳐나고 있다. Running Wild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귀로 듣는 풍성한 만찬은 없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Blazon Stone을 들을 때마다 머리에 떠오르는 작품이 하나 있다. 바로 Queen의 A Day at the Races이다. 이 앨범 또한 Blazon Stone과 같은 불명예를 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작인 A Night at the Opera가 오페라를 전격적으로 도입하여 록 음악의 역사를 다시 쓰다시피 했던 걸작인 관계로, 이 앨범에서 파생된 후속작은 자동적으로 저평가가 수반될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몰리게 된다. Blazon Stone의 위치도 A Day at the Races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명반 Death or Glory의 뒤를 잇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 앨범에는 항상 아쉬운 평이 따라 붙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Blazon Stone의 수록된 곡들의 수준에서 전작에 거의 뒤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타이틀 트랙은 밴드의 대표 명곡인 Riding The Storm에 준하는 정도의 빼어난 트랙이고, 앨범 내에 실려있는 트랙들의 멜로디 라인이나 역사적인 주제는 청자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Running Wild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높은 지점을 차지하고 있는 걸작 Port Royal보다도 본작을 더 재밌게 들은지라,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접할 때마다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밴드가 승승장구하던 시점에 2명의 멤버가 탈퇴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가장 높은 지점에 이르렀을 때 수익금 배분 문제나, 감정 싸움이 극에 달해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이 음악 비지니스의 현실이다. 밝혀진 이유로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밴드를 탈퇴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Majk Moti와 Ian Finlay의 빈자리는 Axel Morgan과 Stefan Schwarzmann이 메우게 된다. 통상적인 경우 안정적인 라인업이 붕괴되면, 어찌 되었든 밴드의 음악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Running Wild에게서는 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거의 감지되지 않는다. 멤버 교체를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Death or Glory 이후의 첫 작품 Blazon Stone에서는 멤버교체에 혼선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Running Wild라는 밴드가 리더인 Rolf Kasparek의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내고 있다. 그의 음악적 역량에 지장이 있지 않은 이상 Running Wild가 동요할 일은 없었던 것이다.
Death or Glory의 영광을 뒤로 하고 발표된 Blazon Stone은 전성기적 Running Wild가 발표한 작품인 만큼 퀄리티는 확실히 보장하고 있다. 앨범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명반으로 불리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앨범에는 부정적인 평가가 동반되고 있다. Death or Glory에서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면모는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전작에 비해 그리 뒤지지 않아 밴드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평론가들이나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대동소이한 편이다. 이 앨범이 좋기는 하지만, Death or Glory의 아류라는 꼬리표가 달려있다. 기존 틀에서 그대로 카피한 양식을 고스란히 반영한 작품이기에 다소 안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Blazon Stone에 수록된 곡들의 수준은 Death or Glory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이 앨범 또한 전성기적 Running Wild가 남긴 걸작이라고 불리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셀프 타이틀 곡은 의심의 여지 없는 명곡이다. 전작의 첫 트랙인 Riding The Storm이 연상되게 하는 명트랙으로, 리프와 멜로디, 곡의 구성 모든 부분에서 절정에 이른 Rolf Kasparek 역량이 피부로 느껴진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호방한 구성, 자유라는 주제를 해적이라는 컨셉으로 풀어낸 이 곡은 Running Wild의 전성기적 역량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멋진 트랙이다. 그들의 준수한 디스코그래피에서도 Blazon Stone은 손에 꼽을 만한 명곡이라고 본다. 뒤를 잇는, 역시 밴드 특유의 우직한 리프와 전개가 인상적인 Lonewolf나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주제로 다룬 Little Big Horn, 프랑스 혁명기의 비밀집단을 주제로 다루었으며 Riding The Storm과 비슷한 리프지만 전혀 다른 멜로디 라인이 전개되는 White Masque, 영국의 장미전쟁을 다룬 Bloody Red Rose 등 이들의 팬이라면 흥미로운 들을 거리가 넘쳐나고 있다. Running Wild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귀로 듣는 풍성한 만찬은 없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Blazon Stone을 들을 때마다 머리에 떠오르는 작품이 하나 있다. 바로 Queen의 A Day at the Races이다. 이 앨범 또한 Blazon Stone과 같은 불명예를 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작인 A Night at the Opera가 오페라를 전격적으로 도입하여 록 음악의 역사를 다시 쓰다시피 했던 걸작인 관계로, 이 앨범에서 파생된 후속작은 자동적으로 저평가가 수반될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몰리게 된다. Blazon Stone의 위치도 A Day at the Races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명반 Death or Glory의 뒤를 잇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 앨범에는 항상 아쉬운 평이 따라 붙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Blazon Stone의 수록된 곡들의 수준에서 전작에 거의 뒤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타이틀 트랙은 밴드의 대표 명곡인 Riding The Storm에 준하는 정도의 빼어난 트랙이고, 앨범 내에 실려있는 트랙들의 멜로디 라인이나 역사적인 주제는 청자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Running Wild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높은 지점을 차지하고 있는 걸작 Port Royal보다도 본작을 더 재밌게 들은지라,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접할 때마다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Blazon Stone | 6:30 | 93.8 | 4 |
2. | Lonewolf | 4:49 | 85 | 3 |
3. | Slavery | 5:15 | 81.7 | 3 |
4. | Fire & Ice | 4:09 | 83.3 | 3 |
5. | Little Big Horn | 4:59 | 85 | 3 |
6. | Over The Rainbow | 1:55 | 78.3 | 3 |
7. | White Masque | 4:17 | 88.3 | 3 |
8. | Rolling Wheels | 5:33 | 81.7 | 3 |
9. | Bloody Red Rose | 5:06 | 86.7 | 3 |
10. | Straight To Hell | 3:50 | 85 | 3 |
11. | Heads Or Tails | 4:58 | 80 | 3 |
Line-up (members)
- Rolf Kasparek : Vocals & Guitars
- Axel Morgan : Guitars
- Jens Becker : Bass
- Stefan Schwarzmann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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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nRolf 95/100
May 31, 2021 Likes : 4
실력있는 기타리스트 틸로 헤르만과 레이지, 라오스, 메콩 델타에서 활약한 베테랑 드러머 외르크 미하엘을 영입하여 야심차게 발표한 앨범이다. 그러한 만큼 롤프의 작곡 역량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헤비, 파워, 스피드 메탈을 적절하게 요소요소에 배치하여 적절한 완급조절을 했고 악곡... Read More
Crimson아이똥 90/100
Jan 16, 2024 Likes : 2
저먼 파워메탈의 거두중 하나인 러닝 와일드. 멜로딕하면서 귀에 감기는 리프들이 시원시원하게 쭉쭉 뻗어나가고 드럼은 달리는 말처럼 힘차게 발을 구르며 보컬은 저 바다의 해적처럼 호탕하게 호령한다. 묵직한 베이스도 아주 매력적. 한척의 배를 티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듯 속이 뻥... Read More
SilentScream213 80/100
Jun 4, 2022 Likes : 2
Naysayers might have been claiming Metal was dead by 1994, but Running Wild were running strong and delivering cut after cut of rough, nautical Power Metal. Black Hand Inn was just another notch in their belts in consistently quality releases. This one is much faster than the previous Pile of Skulls, reclaiming more of their original Speed Metal influence and keeping with their... Read More
Rock'nRolf 70/100
Oct 29, 2021 Likes : 2
한때 러닝 와일드의 열성팬으로서 이들의 곡을 열심히 파던 시절이 있었다. 비록 곡들 대부분이 단순하긴 하지만 단순한만큼 맛있는 기타리프가 러닝 와일드의 감상 포인트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신보를 낼 필요가 과연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지난 앨범들에 비해서도 너무 후... Read More
SilentScream213 80/100
Nov 1, 2020 Likes : 1
Running Wild are one of the earliest Power Metal bands around, starting as Speed/Heavy Metal but moving closer to true Power Metal by the end of the 80’s. With each release, they sailed further from mediocracy to uniquely speedy melodic pirate metal with delicious riffs and gruff but talented vocals. Death or Glory is the peak of their 80’s material and often cited as their... Read More
▶ Blazon Stone Review (1991)
구르는 돌 90/100
Sep 25, 2020 Likes : 1
Running Wild는 세 번째 앨범인 Under Jolly Roger부터 서서히 자신들만의 고유 스타일을 정립해갔다. 이윽고 네 번째 앨범인 Port Royal에서 밴드 고유의 양식미를 창안해냈고, 후속작 Death or Glory에서 세련미를 더하면서 Running Wild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했다. 이렇게 자신들만의 틀을 만들어가...
Rock'nRolf 90/100
Aug 22, 2015 Likes : 1
록큰롤프의 작곡실력은 정말 뛰어나다. 질투가 날 정도로.... 어렵지않은 리프를 그것도 좋은 리프를 마치 풀빵 찍어내듯 만들어내는 탁월함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하지만 판에 박힌듯한 비슷한 악곡 방식이 다소 아쉬울뿐! 멜로디 구성방식 또한 비슷하다. 펜타토닉과 메이저,마이너 등의... Read More